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 (2017년 11월 30일 목요일)
사사기 11장 12절 ~ 28절
12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들을 보내 이르되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하니
13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자들에게 대답하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니
이제 그것을 평화롭게 돌려 달라 하니라
14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다시 사자들을 보내
15그에게 이르되 입다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점령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6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광야로 행하여 홍해에 이르고 가데스에 이르러서는
17이스라엘이 사자들을 에돔 왕에게 보내어 이르기를 청하건대 나를 네 땅 가운데로 지나게 하라 하였으나
에돔 왕이 이를 듣지 아니하였고 또 그와 같이 사람을 모압 왕에게도 보냈으나 그도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물렀더니
18그 후에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의 해 뜨는 쪽으로 들어가 아르논 저쪽에 진 쳤고 아르논은 모압의 경계이므로 모압 지역 안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으며
19이스라엘이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당신의 땅으로 지나 우리의 곳에 이르게 하라 하였으나
20시혼이 이스라엘을 믿지 아니하여 그의 지역으로 지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그의 모든 백성을 모아 야하스에 진 치고 이스라엘을 치므로
21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시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그 땅 주민 아모리 족속의 온 땅을 점령하되
22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족속의 온 지역을 점령하였느니라
23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
24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25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툰 일이 있었느냐 싸운 일이 있었느냐
26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마을들과 아르논 강 가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주 한 지
삼백 년이거늘 그 동안에 너희가 어찌하여 도로 찾지 아니하였느냐
27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
28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가 사람을 보내어 말한 것을 듣지 아니 하였더라
내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니(13절): 13절과 15절에 점령하였다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의미와 동일하게 땅을 취하고 빼앗아 점령한 것이다.
그러나 입다가 21절부터 22절까지에 사용하는 점령하였다는 단어는 다른 단어로 ‘상속하다’는 의미이다.
즉 입다는 이 땅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땅이며, 기업으로 상속받은 땅이라고 말하며 정당성을 주장한다.
이를 역사적 논의를 통해 설득력 있게 주장하고 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 …… 판결하시옵소서(27절): 이 구절을 사사기적 맥락에서 문자적으로 해석한다면
‘사사이신 여호와께서 …… 사사로 다스리소서’로 이해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우리의 사사이시다’는 사사기의 핵심을 담고 있는 구절이라 할 수 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 (2017년 11월 30일 목요일)
입다는 암몬의 왕에게 역사적이고 신학적이며, 현실적인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논리정연하게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다는 전쟁이 필요하다면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마음도 내 비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다의 모습을 통해 단순히 입다가 힘만 센 사람이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다는 그모스 신과 여호와 하나님을 동등하게 여기며
하나님을 단순히 많은 민족의 신들중 하나로 여기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24절).
그리고 전쟁의 결과가 하나님께 있다는 입다의 고백은(27절)
하나님에 대한 바른 신앙의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태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승리를 호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승리를 통해 자신의 권위와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와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혹시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신앙적 태도는 없는지 잘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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