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2 토
이제 들어왔습니다.
닭장 지붕을 치는데 비가 왔습니다.
길이 21m , 폭 5.3m 천막 천을 올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람은 기도로 막을 수밖에 없습니다.
바람이 불면 순식간에 모든 일이 허사가 되고 맙니다.
그분이 바람을 막아 주시고 비를 주셨습니다.
딸이랑 둘이 비를 맞으며 했습니다.
어제 지붕 천막을 완전히 걷어 내고 오늘 올리기를 참 잘했습니다.
오늘 닭들은 비를 맞지 않고 잘 잘 겁니다.
패드에 사철을 끼는 일이 재미 있기도 한데 손끝이 아리고 손목이 욱신거립니다.
딸은 옷이 다 젖어서 옷을 갈아 입어 가면서 했습니다.
딸은 지붕 위에 올라가 비를 맞으며 사철을 끼웠습니다.
보기에는 제법 그럴 듯합니다.
보람도 있습니다.
감사도 있습니다.
빗물 속에 눈물도 있습니다.
내일은 소정 교회에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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