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6 일
폭풍 같은 밤이 지났다.
오늘은 부활절이다.
바람에 닭장의 지붕이 내려 앉고 서로 너무 다른 생각에 마음도 따라 무너져 내려 앉았다.
애통한 마음으로 시골 작은 교회를 찾아 간다.
교회 앞 환한 빛이 무너져 내린 마음을 먼저 달래 준다.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부활절 달걀을 먹고 몇 안되는 성도들과 북어국에 점심을 함께 하니 더 위로가 된다.
목사님이 내일 토고에 가는 아들에게 점심에 무얼 먹고 싶으냐 물었더니 북어국이라 했다 한다.
점심을 먹고 나니 장로님께서 당신 집에 함께 가자 하신다.
장로님께서 까맣게 탄 우리 부부가 안타까워서 너무 안타까워서 50년전 대학 교과서를 찾아 전해 주시며
트랙터도 있고 뭐도 있고 왠만한 장비는 다 있으니 언제든지 연락만 하라 하신다.
안수 집사님은 비닐 하우스를 지어 주겠다며 격려해 주신다.
좋은 교회와 좋은 만남으로 또 위로하시는 하님께 감사를 드리는 부활절이다.
Happy Easter.
[colorprom 이경화] [오후 4:18] (이모티콘)아이고아이고...그러셨군요!!!!!
으음...고난위기 중에 사랑하는 이웃을 주셨네요!!!!!
보이는 그것이 다가 아님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남의 직업을 우습게 보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도 다시 하게 됩니다!!!
2달 반 작업을 해커놈들이 납치해갔었던 그때의 실망감을 기억합니다.
감정에 지면 안된다는 거, 아시지요?! 뚜벅뚜벅, 거북이 걸음...*^^*
[김의영허용] [오후 4:33] 네.
[colorprom 이경화] [오후 4:34] (이모티콘)으쌰으쌰 화이팅입니다!!! *^^*
이렇게 열심히 만든 닭장이...
이렇게 되었다네요...ㅠㅠ...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