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와 어린아이 2014년 8월 5일 화요일
누가복음 18:15~18:30
15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보고 꾸짖거늘
16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18 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20 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1 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3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24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6 듣는 자들이 이르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27 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28 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제자들이 보고 꾸짖거늘(15절):
어린아이를 만져주시기를 바라고 데리고 온 사람들을 제자들이 꾸짖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바쁜 일정이고, 할 일이 많은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제자들은 지극히 높으신 선지자이자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이 어린 아이들을 상대하시는 것은 격에 맞지 않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것이 세상의 논리이다.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19절):
선한 분이 하나님 밖에 없음을 강조하신 것은, 영생이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을 강조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선하신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을 전하기 위해서 오셨다.
따라서 영생은 하나님의 의지에 달려있다. 관리는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26절):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자기의 모든 것을 팔아서 구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럴 수 없었다.
영생과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나라의 절대적 성격이 나온다.
구원은 우리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하나님의 선물일 수밖에 없다.
당시 유대인들은 재물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신 복의 증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가 구원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라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이 충격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27절): 사람은 자신의 힘이나 가진 재물로 스스로 구원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변화시켜 구원하실 수 있는 분임을 가르쳐주신 것이다.
하나님나라와 어린아이 2014년 8월 5일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큰 부자인 관원은 멀리 쫓아내셔서 근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나라는 가진 것이 없어 그저 은혜에 의존하는 자들의 것입니다.
가진 것이 많은 자들은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힘듭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가 필요합니다.
세상에서는 어디에서나 돈이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돈이 있어야 모든 일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자가 적당한 겸손을 갖춘 인격자라면 환영을 받습니다.
부자가 적당히 희생하면서 일이 진행되게 만듭니다.
이런 구조가 교회 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자가 권력으로 적당히 섬기는 것을 대단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것을 겸손하다고 칭찬합니다.
그러나 사실 주님께서는 적당하게가 아니라 모두 내놓기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적당히 내놓고 적당히 섬기는 모습을 다 드러내십니다.
마가복음에서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위해서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가 백배나 받는다고 했습니다.
백배를 받되 핍박을 겸하여서 받습니다.
이것은 외형적이고 물질적인 것이 아닙니다.
복음이 만들어내는 백배나 견고한 토대, 즉 하나님나라의 토대입니다. 곧 복음의 토대가 주는 안전입니다.
열거하신 것들을 주시겠다고 하신 것은 곧 삶을 보장해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받기 위해서는,
세상의 것들이 아니라 주님과 하나님나라가 더 안전한 토대라는 것을 믿는 진정한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이런 겸손이 우리에게 있습니까?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사람 2014년 8월 5일 화요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먼저 어린 아이와 같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나라가 어린이들만을 위한 곳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어린아이와 같이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만이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부자처럼 자신의 재물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백성입니다.
이는 부자 관리와 같이 재물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어린 아이처럼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요? 오히려 우리는 이와 반대일 때가 많지 않나요?
즉 재물을 의지하고 어른들처럼 하나님을 의심할 때가 많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보다 돈이나 또는 세상의 다른 것들을 의지하는 모습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하나님나라에서 멀어져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아니라 하나님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오늘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이나 서기관 같은 유대인 공동체의 지도자급 인물로 추정됩니다.
그는 재물이 많은 큰 부자였고 사회적으로도 꽤 높은 위치에 있는 능력 있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평소 선(율법)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어려서부터 선을 행하는 일이 몸에 배어있었고,
자신의 삶을 통해 지키고 쌓아왔던 선한 행위에 대해서 나름의 자부심이 드높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위치에 있었던 동료들이 예수님을 공격하고 비난했던 것과 달리
이 관리는 꽤 점잖고 호감 있는 모습으로 예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선한 선생님이여!'라고 호칭한 대목을 보더라도
'그가 예수님을 얼마나 대단한 분으로 평가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평소에 얼마나 선에 대해 관심이 많은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 관리가 생각하는 선의 기준이 철저하게 율법에 국한되어 있음을 간파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다’라고 답을 하셨습니다.
관리가 궁금해하는 영생(구원)은
율법을 행하거나 정신수양 같은 사람의 노력이나 행위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한 것임을 가르쳐 주신 셈입니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 나를 따르라'고 명하시면서,(눅18:22)
구원을 얻기 위해 사람의 할 일은
'모든 것(재물 같은 의지의 대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 외엔 없다'는 것을
분명히 선포하고 계십니다.(엡2:8-9)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주님의 명령을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 주님, 주님의 참 제자가 되기 위하여 포기할 건 과감히 포기하게 하소서. 아멘.
1 왜 제자들은 아이를 데리고 온 사람을 꾸짖었을까요?
5 부자가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운 이유가 무엇입니까?
5 내가 하나님보다 더 믿고 의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하나님보다 더 믿고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속히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하시어
하나님나라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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