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네 부모를 공경하라 (레위 19:37)

colorprom 2017. 4. 6. 18:24

2017/04/06  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새벽 한시이다.  이곳 미국은..한국은 오후 2시??

일부러 잠을 안 자고 있다.
오늘 아침 6시 반 비행기로 한국으로 출발한다.

그러니.. 공항가려면 새벽 4시 가량엔 집에서 떠나야 한다.

우리를 공항으로 데려다 주려고 멘티 헬렌 남편 진이 우리 집으로 오기로 했다.

이 새벽부터 운전으로 섬겨 주는 천사들을 주님이 허락해 주셨으니
주님께 감사, 헬렌 부부께 감사!


레 위 기 19 장37 -


너희는 내 모든 규례와 내 모든 법도를 지켜 행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Keep all my decrees and all my laws and follow them. I am the LORD."


하나님이 내 삶에 여호와! 내 주인임을 인정하는 열매(?)가 무엇인가?

"순종"이다.

이 땅에 살면서 도데체 무슨 재미로 사는가? 그렇게 물어 볼 때가 있는 것 같다.

글쎄~~
"너희는 이땅에서 살 때 재미있게 살아야한다!" 라는 명령이 없으니 참 감사한 일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이 땅에서 살 때 꼭 재미가 있어야 하는가?

기쁨과 재미는 좀 다른 개념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땅에 왜 살까? 무엇이 재미있는일이지? 재미있는 일이라고 여기는 일이 있다면?
재미.. 기쁨.. 보람.. 만족..이런 케테고리?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재미라고 말하면 이상한가? ㅋㅋ


하나님 말씀을 하나씩 둘씩 순종해 가고, 그리고 순종이 날이 갈 수록 버겁지 않을때...
이런 것이 재미인 것은 아닐까?


우리가 어떤 운동이나 게임을 좋아할 때가 있다.
재미있다고 생각하니 게임도 중독이 되는 것이다.

게임 언제 중독되는가?
재미가 있으려면 많이 해서 그것에 익숙해 져야 하고 그리고 잘 해야 한다.

내가 잘하는 운동이 재미있는 운동인것이다.

테니스 치는데 자꾸 공을 떨어뜨리면 재미있겠는가? 잘 받아치니까 재미있는거지.

저절로 잘 받아치게 되는가? 연습 많이 해야 잘 받아치지 ^^

너무 상식적인 이야기인가?


하나님 말씀의 순종이 재미있어 질때라면 언제일까?

익숙해 있을 때 인것이다.

많이 순종해 봐서 순종의 맛을 알 때 즈음..

말씀 순종이 중독될 즈음엔
말씀 순종 없이 이 땅 사는 재미는 하나도 없다는 그런 고백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오늘 미국을 떠난다.
편찮으신 아버지를 두고 떠나는 발걸음이 그렇게 가볍지는 않다.

큰 동생이 문자로 "누나 빨리 미국에 들어오쇼!" 라는 말을 남겼다.

아빠가 내가 미국 들어오자 마자 이전에 비해서 체력이 완전 수퍼 체력이 되셨다면서
나 보고 아빠를 위해 빨리 미국에 들어오라는 남 동생의  이야기!


나에게는 할머니가 계신다.
나를 위해 참으로 기도 많이 해 주신 할머니..
치매가 왔고 이제는 거동을 못하셔서 그 동안 둘째 고모가 모시다가
아마 다음 달 부터 이곳 버지니아 양로원으로 모시게 된다.


오늘 레위기 19장 말씀을 주욱 읽어가는데
우리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말씀 구절 구절 앞 마다
어떻게 하나님의 규례를 순종해야 하는지, 순종해야 하는 규례들을 적어 두었다.

그 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말씀이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공경하고..."


어머님이 천국으로 가시고 이제 홀로 남으신 아버님..
이 아버님을 공경하라는 성경 말씀을 나는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 주님이 주신 생각은 무엇인가?
오늘 나는 무엇을 순종해야 할까?

왜 한국으로 떠나는 오늘
나는 성경 말씀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는 말씀과 마주 하게 되었을까?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면 3월이 마쳤으니 이제 교무국 소속의 휴직계 6개월이 마쳤다.

선교국 소속으로 이제는 선교사 재 파송 대기자가 된다.

케냐로 재 파송받게 되는 선교사인데 선교국 국장님과 4월 9일 오후에 면담을 신청해 두었다.

올해 4월부터 내년 4월까지  1년간 선교사로서 휴직 신청을 할 생각이다.

어머님 돌아가실 줄 모르고 이미 약속해 두었던 모든 강의는 마치어야 한다.

담임목사님이 모든 강의는 마치고 돌아가도 된다고 허락하셨다.

5월에는 북경 코스타를
6월에는 필리핀 선교사 수양회를 다녀오고

7월 8월에는 청소년 대학생들 여름 수양회 인도로 두달 스케쥴은 거의 다 차게 된다.

그래서리... 9월에 잠깐 케냐 들어갔다가
9월 중순 즈음해서는 미국에 아버지를 모시러 들어오려고 한다.

다른 교단 신대원에 전임 교수가 되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생각에 생각..기도에 기도를 해 보니..

내가 전임교수가 되고 싶어하는 동기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갖게 되었다.

한번 선교사 영원 선교사 ^^
선교지 케냐로 돌아가서 죽는 날까지 사역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단(?)
휴직기간 동안은 아버님과 할머님을 모시는 일을 하려고 한다.


지난 30년 사역에 올인했다.

물질도 십일조를 하는데, 내 가족에게 십일조 되는 섬김의 결단?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0년의 십일조는 3년인데, 3년까지는 내가 할 수 있을른지는 모르겠다!


사역은 내가 죽는 날까지 하게 될 사명이지만
부모님 공경하라는 말씀의 순종은 때가 따로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앞으로 일년..

할머니도 천국으로 이사 가실 수 있고, 우리 친정 아버지 역시 그러하실 수 있다.

어머니를 먼저 보내고 그닥지 후회와 안타까움이 없음은

주님이 나에게 주신 합당한 때 어머님을 섬길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어머님과 함께 한 1년이 없었더라면
나는 이 시간을 무척이나 안타까와 하면서 매일 매일 엄마 생각에 힘들었을른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가 잘 했건 못했건 간에
어머님과 함께 1년을 있을 수 있도록 배려 해 주셨다.

내년 4월까지 하나님은

우리 아버님을  그리고 할머니를 조금이라도 돌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시는지도 모른다.


나에게 항상 가장 선하신 것만 주신 우리 하나님이시다.

나는 하나님을 신뢰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이미 맛보아 알고 있다.


나를 이 자리 있도록 도와 주신 우리 할머니..우리 부모님, 우리 고모님들..

미국에 와서 몇달 간만이라도 그분들에게 갚을 수 있는 사랑의 빚을 갚을 수 있기를 기도 드린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한국으로 가는 날입니다.

모든 것을 그저 그저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한국가면
기도도 좀 더 열심히하고
좀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겠다고 작정하고 있습니다.

작정서도 만들고
부지런히 다시 (?)  제 생활의 패턴으로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