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몸 쓰는 일

colorprom 2017. 3. 28. 15:05

20170328 화


몸을 쓰는 일은 군대 있을 때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삽질을 하고 톱질을 하고 들고 메고 머리를 쓸 틈이 없다.
괜한 머리를 쓰면 갈등이 시작된다.
서로 처음 하는 몸 쓰는 일에 머리를 쓰는 게 다 달라서 그렇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상하고 배만 고프다.
먹기도 많이 먹게 되고 저녁 먹고 나면 TV고 뭐고 없다.
그냥 졸다가 이어서 잠이 드는 거다.
그러면 아침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다.
그래도 감사하는 마음을 놓지 않으려 애쓰는 만큼 땅에 익숙해져 간다.


어제 의령에서 원지로 부분 이사를 마쳤습니다.
한 달 정도 있으면 진주 농장으로 완전 이사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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