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3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레 위 기 16 장 30 -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니
너희의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
because on this day atonement will be made for you, to cleanse you.
Then, before the LORD, you will be clean from all your sins.
너희의 모든 죄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런 저런 모든 죄..말 할 수 있는 죄, 말 못 할 죄, 남들이 공감해 줄 수 있는 죄, 남들이 정죄하기 딱 좋은 죄,
모든 죄들..
그 모든 죄들 앞에서 우리가 정결함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놀라운 은혜 아닌가?
조그만 죄는 그렇다 치고 큰 죄도?
어떠한 죄도 모두 다 용서 받아서 정결함을 여김 받는다는 이 말씀에
감격이 없는가? 감동이 없는가? 기쁨이 없는가?
나는 남들보다 죄를 덜 짓고 산다..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질 때가 있다.
그렇다고 죄를 전혀 안 지을리가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
그래서 이런 성경구절을 대하면
휴~~정말 다행이다! 또 용서 해 주신단 말이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더 깊은 감사로 주님께 나아가게 된다.
어제는 아버님에게 내가 성질을 확 냈다.
어머님 잃고 가장 슬퍼하는 분이 우리 아버님일텐데
아이코 주여!! 우짜~~
우리 아버님!
이전부터 내 속을 긁는(?) 습관적(?)인 말씀 한 가지 있다.
나 도대체 케냐에서 왜 사냐는것이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자리 잡고 살라는 말씀..
물론 부모로써 아직까지 자식 위하는 (?) 생각으로 그 말씀 하시는 것을 알지만
나이 자꾸 들어가시는 우리 아버님 눈에는
아직도 내가 세상 물정 모르는 생각없는.. 딸인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선교사 23년의 세월동안
그렇게 세상 일 안 하고 주님 일 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알려 드리고 알려 드리고
일부러 더 크게 자랑하고 또 자랑하고
그러면서 돈 걱정 좀 제발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 드리고 또 말씀 드려도
미국 올 때 마다 듣는 말 중 하나가
너는 도대체 케냐를 언제 떠나서 자리(?)잡고 좀 살게 되느냐는 말씀..
도데체 월급은 받느냐는..
월급 이야기 해 주면 도대체 그 월급받고 어떻게 사냐는...
내가 요즘 한국에서 강사로 많이 설교 하면서 재정적인 걱정이 없어 보이는지..
한국에 들어와서 살으라고, 케냐를 이사하라고..
그렇게 말씀 하시는 아버지를 잘 설득(?)하면 되련만...
한 두번 똑 같은 설명을 한 것이 아닌지라..
아직도(?) 세상 가치관을 버리지 못하고
딸에게 세상 부와 명예 없는 내가 딱해(?) 보이는 그 말투에
어제는내가 완전 뒤집어 져 버렸다.
도대체 얼마만큼 내가 더 노력(?)해야
우리 아버님 마음이 완전 나를 인정(?)하고 싶은건지.
나도 정말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님한테 소리한번 질렀다.
그러고 난 다음 내 기분이 좋을리는 없지!!
근데 사과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냥..
참 지겹다 지겨워....그런 생각이 들었을뿐이다.
3일 있으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나 보고 도데체 왜 케냐로 돌아가느냐고 말씀하시는 아버님께
이제 어머님 천국가셨으니 내 선교지로 돌아가야지요, 그곳이 제 집인데요~
말씀 드렸다가..
다시 또 이전 이야기 다 거슬러 올라가시는 아버님에게 언성 한번 높이고..
오늘 묵상 말씀을 읽으니
모든 죄를 다 사하여 정결케 해 주신다는 말씀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에효..
내일 즈음이면 내가 말로 못하면 글로라도 써서 마음을 잘 풀어 드리도록 해야겠다.
다 나 잘 (?) 되라고 하는 이야기인 것을 내가 모를리 없으니
아직도..딸이 중요시 여기는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의 인정(?)을 구해야 하는 나도
참 인간적으로는 처량하기 짝이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에..
그러나
이것도 지나가리라~~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이런 일.. 저런 일.. 다 이유가 있겠지요
죄를 지어도 모든 죄에서 용서하심을 주시는 하나님 감사 드립니다.
다시 정결케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딸은 나에게 인정 받으려고 평생 노력할 일 없이 자랐으면..하는 마음이 한켠 있으나..
다 주님이 우리 삶에 "완전하신 계획"을 가지고
우리가 만나는 부모
우리가 만나는 형제 자매
우리가 만나는 남편과 아내
우리가 만나는 이웃들과의 관계가 셋팅 되어 있는 것이겠지요.
감사~~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는데
무엇보다 이 일에 얼릉 감사할 일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니..
그 죄부터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부모님을 향해 있는 쓴뿌리..
이런 것들 거론(?)하지는 않기를 원합니다.
유치하게시리..
내가 지금 그런 것 따지(?)고 있을 레블은 아닌 것을 감사합니다 ^^
앗!
감사할 것 찾았네! ^^
여튼
일단은
죄송합니당~~잘 못 했습니당~~
"불효의 영" 떠날찌어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임은미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 부모를 공경하라 (레위 19:37) (0) | 2017.04.06 |
---|---|
***하나님이 가증(?)스럽게 여길만한 일들 (레위 18:30) (0) | 2017.04.06 |
떠나게 하여 (레위 15:31) (0) | 2017.04.02 |
가르치는것이니.. (레위 14:57) (0) | 2017.04.02 |
나병과 제사장 (레위 13:3) (0) | 2017.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