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가족 (여 호 수 아 16장5)

colorprom 2017. 7. 9. 17:45

2017/07/08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여 호 수 아 16장5 -


에브라임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지역은 이러하니라
그들의 기업의 경계는 동쪽으로 아다롯 앗달에서 윗 벧호론에 이르고


This was the territory of Ephraim, clan by clan: 

The boundary of their inheritance went from Ataroth Addar in the east

to Upper Beth Horon


오늘의 묵상 말씀에서는 "가족"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확 와 닿는다.
가족..가족..내게 있는 가족..


나에게는 두 친 남동생이 있다.

내가 내 인생에서 가장 기도를 간절히 한 기억이 있다면 그것은 내 막내 동생을 위한 기도였을것이다.

내가 태어나서 가장 간절하게 기도했던 한 제목..내 막내 동생을 위해서 기도했을 때
금식기도를 사흘이 멀다 하고 했을 때도 있었던 것 같다.

벌써 10년이 넘은 이야기인지라 그 때 얼마나 자주 금식을 했는지는 잊었다.
그러나
정말 간절히 막내를 위해 기도했던 때가 있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많이 울면서 기도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막내를 위해 기도해 줄때면 울먹 울먹할 때가 많다.

큰동생과는 또 달리 막내를 향한 누나의 마음..


누군가 나에게 "금수저 선교사님"이란 말을 해 준적이 있다.

그 말을 내게 했다고 나에게 나중에 참 미안하다고 했는데..나는 그 말에 아무런 부담되는 감정이 없었다.

금수저가 흉인가? 그렇진 않은 것 같다!

가문이 좋다는 표현으로 금수저란 말을 사용하는 것 같은디..


예수님 믿는 사람은 인간적인 가문은 사실 초월(?)했다고 생각한다.


태어나서 금수저란 말을 들어도 은수저, 흙수저, 이런 들.. 저런들..우리는 왕수저 아닌가?
하나님의 가문이니..우리는 다 왕수저 ㅋㅋㅋ


여튼 내가 금수저 선교사라는 말을 들을 법한 이유는 있을 것 같다.

남동생들 둘 다 변호사 출신들이다.

막내가 먼저 변호사가 되었고, 그리고 형인 큰 동생이 나중에 변호사가 되었다.


막내가 변호사를 하지 않게 된 이유가 있다.
내가 그 토록 간절하게 기도를 했었던 이유가 그 이유 때문이었고
우리 어머니가 가장 가슴 아픈 일로 역시 가장 간절한 기도를 했어야 했던 그 일..
(내 묵상을 20년 동안 읽은 분들은 그 이야기를 모두 알고 있다)


우리 어머니 평생은 "삼남매 위한 기도의 삶"이었다고 해도 사실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미국 이민자들로서의 우리 가족의 삶은 결코 녹록한 삶은 아니었으나
우리 모두 다 열심히 살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 큰 동생은 16살 나이 되자 말자 도넛 샵에 새벽 6시까지 가서 일 하고 등교시간 맞추어서 학교 가고

나 역시 학교 다녀와서 4시부터 밤 12시까지 8시간씩  일주일 40시간을 일하면서 고등학교 공부를 마쳤다.

영어도 못하는 내가 학교에서 받아오는 숙제도 할 시간 없이

매일같이 하교하기 무섭게 페스트 푸드에서 일주일에 5일 내내 일 하고 

주말이면 아파트 청소, 대학 들어가서는 간호학 전공이었는지라 보조 간호원으로

이집 저집 거동 못하는 어르신들 돌보는 일들..병원 청소 등 등..

이민가족으로 젊은날(?)의 고생(?)들 그렇게 고생하면서 열심히 살았기에
남동생 둘다 미국의 명문대학들을 나왔고
그리고 다들 멋진 변호사들이 되었다.


한국에서 사는 내 집?

작아도 그닥지 신경(?)쓰지 않는 이유는? 미국에서 큰 집 살은 추억있다.
집 안에 화장실만해도 네개!
뒤의 정원에는 새벽엔 노루가 와서 뛰 놀기도 하던..우리는 큰 집 살았다.

큰 집 사는거 나 부럽지 않다.


좋은 차? 역시 부럽지 않다.

누릴 것을 못 누려 본 것이 아니라서리..그닥지 뭐 딱히 부러워야 할 것들이 없다.


나 세상말로 하면 "금수저" 선교사가 맞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그 말이 싫지 않다!


지금 열심히 산다!
내가 버는 돈 100% 다 남주면서 열심히 산다! (근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른지는 모르겠다 ㅋㅋㅋㅋ )

집 작아도 불평없고 불만 역시 없다.

이 땅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일 것이다.


막내 동생 이야기 다시 돌아온다.
막내가 변호사를 그만 두게 되는 큰 일을 겪을 때

내가 막내를 보러 케냐에서 미국으로 들어갔었다.

그 때 막내가 한 말이 있다.


"누나.. 나는 말이야 이 땅에 성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그 성공을 추구했어.
그리고 나는 성공을 이제야 붙들었다고 생각했어!

(그 때 동생은 갓 서른 나이였고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좋은 차와 집과 예쁜 아내를 다 가졌고
그 당시 정말 "잘 나가는 젊은 변호사"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나에게 생겼어.
내 생을 돌아보니 나는 이 땅에 없어질 것들만 추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하늘나라에 영원한 것들에 대한 투자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나는 내 삶을 후회해!
앞으로는 남들을 위해 사는 삶이 되도록 할거야!"


사실 나는 내 막내동생의 일을 겪으면서 "한 영혼 한 영혼"의 귀중함을 배웠다.

왜 내가 전도를 해야 하는지..
왜 내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영혼"에 내 삶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지..


나는 그 당시 "한 영혼"의 소중함보다는, 그냥 내가 하는 사역 자체를 잘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전도하는 것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막내의 일을 겪으면서 나는 택시를 타도 느을 전도를 하게 되었다.

나에게 있어 전도가 삶의 습관이 된것은 내 막내동생의 공로(?)라고 할 수 있다.


오늘 가족이라는 단어를 묵상구절에서 읽으면서 막내 생각이 났다.

막내가 요즘 겪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기도제목으로 전해 들으면서

막내동생에 대한 기도를 하면서

우리 주님이 왜 우리들에게 "가족"을 주시는가..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 저에게 큰 동생 제임스, 막내 동생 에릭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하고 귀하고 귀한 내 동생들입니다.


가족은 무엇보다도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주신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엄마 살아계실때 우리 3남매 위해서 새벽 3시면 일어나셔서 3남매 위한 기도 먼저 하시고
교회 가셔서 교회문 여시고 그리고 교회 새벽기도시간에 다음(?)기도들을 하셨던 어머니..

어머니의 기도가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했는데
어머니의 기도, 날이 가면 갈 수록 더 더욱 감사합니다.

천국에서는 잠 조차도 안 주무시고 매일 24시간 우리 3남매를 위해 기도하고 계실 우리 어머니!!


지난 주 큰 동생 제임스가 한국에 통역일로 출장 나왔기에
"엄마 대신 너를 위해 기도한다" 라고 문자를 보내는데 왜 울컥 눈물이 나던지..

엄마 대신 동생 위해 기도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분당 우리교회 영아부 어머니 수양회 강사로 갑니다.
영아부 엄마들이니..육체적으로도 얼마나 피곤(?)할른지..
처음 애를 키우는 엄마들의 영과 육...토닥 토닥 말씀으로 위로 주고 힘을 주는 그런 시간 되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어머니들의 자식위한 중보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잘 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수양회 세미나 마치고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모든 만남에도 함께 하여 주셔서
이 땅의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도움이 되는 시간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