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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죄는 입증되지 못하지만, 재판은 계속됩니다 (누가 23:1~12) (CBS)

colorprom 2017. 4. 16. 17:53

죄는 입증되지 못하지만, 재판은 계속됩니다 2014년 8월 23일 토요일


누가복음 23:1~23:12           


1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2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3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5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6 빌라도가 듣고 묻되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7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8 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9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10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


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빌라도(1절):

빌라도는 로마황제가 파견한 유대지방의 제5대 총독으로 재임기간은 주후 26년부터 36까지였다.

빌라도의 총독 집무실은 가이사랴에 있었는데, 유월절이 되면 치안을 확립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드는 예루살렘으로 거처를 옮겼다.

당시 그가 머문 궁전은 헤롯 대왕이 건축한 것으로서 마가는 이 궁전을 브라이도리온(막 15:16)이라고 불렀다. 이곳에서 예수님에 대한 빌라도의 재판이 이루어졌다.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2절):

유대 지도자들과 무리들은 조금 전까지 종교적인 문제로 예수님을 심문하고 괴롭히더니,

빌라도 앞에서는 세금과 통치권의 문제로 고발하고 있다.

가이사의 통치권에 저항하는 반란죄로 처벌하기 위해서다.


헤롯(7절): 헤롯대왕이 죽자 그가 다스리던 지역을 그의 아들들이 나누어 지배하였는데,

오늘 본문에 언급된 헤롯은 헤롯 안디바라고 하는 갈릴리와 베레아 지역의 분봉왕이었다.


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8절):

헤롯은 한때 예수님을 자신의 정적으로 생각하고 죽이려했다(누가복음 13장 31절).

하지만 죄수 신세가 된 예수님은 헤롯에게 더 이상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그저 신기한 이적을 베푸는 마술사 정도였다.

예수님을 실컷 모욕한 헤롯은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을 돌려보낸다.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9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비난과 무고한 고발을 묵묵히 받아들이신다.

하나님의 고난 받는 종으로서 침묵하신다(사 53장 7절).

이렇게 메시아로 이 세상에 오신 자신의 정체를 밝히신다.


죄는 입증되지 못하지만, 재판은 계속됩니다 2014년 8월 23일 토요일


예수님을 심문한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고함을 발견하지만,

유대인들이 반발하자 책임을 피하기 위해 예수님을 헤롯에게 보냅니다.

예수님을 만난 헤롯은 그의 죄를 판단하기 보다는 자신의 흥을 만족하는 데 급급합니다.

책임을 회피하거나, 책임감이 전혀 없는 통치자들과 달리,

많은 백성을 위해 고난을 당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에 주목하게 됩니다.

분명한 진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밝히기 쉽지 않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지키고 싶은 것들 때문이기도 하고, 이해 당사자들과의 관계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진실에 눈을 감아 버립니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퍼레이드에 나서는 것을 막아서지 못합니다.

컨닝을 하는 친구와 눈이 마주치지만 못 본 척합니다.

대출을 하는 친구들의 음성을 알고 있지만, 애써 창밖을 바라봅니다.

분명히 뛰어 들어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을 잘 알지만, 침몰하는 배 주변을 배회하기만 합니다.

분명히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지만, 기를 살리기 위해 자기 아이를 편들기도 합니다.


우리 일상에 너무 비일비재한 일이기에 누구를 탓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죄의 영향입니다.

죄 때문에 우리는 책임을 남에게 돌리거나, 책임은 외면한 채 욕망만을 채우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몰아가던 빌라도와 헤롯의 모습입니다.

또한 그것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우리의 얼굴이기도 합니다.


진실과 이해관계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택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셨던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봅시다.


빌라도와 헤롯의 잘못된 연합 2014년 8월 23일 토요일


빌라도는 로마황제가 파견한 유대지방 총독으로서 그의 공식적 거주지는 ‘가이사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그가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당시가 유월절 기간이라서 예루살렘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의 치안을 확립해야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 예수님이 빌라도 앞에 끌려온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보기에 예수님에게는 죄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치안을 염려한 그는 유대인들의 웅성거림에 두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인줄 알고 당시 갈릴리 지역 분봉왕이던 헤롯 안디바에게

예수님을 넘긴 것입니다.


헤롯세례요한을 죽인 사람으로서, 예수님이 그에 대해 여우(눅 13:32)라고 부를 만큼

영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해 호기심을 느꼈지만, 예수님이 아무런 대꾸도 하시지 않자

빌라도에게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이처럼 빌라도와 헤롯은 평소에는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지도자로서 서로 경쟁관계에 있었고

사이도 별로 좋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문제에서만큼은 마음이 맞았던 것입니다.


나는 어떠한가요? 나는 친구들과 연합하여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나요?

아니면 빌라도와 헤롯처럼 예수님을 무시하고 조롱하고 있나요?

예수님에 대한 나의 태도에 따라 친구들이 예수님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1 공회에서 재판을 마무리하지 않고 무리들이 빌라도에게 찾아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5 예수님을 만난 헤롯의 행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무엇입니까?

1 빌라도와 헤롯이 친구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5 나는 친구들과 선을 행하기 위해 관계를 맺고 있나요? 아니면 악을 행하기 위해 관계를 맺고 있나요?


우리를 속박하는 죄의 영향에서 자유롭게 해주십시오!
헛된 이익보다 진리를 따라 손해 보는 삶을 추구하게 해주십시오!


내가 맺고 있는 친구관계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기쁨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또한 예수님에 대한 나의 진실한 태도를 보고 친구들 역시 예수님께 진실한 태도를 보일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