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자가 되어라 2014년 7월 5일 토요일
누가복음 9:43~9:50
43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4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45 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46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47 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아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48 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49 요한이 여짜오되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50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하시니라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46절):
변론이라고 번역하고 있는 이 단어를 새번역은 ‘다툼’이라고 번역한다.
세 명의 제자가 변화산에서 특별한 경험을 한 것이 이 논쟁의 원인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주님께서 고난을 당하실 것을 예고하신 직후에 이와 같은 논쟁이 일어났다는 것에서
제자들의 영적 수준을 볼 수 있다.
예수님으로부터 그분이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는 수치와 고통을 당하게 되리라는 경고를 들었는데도,
여전히 제자들의 마음에는 세속적인 탐욕이 가득 차 있었다.
결국 그런 마음에서 그들은 서로의 공적을 주장하며 다투게 되었다.
마태복음(20:20-28)과 마가복음(10:35-45)에는 이런 다툼의 주동자가 야고보와 요한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이 두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의 사건을 경험했던 자들이었다.
아마도 놀랍고 영광스러운 주님의 모습을 보고 그들의 마음에 있던 ‘탐욕과 욕심’이 작동했던 것일 수 있다.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가장 큰 자니라(48절):
‘작은 자’를 NIV성경은 ‘하찮은 사람,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번역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대에 하찮게 여긴 어린 아이와 자신을 동일시하심으로써 제자들을 가르치셨다.
하나님나라에서 위대해지고자 하는 자는 이 땅에서 하찮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고난을 당하는 자, 십자가에 달리는 자는 하찮은 자다.
주님께서 바로 그 하찮은 자의 길을 가셨고, 그 길을 가셨기에 위대한 주님이 되셨다.
작은 자가 되어라 2014년 7월 5일 토요일
주님께서 세우실 나라에서는 사람들 중에 가장 작은 자가 가장 큰 자가 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이 진리는 제자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작은 자가 큰 자이며, 큰 자는 작은 자라는 주장은
로마제국 시대의 가치로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은 근본적으로 이 세상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뒤집어놓았습니다.
세상은 젊은이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부추깁니다.
세상이 이야기하는 꿈은
많은 보수를 받으며, 안정적인 삶을 이루어 사람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추구하는 영향력을 선의로 포장하지만, 큰 자가 되려는 은밀한 야심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꿈을 이야기 하는 자들 중에 누구도 작은 자가 되려는 열망을 드러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특별히 젊은이들에게 영향력 있는 세상의 교사들은 한결같이 큰 자가 되어 큰일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큰 자가 되기 위해 쉬지 않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의 진리는 우리에게 전혀 다른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습니다.
큰 자는 작은 자가 되며, 작은 자는 큰 자가 된다고 합니다.
현대인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가르침입니다. 세속화된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성취한 큰 자의 자리에서 내려오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대 교회는 큰 자가 되는 길을 선택하고,
더 큰 자가 되기 위해 세상의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의 친구가 되고자 하며,
불의한 일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들이 주의 나라에서 가장 큰 자라는 단순한 진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진리를 회복하지 않고서는 복음의 능력을 회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천국에서 큰 자 2014년 7월 5일 토요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거듭해서 십자가와 부활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인 죄인을 구원하시는 방편이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셔야할 시간이 점점 가까워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정작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그들 중에서는 “누가 크냐?”라는 다툼이 일어납니다.
곧 이제 조만간 예수님에 의해서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게 되면,
그 때 ‘누구의 공적’이 제일 크고 또 그 결과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에 대해 논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한심한 제자들을 교훈하시기 위해 어린 아이 하나를 곁에 세우시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지닌 매우 중요한 비밀로서,
세상의 권력과 부, 가치, 질서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장 큰 자는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 앞에서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요?
나는 세상에서 큰 자가 되려고 하나요? 아니면 하나님의 나라에서 큰 자가 되려고 하나요?
두 나라에서 모두 큰 자는 없습니다.
욕심 부리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큰 자를 꿈꾸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자도 (2019년 10월 5일 토요일)
본문은 수난예고 바로 뒤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자신이 당할 고난을 미리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면 높은 자리에 앉으실 줄 알고 권력다툼을 합니다.
제자들의 못난 모습에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권력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사람들이 이 본능대로 산다면 세상은 아수라장이 될 것이므로,
수많은 철학과 종교들이 도덕과 윤리를 내세워 권력에 대한 제어장치를 만듭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제자들에게 제시하십니다.(마5:44)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눅9:48)
필자가 전도할 때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안 믿는 사람들과 뭐가 다른가?"
세상 사람들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그들과는 뭔가 다르기를 기대하는데 다른 점을 발견하지 못하니
왜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푸념조의 질문입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고 남들보다 더 성공해야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결코 가장 낮은 자들 속에 계시는 주님을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역시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제자들 아닐까요?
+ 주여, 가장 낮은 자들 속에 계시는 주님을 발견하는 눈을 주소서. 아멘.
1 제자들은 누가 크냐는 문제로 서로 다툰 이유는 무엇일까요?
5 고난당하실 것을 말씀하시는 주님과 누가 큰 자인가 다투는 제자들의 모습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1 제자들의 다툼에 대해서 예수님은 어떤 교훈을 주셨나요?
5 하나님의 나라에서 큰 자로서의 삶은 어떤 것일까요?
작은 자를 대할 때 주님을 대하듯 하는 겸손함이 교회 안에 충만하도록 해주십시오.
주님의 교회가 작은 자들의 공동체가 되어 세상을 섬기게 해주십시오.
세상에서 큰 자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에서 큰 자가 되는 꿈을 갖게 하시고,
이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고 실천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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