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8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어제 미국에 도착했다.
미국 버지니아주는 한국과 13간 시차가 있다.
어제 한국을 떠날 즈음이였다.
직행을 타면 약 13시간인가..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렇게 걸린다.
그런데 직행 비행기 표 값이 비싸다.
나 하나만 움직(?)이면 무리해서라도 직행을 끊겠지만
세 식구 다 함께 움직여야 하니, 비행기 표 값을 아껴야 하니
한번 경유하는 아주 싼 테켓을 인터넷으로 직행비행기표 거의 반 값으로구입을 했다.
그래서 어제 일본을 경유해서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표를 끊었는데 중보기도팀에게 기도 부탁을 했다.
옆 자리가 비어서 좀 편안하게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게 기도 해 달라고..
공항에 도착했는데
공항 직원이 일본에서 미국까지 한시간 연착되었다고
일본에서 미국까지 비지네스 클라스로 다 옮겨 놓았다고 한다.
우와 ! 할렐루야!! 비지네스 클라스? 그러면 두 발 쭉 뻗고 갈 수 있다는 이야기?
넘 기뻐서리 얼릉 중보기도방에 기도 넘 감사하다고,
기도 덕분에 비지네스 클라스 타고 간다고 감사 글을 올렸다.
우와!
기도 해 준 분들이 얼마나 기뻐했을까!
그 생각을 하면서 일본에서 한시간 연착된 비행기를 타는데..
음...비지네스 클라스가 아닌 것이었다.
이런 이런 내가 말을 잘 못 알아들었던 것이다.
나는 보통 대한항공을 타고 다니는 편이다.
그러니 다른 항공사에서 말하는 기내용어(?)를 잘 모르는 것이 있었는데
이 항공회사에서 말한 클라스의 뜻이 비지네스 (내가 아는) 그런 좌석이 아니라
이코노미 보다는 더 자리가 넓은 이코노미 플러스라고 하는 자리인데
나는 그 말 뜻을 비지니스로 잘 못 알고 넘 좋아한 것이었다 ㅋㅋ
그래서 수진이랑 일본 공항에서 기다리면서
"뭐.. 그래도 사람들은 내가 비지네스 타고 가는 줄 알고 다 기뻐하고
기도 응답 받았다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테니
나는 이런 때는 그냥 묵상때 비지네스타 탔다 못 탓다 그런 말 안하는거지 뭐.
그러면 주님은 계속(?)영광 받으시고, 나는 조금 불편하게 가는거지 ㅋㅋ
이런 때는 사람들이 그냥 하나님의 하신 일로 여기면서 기쁘게 생각하게 하는 것이 좋거든
나만 조금 불편하면 주님은 그냥 그대로 영광 받으시는거 아니겠니?
내 불편과 주님이름 영광 받으시던것을 못 받게 하면 안 되지 않을까?"
이렇게 말했더니 수진이가 "와! 엄마 멋있다!" 그러기에
" ㅋㅋㅋ 너한테 멋있단 말 들으려고 엄마가 이런 말하는지도 몰라!
여튼 할 수 없지뭐! 그리고 얼마라도 좋아했으니 감사!!"
그리고 비행기를 탔다.
음...역쉬.. 비지네스가 아니네..그래도.. 혹시.. 했구만 ㅋㅋ
그래도 남편이 이코노미보다는 정말 스페이스가 더 있다고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일부러 뒷 자리 가보니..음... 정말 이코노미보다는 그래도 자리가 조금 더 넓었다.
그리고 우리 세 식구가 다 같이 앉아서 오니까 피차 좀 기대도 될 것 같고...
오케이! 노 플라블럼!
마음 가라 앉혔다가 그냥 앞 자리로 가 보았다.
비행기가 만석인지라...감히(?) 앞자리가 비어 있으리라고 기대 정말 안 하고 앞 자리 가 봤는데
어머 빈 자리가 딱 둘!!
얼릉 그야말로 번개와 같은 속도로 한자리 앉고 남편 얼릉 불러서리 옆의 다른 자리 앉으라고 했다.
옆자리가 죽 빈 자리..
곧 비행기 문이 닫기고 더 이상 들어오는 승객은 없는 시간인 것이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옆에 주욱 빈 자리를 차지해야그 자리가 목적지까지 내 자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우와
나도 그렇게 한 자리, 남편도 한자리..
수진이야 남편과 내가 둘 다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니 당연히 옆 자리 다 빈다.
이래서리...두 다리 쭉 뻗고 미국까지 비행기 안에서 편하게 올 수 있었다는 것 아닌가!!!
나중에 수진이한테 사람들이 기도 해 줄 때
"옆 자리 주욱 비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지, 비지네스 주세요라고 기도한게 아니니
하나님이 사람들 기도를 그대로 응답해 주신거야!
이렇게 말하면서
"주님 우리 가정을 향하여 긍휼을 베풀어 주신 것 아니겠니!!" 라고
주님께 온전한(?) 영광을 올려 드리게 되었다.
할렐루야!!
레 위 기 10 장 20 -
모세가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더라
When Moses heard this, he was satisfied.
모세가 형 아론과 나눈 대화의 한 부분이다.
어떠한 말은 우리를 오해를 하게 만드는 말들이 있다.
어떠한 말들은 소통을 통하여 이해를 하게 되고
그리고 듣기에 덕이 되고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 그런 말들이 있다.
어떻게 말을 하면 듣는자들에게 덕이 될 수 있을까?
듣는 모든 이들이 마음이 편안하고
기쁘지 않다 해도 적어도 오해나 상처를 받지 않고 만족하는 그런 상태가 될 수 있을까?
어머님 돌아가시고
우리 삼남매는 어머님 마지막 가장 원하셨던 것 처럼 화목하려고 한다.
말 한마디도 따스하고 이해가 되도록 오고가야 화목한 의를 잘 지켜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세상 사람들은 (아마 예수님 믿는 사람들도?)
장례식때 들어오는 조의금으로 인하여 싸우기도 한다고 한다.
부조금이 들어와도 형제 자매들끼리 누가 누구 부조를 얼마나 더 갖고 가고 덜 갖고 가고..
이런 일로도 형제 자매 의가 상한다고 한다.
맞는 말인가?
부모님 돌아가시면 재산 문제.. 상속문제 이런 것으로도 싸운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우리 어머니 우리들에게 남겨 준 재산이 없으시다.
그래서 우리들은 싸울 일이 없다 ^^
어머니 생명보험도
미국은 암 환자이면 생명보험을 90% 미리 주기도 해서
어머니는 그 생명 보험 미리 다 찾으셔서
그 생명보험 돈이 거의 바닥(?) 이 나을 즈음해서 하늘나라로 이사 가셨다.
우리 자식들한테 병원비로 짐을 지우지 않으셨다.
재산 분배 할 것 없이 가셔서 우리 삼남매는 돈으로 다투어(?)야 할 일이 없다.
부조금 들어온 것은 내 막내 올케로부터 지인들이 좀 오셔서
(문상 오신 분들은 거의 420명 가량..그 중에 90%가 넘게 내 지인들.. 교회 분들..중보기도방 식구들이었다)
그래서리 올케 쪽으로 들어온 모든 부조금은 올케에게 모두 다 돌려 주었다.
(한국은 이런 것이 다 빚이라고 들었다. 나 한국 문화를 이번에 또 배웠다 ^^)
큰 동생 친구들이 와서 주고 간 부조금 역시 다 돌려 주었다.
그리고 엄마를 지금까지 병원비에 부담 없이 도와 주신 곳이
바로 교회가 나에게 휴직계를 쓰고 교회 보험으로 엄마를 병 간호를 받을 수 있게 해 주셨으니
나로서는 당연히 교회에 큰(?) 헌금을 내야 하는 것이 교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부조금에 대해 우리 3남매 그 누구도 재정에 대하여 다툴(?)일 이 없다.
엄마 병간호 하고 내게 남은 약 200만원 조금 넘는 돈은
수진이가 미국에서 할아버지를 돌보는 동안 수진이 주자고 우리 삼 남매가 모두 동의!
수진이가 할머니 남긴 용돈 잘 챙겼다.
수진이 한달동안 할아버지 잘 섬기라고 천국가신 할머니가 수진이 배려 해 준 것이다.
이 일 외에도 이런 저런 재정의 배려들은 우리 삼남매가 서로 서로 위해 잘 해 주고 있다.
오늘 성경 말씀을 대하면서
모세가 형 아론이 설명한 어떤 일에 대하여 만족한 것을 말한 것 처럼
우리 삼남매도 앞으로도 계속 해서 서로 서로 잘 이해하고, 서로 서로 잘 배려하고, 서로 서로 더 사랑하는
그런 삼 남매가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막내 동생과 함께 아버님을 모시고 맛있는 아침을 같이 하려고합니다.
큰 동생은 계속 요즘 법정 케이스 일들로 바빠 보이지만 오늘 아침 식사에 오려고 노력 하는 것 같습니다.
막내가 12시간 운전해서 아버님 뵈러 올 수 있도록 건강주셔서 감사하고
저희 가족도 무사히 미국에 잘 도착해서 감사합니다.
제가 롯데마트에서 사온 삼계탕으로 어제는 저녁 식사를 단숨에(?) 해서
아버님과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내일이 하관예배인데
모든 절차 위에 주님 함께 하여 주시고
어머님 유품도 다 잘 정리하게 해 주옵소서.
살아계실 때 엄마가 현찰 어디 어디 두었다고 며느리 주지 말고 딸인 내가 잘 챙기라고 하셨는데 ^^
3000불 어머니 쌈지돈도 이전에 미국 왔을 때 잘 찾은 것 감사합니다.
우리 엄마 평생 모은 돈이 $3000 밖에(?) 안 되는구나.. 하는생각에 돈을 찾고 난 다음에 마음이 참 짠했는데...
평생 남을 위해 사시고 그리고 평생 3남매 위해서 살아 주신
어머님의 희생과 사랑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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