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29 수
하루 적으면 두 시간, 많으면 다섯 시간 수업만 하면 되는 삶을 삼십 년 넘게 살았습니다.
손에 물도 흙도 안 묻히고 살았나 봅니다.
은퇴하고 몇 년 한가하게 보내다가 지금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농장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사도 포장 이사가 아니고 바리바리 직접 싸서 엘리베이터로 옮겨 1톤 트럭에 실어 몇 번을 나르고 나릅니다.
손은 거칠어지고 주먹이 잘 쥐어지질 않습니다.
2017년을 사는 게 아니라 1960년대를 사는 것 같습니다.
일이 있어 진주 시내에 나갔었는데 높은 건물, 많은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라고 그런 나를 보고 또 놀랐습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서울서 태어나 최근까지 서울에서 살았습니다.
하긴 분당에서 계속 살았으면 몸만은 편했을 겁니다.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해지리라 기대하며 주님 의지하며 삽니다.
여기는 지금 비가 옵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후 1:54] (이모티콘)몸건강 마음건강!!! 샬롬~*^^*
[김의영] [오후 1:54] 감사합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후 1:54] (씨익)
[김의영] [오후 2:21] 감사합니다. 비닐 하우스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좋습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후 2:21] 상상만으로도 참 좋습니다~~~*^^*
[김의영허용] [오후 2:24] 상상만 하세요. 춥습니다. 한 겨울 복장을 하고 있는 내 모습에 또 놀랍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후 2:24] 여기는 봄+겨울 옷이 모두 나다닙니다. *^^*
우리는 겨울옷을 늦게 벗어야 합니다!!! *^^&*
[김의영허용] [오후 2:26] 맞습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후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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