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죽음]만일 미치지 못하면, (레 5:11)

colorprom 2017. 3. 23. 12:03

2017/03/23 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어제는 평택 대학교 체플에서 설교를 했다.

내가 설교를 다니러 여러(?)군데를 다니는데
설교 다니면서 가장(?) 설교가 하기가 힘든 곳이 일반 대학교 체플이다.

믿지 않는 학생들이 거의 80- 90 %이다.

그러니 그 만큼 복음이 필요한 곳인데

설교를 한다 하고 복음을 전한다 하지만

정작 이렇게 복음을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설교를 하는 것이 힘이 든다.. 하는 생각을 갖게 하니
그만큼 복음을 전파한다는 것은
"불신의 영들"과의 영적 전쟁이 아닐 수 없다.


어제는  많은 분들이 집중적인 기도를 해 주고 있구나 하는 것을 저절로 느낄 수 있었다.

체플이 마친 다음 주최측 (학교의 교목팀)에서
지금까지 체플 중에 학생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강제(?)적이기도 하지만
내가 받아(?)내는 예수님 영접기도도 거의 70%는 적어도 따라 한 것 같다.

입술의 고백처럼 고백한 모든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신 "간섭"하심이 함께 하실 것을 믿는다.


오늘은 2틀에 걸쳐 동일한 평택 대학교의 신입생들 체플에서 설교를 한다.

이 신입생들도 약 30 %만 기독교인인 것 같다.
그러니 70% 는 불신자!
예수님 믿게 될찌어다!
예수님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나게 될찌어다!
영생에대한 믿음이 생겨날찌어다!

예수의 피!!
 
레 위 기 5 장11 -


만일 그의 손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에도 미치지 못하면

그의 범죄로 말미암아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예물로 가져다가 속죄제물로 드리되

이는 속죄제인즉 그 위에 기름을 붓지 말며 유향을 놓지 말고


"`If, however, he cannot afford two doves or two young pigeons,

he is to bring as an offering for his sin a tenth of an ephah of fine flour for a sin offering. He must not put oil or incense on it, because it is a sin offering.



만일...미치지 못하면...하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받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배려의 말씀이 아니겠는가?


더 잘 하고 싶지만 더 잘 할 수 없을 때 있다.

더 바치고(?) 싶어도 마음처럼 그렇게 하지 못할 때 있다.

그 때
하나님은

너 더 잘 할 수 있는데 왜 이것 밖에 못해!

더 해봐! 더 많이 내 봐! 무리해서 헌금도 더 많이 하면 내가 더 크게 갚아 줄께!

이렇게 우리를 다그치(?)는 분이시며 몰아(?)가는 분이실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어머니 간병을 수진이랑 함께 하고 있을 때였다.

수진이와 나와 교대를 하는데

젊은 수진이가 병든 할머니를 하루 종일 옆에서 시중(?)드는 것이 쉬울리는 없다.

나에게 한 말 중 하나가


"엄마 이렇게 속에서 짜증이 일어날 때 이런 마음으로 할머니를 돌보는 게 옳은걸까?

하나님은 내 마음을 아시잖아
내가 말로는 표현 안해도 속으로 짜증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마음으로 할머니를 섬기는 것...옳지 않은 것 같애.
내 마음이 어려워..

마음도 좋게 가지고 섬겨야 하는데 마음에는 막 짜증이 일어나거든"


그래서 수진에게 말해 주었다.


"그래 짜증 내는 마음 없이 아프신 할머니를 잘 돌본다면 그것처럼 좋은 일은 없겠지..

그러나 기쁜 마음으로 섬기지 못해도

마음에 짜증와 불편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섬기는 것은 더 귀한일 아닐까?

기쁜 마음이라면 섬기는 것 쉽지!

그런데

기쁘지도 않은데 섬기는것을 멈춘 것이 아니잖아? 섬기고 있잖아?

마음에 "짜증의 영 나가라"이런 대적기도 하면서 섬기고 있지 않니?

나는 그 짜증 스런 마음 가지고도 섬기는것은 더 귀한 일이라고 생각해!

그래도 너니까 그만큼 섬긴다라고..생각하고 스스로 쓰담 쓰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해.


너 엄마가 얼마나 자주 "짜증의 영"을 대적하면서 할머니 간병(?)하는 줄 알아?
그래도 하는거야..

할머니 간병할때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중요하지만
못한다 못한다 이런 생각해 본들

그 생각이 할머니를 더 잘 섬기게 할리는 없어!

그래도 이만큼 하기가 어딘데..이러면서 해 나가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태도라고 나는 생각해 !


그렇다.

지금은 어머니가 천국에 가 계시지만
함께 있을 때 나에게 있었던 "짜증과 불편의 수위(?)...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나이 50이 넘어서 그 동안 함께 살지 않던 어머니와의 삶..

건강한 어머니와의 함께 함도 아니고 폐암 말기 환자인 엄마와의 더불어 사는 삶.

마치 어린아이를 대하듯 나를 대하는 어머니..
이 심부름 저 심부름, 모든 심부름을 나에게 시키셔야만 하고, 나는 들어 주어야만 하고..


항상 혼자 있던 공간에서 병자이신 어머님과의 시간들..

나의 시간도 없고, 나의 공간도 없고. 피곤은 누적되고
허리는 아파도 허리 아픈단 말 하면 엄마가 나에게 잔 심부름(?) 시키는 것 부담스러워 할까봐

병원에서도 엄마 몸 일으키고 눕히고..
그런 일들을 아픈 허리로 해 나가는 과정들..

그 가운데 수진이가 할머니랑 함께 있어 주면 사역 나가고..


우리 인생에서 어렵다...생각하면 어느 일들이 어렵지 않겠는가..

더 잘 하려고 하면 더 잘하고 싶은 삶의 영역이 어디 한두군데이겠는가?

그러나..
나름 힘쓰는 모습들을 하나님이 쪼(?)는 눈총으로 보시는 것은 아닌 것이다.


"너 잘 하나 좀 보자!
그럴 때  너 성질 내는가 안 내는가 보자
그리스도인으로 좀 성숙한 것 같은데 얼마만큼 성숙했나 좀 보자
아직도 멀었군 멀었어. 쯔 쯔...
그래서 너 영적 리더라고 말 할 수 있겠어?
더 열심히 해 봐!
더 기도해!
더 성경 읽어!
더 자신을 다스려 봐!"


나는 어머니 간병하면서 위와 비슷한 말을 주님으로부터 들어 본 적이 없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다.


"유니스 힘들지?
안다 알어!
그래도 너니까 이만큼 한다고 너는 생각해야 해!
우리 유니스 잘 하고 있는거야!
너 혼자 하는거 아닌 것은 알고 있지?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는것 알지!
유니스
아지 아자 홧팅!"


"너니까 이 만큼 한다는 생각을 하라는 거야!"

그렇게 하나님은 나를 격려 해 주셨고, 힘을 주셨고,

나는 "짜증의 영"을 엄청(?)나게  대적기도 하면서 어머니 간병 시간을 보냈다.


아마 어머님이 이렇게 일찍(?) 하늘 나라로 이사를 가신것은

하나님의 나를 위한 배려(?)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간병을 오래(?)할 능력이 안 되는 것을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


나는사역이 쉽지 간병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아직은(?) 어머니를 보내 드리고 난 다음의 마음이 엄청 슬퍼거나.. 그렇지 않다.


어머니 돌아가신 후 생각보다 덜 슬퍼하는 나를 딸인 수진이가 보면서
"엄마는 할머니한테 최선을 다했어. 그래서 그렇게 슬프지 않은거야!" 라는 말을 해 주었다.


세상 말에 불효자는 웁니다 라는 말이 있다.

불효녀였던 것 같지 않다.
그래서 많이 울지 않았다.

아쉬움이 많은 자식들은 더 울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쉬움 없을 정도만큼의 최선은 어쩌면 내가 했는지도 모른다.

어머니 가시고 난 다음이라고

아! 이것도 해 드리고 저것도 해 드릴걸...나는 이런 후회 하기 싫다.


이제는 해 드릴 수 없으니 그렇게 후회(?)라도 하면서 자신의 최선 못했음을 달래고 위로하는 차원
(다른 사람들이 하는 후회를 내가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그렇다는 것이다)
정작 살아 계셨으면 다 했을까?
안 했을 것을 이제는 못해 드리니 말이나마, 마음이나마?


나는 그런 것을 싫어한다.

돌아가신 사람에게도 빈말하기는 싫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더 잘 하고 싶은 삶의 부분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을 아끼고 싶습니다.
마땅히 품어야 할 생각들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마음이 엄청 넓은 사람도 아니고, 섬김이 몸에 딱 붙어 있는 그런 사람도 아닙니다.

먼저 뛰어 나가서 섬기려고 하면, 귀찮은 생각도 들고..왜 하필이면 나야?...그런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는 "대적기도"하고
마귀에게는


"너! 안 꺼져! 예수의 피!
나에게 예수님이 기뻐하지 아니할 만한 모습들의 생각과 행동과 태도의 나는 "참된 내"가 아니니
내가 그러한 "나"를 대적하니

떠나갈찌어다! 분리 될 찌어다!
내 안에 그가! 그 안에 내가 !
"내가 그니라"의 내가 오늘의 나이니

나는 성령충만 할 찌어다!"


이렇게 진리를 선포하면서 하루 하루를 당당하게 살아간다.


마귀한테 주눅들 필요 전혀 없다!


만일...
내가 미치지 못하면...

나에게 필요한 힘과 능력 그 때 그 때 다 공급해 주시는
자비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신것이다.


할렐루야!

할 수 있다! 해 보 자! 하면 된다!

예수의 보혈! 예수의 능력!

정죄의 영, 미혹의 영, 혼동의 영, 떠날찌어다!

자신감 없게 만드는 모든 영들은 묶음을 놓고 물러갈찌어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 평택 대학교 체플에서는
말씀을 듣는 모든 영들위에 불 같은 성령의 역사가 있을 것을 믿습니다!
예수 능력!
나의능력!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