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여 호 수 아 18 장3)

colorprom 2017. 7. 10. 14:58

2017/07/10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여 호 수 아 18 장3 -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So Joshua said to the Israelites:

"How long will you wait before you begin to take possession of the land

that the LORD, the God of your fathers, has given you?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냥 하면 되는데..그냥 하기만 하면 되는데..

안 가고..안 바라 보고, 안 듣고, 망설이고, 주저하고, 또 생각하고, 의심하고..


"지체"라는 말과 함께 옆에서 협주곡(?)이 될만한 마음의 소리들과 태도들이
바로 이러한 것들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도해 둔 적이 있는가?
말씀으로 약속 받았다고 믿어지는 일들이 있는가?

범사에 때가 있나니..

이젠 아마 기도를 더(?)할 때가 아닐 수도 있다.
지체하지 않고 어떠한 행동에 옮겨야 하는 때..바로 그 때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냥 기도로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어느 때가 되면 사랑에 대한 고백을 해야 하는 때가 있겠고

사랑 고백이 마쳤으면,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어느 때가 되면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도 해야 할 것이고.


자기의 꿈을 그냥 꾸고 그리고 생각하고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때에 이르러서는 그 꿈이 현실이 되게 하기 위해 무엇인가 행동을 해야 할 때는 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 토요일에 친구를 만났다.
얼마 전 돌아가신 한 철수 목사님 딸인 백은실 집사..

장례식 모두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만나게 되었다.
나는 한번도 친구의 남편을 만나 본 적은 없었다.
다만 말로 많이 들었는데, 그 날 남편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친구의 남편에게 사실 만나면 꼭 한번은 물어 보고 싶었던 질문이 있었다.

내 친구 백은실 집사는 평신도 사역자이다.
커피브레이크라는 사역의 국제대표이다.
한국사람으로서 국제대표의 자리가 사실 쉬운 자리가 아닐텐데 친구가 그 일을 하고 있다.

나도 여자 사역자로 집 비우고 여기 저기 많이 다니는 편인데..
내 친구 사역 스케쥴을 보면, 우와... 나 보다 더 다니는구나 더 다녀! 그런 생각을 갖게 한다.

미주 코스타강사로도 매해 16년인가 나갈 정도이니... 내 친구 완존 (?) 인지도(?)가 있는 강사이다 ^^


우리 둘... 정말 정말 다르다.
완전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강한 카리스마의 여자 사역자?
내 친구는 "우아자체"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여인이다.

식당가면 하도 목소리가 부드(?)러워서 사람들이 친구가 뭐 달라고 하는지도 잘 모른다고 한다.

얼굴에 "우아함"이 저절로 나타나는 그런 여인..
^^

나랑 자라온 배경도 엄청 다르다.

여튼..우리 둘은 너무나 다른데 둘 다 열심히 외부 강의 사역을  많이 하는 "여자 사역자"들인 것이다.


내 남편은 나와 같은 목사니까
이렇게 말씀 증거 한다고 집을 비우고 다니는 아내를 이해하고 외조해 준다 하더라도..

내 친구 남편은?

어떻게 평신도로 평신도인 아내의 세계적인 사역을 이렇게도 잘 외조해 줄 수 있을까?
이해 할 수 있는 사역일까?


친구의 남편은 교회의 장로님이다.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되어서 내가 물어보았다.


"제 남편은 주위 사람들에게 왜 이렇게 아내를 밖으로(?) 내 보내면서 사역을 하게 하는지... 물어 봅니다.

그러면 남편은
"나이가 들수록 남자는 옆에 아내가 필요하더군요
아내가 옆에 있으면 내가 편하지요
그러나 아내 없어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아내가 밖으로 나가면 세계는 변합니다.
그래서 아내를 밖으로 내 보냅니다!
세계가 변하는데 하나님이 아내를 사용하시는 것을 믿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저는 남편의 100% 외조를 받으면서 사역을 합니다.
그리고 사역 마치고 케냐로 돌아가면 공항에 저를 마중 나올 때 한번도 빠지지 않고
꽃다발 갖고 나옵니다.
복음 전하느라고 수고했다는 말을 해 주면서요..


그런데 장로님은 어떻게  평신도이신데 아내가 하는 사역을 이해 해 줄 수 있지요?
저는 언제인가 만나면 꼭 물어 보려고 했습니다.

제 친구 사역 스케쥴 정말 나보다 더 하더군요
집에  있는 때가 없는 것 같던데요?"


그랬더니 친구 남편이 웃으면서
"제가 젊었을 때 하도 출장을 많이 다녔습니다.
혼자 두고 출장을 많이 다녀서 너무 미안했고
그래서 이제는 아내가 나가는 것
내게 복수(?)하는 구나 생각하면서 나가라고 하는것이구요 (그러면서 막 웃으신다)

다른 이유는요
성경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말씀때문입니다.

제 아내가 하나님 일 안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못하실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제 아내를 사용하신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가 누구이관데 하나님의 복음 전파하는 일에 쓰임이 될 수 있을까.. 싶으니..
그저 그저  사용하여 주시는 그 도구가 됨이 넘 감사해서
아내 사역 이해하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지 않아도..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그냥 하실테니 말이죠.

그러나.. 사용 받는다는 그 기쁨,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우와... 친구남편의 말 한마디 한마디 넘 귀하게 들려왔다.

아내 사역을 도와 주는 남편의 이 어록되는 한 마디 한마디..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말 한마디 한마디에 묻어져 나오는것을 저절로 느낄 수 있었다.


그장로님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말의 여운은 한동안 나와 함께 했고
오늘도 묵상 구절 읽으면서 그 한마디가 묵상 구절과 맞물려서 생각난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내가 주님 맡겨 준 일 안 한다고 하나님이 하실 역사가 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실 이 말은 "내가 하지 않을지라도.."이렇게 말을해도 되는 것 같다.

내가 내게 주어진 일을 안 한다 하더라도
하나님 나라에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진행되지 않을 리는 없다

내가 안 한다고 하면 다른 사람 하나님이 시키면 되니까.


하나님이 내게 주신꿈.. 비전들..언제까지 기도만 하고 있겠는가!
앞으로 나아가는 때는 담대하게 그냥 나가는 것이다.

설사 그것이 실패(?)처럼 보이는 열매(?)를 갖게 하더라도

더 이상 지체 하지 않고 나아가야 할 때는
담대함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지체하지 않아야 할 때는 담대하게 나아가라는 것이다.

내가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 그 땅을 차지할수도 있으니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 개인적인 삶에 "지체"가 되는 부분이 있는가..돌아보게도 되지만

내 가족들..딸과 남편의 일들에도 지체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삶의 영역은 무엇인가..
그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내가 한들.. 안한들..
ㅋㅋ
주님의 완전한 계획들에 차질이 있는 것은 아마 아무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내가 안 하면, 이 많은 인구들가운데 다른 한 사람 다시 뽑으면 되는 것을...


나는 과연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에 대한 얼마만한 간절한 소원과 열정과  담대함과 용기와 믿음이 있는지..


주님
오늘은 미국으로 가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공항철도 타고 ...
공항에 좀 일찍 도착해야.. 조금이라도 나은 자리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리...

아버님 잘 모시는 미국방문 되게 해 주세요~~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며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