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2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 목사 묵상
레 위 기 4 장3-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의 허물이 되었으면
그가 범한 죄로 말미암아 흠 없는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릴지니
"`If the anointed priest sins, bringing guilt on the people,
he must bring to the LORD a young bull without defect
as a sin offering for the sin he has committed.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라고 했으니
제사장도 죄를 지을 수 있다? 없다?
있다!
그런데 제사장이 드려야 하는 속죄 제물은
평민이 드려야 하는 속죄 제물보다 더 값이 비싼(?)것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제사장들은 치루어야 하는 죄의 댓가가 그러니,
같은 죄를 범했어도 평민들보다 더 값이 나가는 제물로 드려야 했다는 것..
즉슨
같은 죄라 해도 제사장이 지은 죄는 더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나쁜 평판들..
어떻게 생각하면 감사하기도 해야 하는 것은
그 만큼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더 더욱 교회 안 다니는 사람들보다
도덕관에서, 재정관에서 더 나아야 한다는 생각을
세상 사람들은 갖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도 되는 것이다.
내가 목사안수를 받았을때가 나이 서른이었다.
우리 둘째 고모가 나 목사 안수 받은 것 축하한다고 식사를 사 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고모가 해 주신 축하말(?)을 잊을 수가 없다.
"은미야!
우리 평신도들은 목회자님들이 약한 이야기 해 주고 쓰러진 이야기.. 넘어진 이야기 해 주면
한편 마음에 위로를 얻는단다.
아.. 주의 종도 그렇구나..주의 종도 사람이구나.
그러니.. 나도... 이렇게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
위로(?)가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그러나 그래도 말이다.
우리 평신도들은 목회자들을 향한 기대감이 있단다.
너는 그 기대감을 무너뜨리지 말아 다오!"
그 말씀에 마음이 울컥하니..
지금도 그 때 고모 하신 말씀을 글로 쓰면서 울컥하는 마음이다.
"우리 평신도들이 목회자들을 향하여 갖는 그 기대감을 너는 저버리지 말아다오!"
언제인가 러시아 코스타에서 어느 자매가 나에게 물어 본 말도 오늘 묵상쓰면서 기억난다.
"선교사님! 선교사님은 깨끗한 삶을 살고 계신가요?
저는 이 질문을 해서 누군가에게라도
"그럼 깨끗한 삶을 살고 있지!" 이 답을 얻어낼 수 있다면
제 평생을 투자해서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그 질문에
"당연 깨끗한 삶을 살고 있지!
내가 자매를 언제 다시 만날른지 모르겠지만
다시 만나는 날 나에게 다시 동일한 질문을 한다면
나는 다시 동일하게
"그럼 깨끗한 삶을 살고 있지!"라는 답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
나는 그 러시아 코스타에서 만난 자매가 나에게 동일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3년을 내리 "러시아 코스타"를 갔던 기억이 있다.
주의 종들을 향한 뭇 성도(?)들의 기대감!
이런 것을 지켜 지켜 줄 수 있기 위해 노력한다는 자체가 복이 아닌가 한다.
이런 것을 "거룩한 족쇄"라고 표현해도 될까 모르겠지만..
나는 어느 시간부터 이 "거룩한 족쇄"가 익숙해졌고
익숙해 졌기에 한편 편하다.
내가 목사이기에 하지 말아야 하는 말들..
삼가해야 하는 행동들..
내가 맺는 관계들에서 내가 갖지 말아야 하는 마음들..
섭섭함이라던가 기대감들?
나는 이런 것 없이(간소화?) 사는 것에 이제는 익숙(?)해 져있다.
가능한? 손해 보는 것을 택하고자 한다.
그것은 내가 목사이기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래야 하는 어떤 기준들이 있다면
목사이니 더 더욱 그래야만 하는 기준들이 있는 것이다.
내가 얼마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사실 난 그런 것은 잘 모른다.
그러나 주님은 나를 향하여
느을 긍휼하심이 많으시고 그리고 너그러우시고 그리고 항상 참아주시는 분인 것은 알고 있다.
그 분의 그런 사랑을 알기 때문에
나는 "거룩한 족쇄" 라는 것이 그닥지 힘이 겹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절제된 생활이 무절제한 것 보다 더 편하다
순종이 불순종보다 더 편하다
묵상 하는 시간이 안 하는 시간 보다 더 편하다
기도하는것이 안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편하다.
억울하다고 소리를 높이는 것 보다
그렇거려니.. 성경 말씀 찬 찬 히 읽으면서, 눈을 지그시 감고 기도하는 것이 더 편하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생각으로 그렇게 나를 맡기는 것이
이전보다 훨씬 더 편하다는 이야기이다.
바다의 가장 밑 바닥은
바다 위에 어떤 파도와 바람이 몰아쳐도 잔잔하고 조용하다고 한다.
세상에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사회에서도, 개인적인 나의 삶안에서도...
이래서 소용돌이 저래서 소용돌이... 왜 없겠는가!
그러나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변치 않는 말씀과 그 분의 우리를 향한 사랑"에 닻을 내릴 수 있다면
그 닻과 함께 우리는 "매일의 삶에 넉넉한 견고함"을 경험하게 될 것을 믿는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평택 대학교에서 2시반부터 체플 설교가 있습니다.
오는 학생들은 1300명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
교회 다니는 학생들은 30% 라고 합니다.
즉슨?
70%가 아직 복음에 반응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니
오늘 체플 설교를 통하여
그들이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는 시간 되도록
주님이 그들 안에 있는 불신의 영을 제거하여 주시고
복음을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내일도 동일하게 평택 대학교에서 다른 학생들 대상으로 체플 설교입니다.
그 설교의 대상들 역시 70% 가량이 예수님을 안 믿는다고 하니
이틀 평택대학교에서 복음의 물결이 강타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 설교 후에는
서울로 돌아와서
선교사가 되기로 헌신하는 신혼 부부 상담 시간을 갖습니다.
앞으로의 선교사 삶에 헌신 될 첫 스텝을 잘 인도할 수 있도록
그 시간도 성령님 함께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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