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7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어제는 수진이 녹화가 있어서 방송국으로 갔다.
처음보다는 수진이가 녹화를 잘 한다.
원어민 영어 선생으로 한국말도 하고 영어도 하면서
영어 교육프로그램 English Times에서 MC를 보고 있다.
방송국에 수진이 녹화 하는 날 마다 나타(?)나는 나를 보면서
사장님도.. 피디님도.. 이제는 내가 안 와도 된다고.. 수진이 잘 한다고..말씀 해 주지만..
엄마 된 내 마음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여튼... 수진이는 내가 자기 앞에 있으면 일단 든든(?)해 하니까..
그리고 얼릉 얼릉 영어 단어 한국말로 모르면 내가 금방 그 자리에서 가르쳐 줄 수 있으니
수진이는 내가 자기 앞에 앉아 있는것이 든든(?)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수진이 녹화 마치는 시간까지 수진이 앞에 앉아 있었더니
수진이가 녹화 다 마치고 내 옆에 쪼르르 와서 볼에 뽀뽀를 해 주면서
"엄마... 정말 고마와!! 옆에 있어주어서...내가 얼마나 고마와 하는지 엄마 알지!" 그러기에
"엄마 옆에 있는거 힘이 되었어?" 그랬더니..고개를 끄덕 끄덕!
차를 타고 가면서도 연신
" 우리 엄마처럼 딸을 격려해주는 엄마는 세상에서 없을꺼야, 우리 엄마 최고야!!' 그래서리..
"그래 그래 엄마가 그 말 들으려고 이 수고를 하는거 아니겠니! ㅋㅋㅋ"
이런 수진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나는 "하나님에 대한 마음"을 또 배워 간다.
하나님..우리와 항상 함께 계신다.
우리들에게서 단 1초도 눈을 떼지 않으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렇게 항상 함께 해 주시는 하나님께 얼마만큼 감사를 올려 드리는가?
내 딸 수진이..내가 자기가 힘들어 하는 때에 자기 눈 앞에 가만히 앉아 있는 엄마..
(내가 뭐 딱히 해 주는 것도 없다.
잘 하고 있다고 엄지 손가락 수진이 녹화 하는 동안 가끔씩 올려 주고..
수진이 얼굴 표정 얼지 말라고 방긋 방긋 그 앞에서 웃어 주고..
그냥 수진이 보는 앞 자리에 앉아 내 얼굴 보여 주고 있는 것 뿐이다.
그것이 내가 녹화장소에서 하는 모든 일이다.
가끔 피디님 어쩌면 그렇게 잘 하시냐고 칭찬.. 격려.. 한마디 해 주고..
우리 수진이 좋은 피디님 만나서 넘 감사하다고 간헐적으로 말씀 드리고 ㅋㅋㅋㅋ)
그런데 우리 수진이,
자기랑 함께 있어 주었다고 뽀뽀 세례도 해 주고 고맙다고 연거푸 말을 해 주기도 한다.
하나님..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심에 대하여 더 격한 감사와 감동과 인식과 표현의 말들이 있어야겠구나...
어제 수진이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다.
주님
이 시간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지켜 보시고, 사랑스러워 하시고, 격려하시고, 칭찬하시고, 이 세상에 나 하나 밖에 없다 하시고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동일하게 하시는 말씀이지만 나한테만 하는것 처럼 느껴지게 하시고 ^^)
우리 하나님 완존 수퍼 언 리미티드 짱!!
신 명 기 29 장 29 -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The secret things belong to the LORD our God,
but the things revealed belong to us and to our children forever,
that we may follow all the words of this law.
감추어진 일들..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나타내신 일들이 있다.
어떤 일들은 주님 왜 그러세요? 왜 그러셔야 하는데요? 이런 질문들.. 우리 삶에 없을리가 있는가!
주님 알려 주실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실 때도 있다.
하나님에게 속한 비밀로 우리들에게 대답하지 않으시는 것들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우리에게 나타내 주신 일들 역시 있다.
이런 이런 계명 이렇게 이렇게 지켜라!
내 삶의 본분(?)은 이 땅에 일어나는 모든일들을 밝히 다 아는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내게 지켜 명하라 하신 말씀들..내가 읽고 이해 할 수 있는 계명들은 지켜 행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모든 계명을 다 완전하게 못 지킨다고 실망하고 좌절할 필요 역시 없다.
이 모든 계명을 이미 다 지켜 행해주신 예수님이 계시니
감사하면서 앞으로 더 더욱 주님을 닮아가는 믿음의 진보가 있는 것,
그것을 주님이 기대하시는 것이니 말이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건강, 관계, 재정, 이런 문제(?)를
문제일수도 있지만, 숙제로도 가지면서 살아간다. (생각하기 나름인 것이다 )
그런데 사실 나는 이 세가지 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집세 나 꼬박 꼬박 잘 내고 있다.
(어떤 집사님이 나 한국 사는 동안에 내 집세 내 주신다고 하셔서..매달 50만원씩 내 구좌로 들어온다.
내가 5만원만 더 내면 되니..나는 한달 내 집세 걱정 없이 잘 살고 있다.
이전에 내 퇴직금으로 산 차가 있었는데 그 차 누구(?)한테 팔았다.
그 사람 목돈이 없어서리..그냥 매달 50만원씩 내게 갚으라고 했다. 그래서 매달 그 50만원이 나에게 들어온다.
그러니 내가 휴직계 내고 월급 하나도 없어도 이 돈이 기본 내 생활비로 있고..강사비도 있다.
한달 내내 20번씩 넘게 외부 강사하면 나는 강사비만 해도 600만원이 넘는다.
나 돈 많이 번다 ^^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나는 버는(?)돈에 관심 있는 것 보다는 쓰는 것에 더 관심이 있는지라..
돈 들어오자 마자 모두 다 남들 주는데 돈은 나간다.
6월 말 다가오는데 금전출납부 슬쩍(?) 보니
내게 들어온 수입(?)보다 110% 가량이 벌써(?) 남들 도와 주는데 다 나가고 없다.
나 무슨 돈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ㅋㅋ
(내 생활비가 지극히 검소한 것은 사실 같다. 나이 들어갈 수록.. 딱히 필요한 것이 없다 ^^)
여튼..
내가 번돈 모두 벌써 다 남 주어버렸으니..돈 돈 돈 이런 것에 노예된 삶 아니고..
관계..역시..내가 미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잘 살고 있다.
건강..진통제 몇알 먹으면 큰 문제 없다.
시간이 되어서 운동만 좀 챙기면(?) 지금 내 건강문제는 완전 해결된다!
그러니
개인적(?)으로 나는 딱히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나는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참으로 많이 상대(?)하는 사람이다.
내 카톡에는 무거운 이야기들이 한 두개가 아니다.
밤에도 새벽에도 이런 저런 기도제목들은 올라온다.
이 사람은 이래서 힘들고 저 사람은 저래서 힘들다.
나는 내 문제로 마음이 무거운 일은 없어도 다른 사람들 문제로 마음이 무겁다.
길을 가면서도 마음은 무겁다.
허리가 굽을 때로 굽은 할머니가 리어카에 박스를 한가득 싣고 가는 모습으로 시작(?)해서...
시장에 들어서면 시장에서 보는 분들..
우리 동네 골목 어귀에서 만나게 되는 힘들게 삶을 살아가는, 그러나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분들..
시장에서 참외를 사 올때면 우리 집 까지 오는 골목어귀에서
어느 분을 드려도 한개라도 드리고 싶은 이웃을 만나게 된다.
당신들의 삶의 터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의 모습..그 모습도 마음이 짠하고..
카톡에 올라오는 이 이야기 저 이야기..마음을 짠하게 한다.
나에 대한 간절한(?)기도 솔직히 없다.
설교를 잘 하게 해 달라는 그 기도외에는 딱히 내 삶에 간절한 기도제목이 없다.
그러나
이 사람 저사람..왜 이렇게 이들의 삶이 힘이 들어야 하는지..마음이 무거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나는 내 마음을 무겁게 하는 많은 사람들의 그 근본된 어려움들의 이유를 알지 못한다.
내게 하나님이 일일이 다 말해 주실리도 없다.
비밀된 일들은 하나님께 속해 있는 일들이지만, 나는 그들을 위해 기도는 해 줄 수 있다.
그것은 내게 하나님이 나타내 주신 계명중 하나인 것이다.
이웃 위해 기도해라
이웃에게 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친절과 사랑은 베풀어라
하나님 사랑하고 그리고 이웃 사랑해라
이런 말씀들은 비밀된 말씀들이 아니다 내게 이미 나타내 주신 말씀들인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이 세상이 언제 마지막이 될른지..그 날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에게 속한 비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주님 언제 재림하실른지 몰라도, 오늘 하루는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
이미 나타내 주신 말씀을 지켜 행하면서 살아가면, 그것이 곧 주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내 이웃에는 왜 이렇게 힘든 사람들이 많을까요? 마음이 먹먹할 때가 매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매일 함께 하시는데
매일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더 더욱 감사의 제사를 올려 드리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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