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조건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사사기 11장 1절 ~ 11절
1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2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3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4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5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7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8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
9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10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11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잡류(3절): 비어있다는 의미로 쓸모없는 사람들, 가치 없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출입하였고(3절):
입다의 상황이나 주변에 모인 사람들을 볼 때 단순히 따라다녔다기보다 약탈했다는 의미이다.
돕 땅에 거주하매(5절):
돕 땅은 선한 땅, 좋은 땅이라는 의미인데 현재 입다의 상황이나 행동과는 맞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입다에게 이곳은 기회의 땅이 되었다.
장관이 되라(6절): 장관은 주로 군사적인 지도자를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한낱 기생의 아들인 입다가 자신들의 통치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단지 그의 군사적인 힘만 필요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입다가 이 제안을 거절하자 결국 이스라엘은 입다를 자신들의 머리, 곧 정치적 지도자가 되어 달라고 요청하게 된다.
지도자의 조건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입다는 그의 출신 배경으로 말미암아 멸시받고 천대받았습니다.
그의 주변에 모여드는 사람들도 시정잡배의 무리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입다가 단숨에 이스라엘의 사사, 곧 지도자가 되었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의 도덕적, 영적 상태와 상관없이 힘만 있다면 누구나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지극히 세속적인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사사로 세우는 과정도 앞선 기드온과 달리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뜻대로 세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사들의 수준이 점점 낮아지는 것은 이스라엘의 상태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입다의 이야기는 천대받던 한 사람의 자수성가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점점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수준이 낮아지는 이스라엘의 암울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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