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0 목
저는 1톤 봉고 트럭 기사입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 바쁘게 채비해서 농장으로 출근을 해야 합니다.
요즈음 오륙 년은 아침에 일어나 딱히 갈 곳이 없었습니다.
백수때 보던 월화 드라마, 수목 드라마, 주말 드라마는 보지도 못합니다.
대신 저녁 먹으면서 막장 일일 드라마를 봅니다.
그게 셋이서 함께하는 유일한 사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씻고 저녁 먹으면 그때부터 졸다가 깨면 아침입니다.
몸은 힘들어도 job 이 있는 것 같아 좋기도 합니다.
마음이 불편해도 세상 사는 게 다 그렇지 하며 삽니다.
부족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철근을 실고 대두박을 실고 기도하면서 1톤 봉고 트럭을 모는 일에도 조금은 익숙해졌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가끔은 시동을 꺼트립니다.
어제도 두 번 시동을 꺼트렸습니다.
가정 예배도 덜 어색해졌습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11:35] *^^* 저는 아버지와 천천히천천히 사는 연습 중입니다.
빨리 하는 것보다 천천히 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노치원 아버지를 배웅하면서 유치원 손자를 배웅하는 할머니가 부럽기도 합니다...*^^*
밤새 4번을 깨신 아버지와 이른 아침을 먹고 나오니 정신이 몽롱~~~합니다! ㅎㅎㅎ~
[김의영] [오전 11:41] 그래요. 우리 천천히 살아요.
[colorprom 이경화] [오전 11:42] 네~~~*^^* 오늘도 굿굿감사데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