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3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 목사 묵상
어제는 만리동에 갈 일이 있어서
그 근처에 내가 엄마 살아 계셨을 때 엄마에게 보내 주던 옷을 사던 옷 가게에 들렀다.
나이 많으신 할머니가 그 옷가게 주인이신데, 거기서 36년인가 가게를 하셨다고 한다.
내가 처음 갔을 때 옷을 고르면서 이야기 하다가 내가 목사라고 했더니
당신 주일날도 가게 문을 열어서 교회를 못 가서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셔서
나는 거기 손님으로 갔지만, 옷을 사고 난 다음 기도를 해 드렸다.
기도 받으면서 많이 우시던 할머니...
그 이후로도 나는 그 곳에서 옷을 사고 가게를 나올때면 그 분을 위해 기도를 해 주곤 하였다.
이제는 엄마가 하늘나라 가셔서 딱히 엄마 옷을 사야 할 필요가 없어 졌지만 그냥 그 옷가게에 들렸다.
이 옷 저 옷.. 내게 꼭 필요한 옷들은 아니지만 그냥 샀다.
그 분에게 돈을 드리면 받을 이유(?)가 없으시다 하실 것 같애서리..
그냥 이 옷 저 옷을 사고 어버이날이 얼마 전이었으니 용돈 조금 드린다고 옷 산 돈보다 더 많이 드렸다.
그리고 옆 가게 가서 딸기를 한 아름 사서 갔다 드렸다.
어머니께 옷을 보낼 때는 넉넉하니... 느을 많이 보내 드렸던 기억이 났다. 엄마 친구분들에게 나눠 드리라고..
"우리 딸이 보냈는데.. 아유! 많이도 보냈지 뭐유!!" 이렇게 자랑하면서 나눠 드리라고...
아버님 옷 보낼 때도.. 넉넉하니..아버님 친구분들에게도 그렇게 은근히 딸 자랑하시라고..
5/10일 날짜로 1년 휴직이 허락되었다.
한국에서의 모든 강의와 집회 일정이 마치면
미국에 가서 연로하신 아버님을 모실 계획이다.
휴직계 제출 하고.. 한참이 걸려도 허락이 안 나기에..왜 이렇게 허락이 안 나는가...했더니..
모든 것은 다 나를 위함이라..나는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나도
"모든 것은 하나님이 나를 위함이라! "라고 생각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고백이라고 믿는다.
내가 내 삶에 모든 일이 왜 이렇게 저렇게 일어나는지 알겠는가?
그러나. 그 모든 상황에서 감사하라는 성경말씀은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아는 것은 지켜야죵~~
모르는것 까지.. 어떻게 ^^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나중에 보면 ( 그 당시는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과연.. 나를 위함이었구나...."로 확인되어진다.
나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다.
God is good! All the time He is good!
(하나님은 선하시다 항상 선하시다 그는 선하시다!)
이 믿음 하나만 끝까지 지켜도 나는 신앙생활에 승리했다고 믿는다.
그 분은 신실하신 분이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 분이 하신 일은 고약한(?)일이라는 표현이 내 평생에 있지 않기를 나는 바란다.
나는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표현 하는 방법들이나 언어들이 자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모든 사람들이 왜 그런 말을 그 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100000% 이해해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억울할 때 답답할 때 눈물 날때, 과연 누구를 붙잡고 마음껏 하소연 할 것인가?
하나님 우리 아버지가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나는 하나님에 대하여 불손한(?) 표현을 들으면
내 마음이 많이 가라 앉고 침울해 지고, 더 나가서는 그냥 울고 싶어진다.
어제는 누군가가 그 사람의 글에서 하나님의 고약(?)하신 처사일수도 있으나...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 사람이 하나님을 그렇게 생각한다가 아니라
다만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표현으로 "고약"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그 단어에 왜 그렇게 마음이 아프고 그리고 침통해 졌는지 모르겠다.
그 사람에게 그런 표현 쓰지 말아 달라고 직언(?)을 했을 정도이니..
그런데..난 정말 그냥 싫다.
하나님에 대해서 그렇게 살짜기라도 (단어 맞나??) 왜곡(?)된 그런 표현의 말이 넘 싫다!
싫기도 하고 그냥 넘 슬프다..
나도 모르겠다.. 왜 그런지는..
어젠 그래서 그 말 때문에 기도하면서 울었다.
지금도 그냥 눈물 난다..
왜 그런 표현을 감히 하나님한테 쓰지??
하나님 뜻도 잘 모르면서 그런 표현 쓰면 안 되지..
성경 어디에 하나님이 자신을 표현하면서 "나는 고약한 하나님이다!"라고 말씀 하신 적이 있던가?
하나님이 스스로 당신을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으면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라고 너무 쉽게(?) 말을 내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어제는 점심에 누구 만나서 좋은 나눔을 가지고 헤어졌는데
내가 만났던 그 사람은 한번도 나에게 점심을 사게 한 적이 없다.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여튼.. 차 값도 느을 그 사람이 내는지라..
어제는 갔던 카페가 그 사람 다니는 단골인것 같아
앞으로 오시면 차 값 받지 말라고 내가 대신 차값을 선물카드로 사서 그 주인에게 맡겼다.
그러면서 "선교사님이 두고 갔다고 해 주세요!" 그랬더니 그 주인이 (젊은 여자분)
"어머! 선교사님이세요?" 하더니..
자기 요즘 주일날 교회도 못 나간다고 막바로 고해성사(?)를 하면서
자기가 요즘 어려운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귀엽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해서리... 나오기 전에 기도를 해 주었다.
눈물 글썽이는 그 자매를 뒤로 하고 나오면서..
이 땅에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목자 없이.. 길을 헤메는 양들과 같을까..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이 저절로 짚어 졌다.
민 수 기 29 장40 -
모세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니라
Moses told the Israelites all that the LORD commanded him.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말하니라...하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모세..죽기 전까지...한결같은 그 분의 일관성과 신실함을 배운다.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갈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듣는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자기의 임무를 다 하고 있는 것이다.
게으른 모습이 전혀 없다.
불평하는 모습도 없다.
하나님이 전하라 하면, 그대로 들은 말씀을 가감하지 않고 전한다.
모세가 받은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말씀 하실때 모세가 그것을 다 받아 적었던 것 같다.
들은 것을 다 외웠을리는 없을 것 같고
말씀을 들을 때 다 기록을 해서 그 기록한 말들을 그대로 백성들에게 전했을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첫째 날..둘째 날..제사 지낼 때 짐승 숫자는 얼마 등 등...
말씀 하실 때 한 눈 팔거나 다른 생각했으면?
하나님 하신 말씀을 잘 받아 적을 수 없었으리라..
하나님 말씀에 느을 집중하면서 살아야 했던 모세의 삶!
그래야 받은 말씀을 가감없이 백성들에게 전해 줄 수 있었을테니..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나님의 임재함에 느을 거하게 도와 주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이 하시는 음성을 잘 듣도록 도와 주옵소서
세상에서 하는 말들에도 하나님의 진리를 당연 배울 수 있고
불경에서도 다른 많은 종교의 책들에서도 좋은 말들을 많이 깨닫게 되기도 하겠지만..
성경말씀 처럼 "완전한 진리"는 없습니다.
성경 말씀보다 세상 서적이 더 나의 관심과 취미와 만족을 가져다 주는 일은 없기를 기도합니다.
내 자아를 만족시키고 내 지성을 만족시키는 일이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고 그대로 실천하는 그 시간 보다 더 길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이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의 통로"가 되기 위하여
나의 지성도 감성도 사용되는 것이 필요하나
이런 일들도 주님 말씀 사랑하는 일에 감히 경쟁되지 않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오늘도 읽고 싶은 책들이 있고, 넓히고 싶은 지식들이 있을 지라도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과 친하게 지내고자 하는 이 사모함에 그 어느것도 비교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오늘은 케냐에 선교사로 가고 싶다는 부부가 저를 만나 조언을 구하겠다고 지방에서 올라오니
그 분 만나 지혜롭게 상담 잘 해 주도록 도와 주시고
또 다른 한분도 지방에서 올라오시니..그 분은 상담이 아니라 기도를 해 드려야 할 분 같으니..
모든 만남들 가운데 상담 가운데 기도가운데
우리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그리고 우리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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