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0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사역자들도 부자가 될 수 있는가?"
레 위 기 2 :3 -
그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The rest of the grain offering belongs to Aaron and his sons;
it is a most holy part of the offerings made to the LORD by fire.
소제물의 남은 것은...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리리니... 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제사물을 바치고 난 다음
그러니 태울 것을 태우고 난 다음..
남은 것은 그 제사를 도와 준 제사장들과 그의 자손들에게 주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제만 남은 것이 있었겠는가?
다른 제사들은?
소제는 곡물이었지만 다른 제사는 동물이기도 했으니..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물만 잘 바쳐도 제사장들이 굶어(?) 죽을일이 있다 없다?
없다!
소제 드리고 남은 것, 자기 몫이고
동물들로 제사 드리고 남은 동물의 부위 중 제사장들이 갖으라고 명령되어 있는 부위들이 있었으니
곡식도 먹고 고기도 먹고..
하나님 일 하면 굶어 죽을 일이 있다 없다?
^^
그렇다면
백성들이 제사할 것을 너무 많이 갖고 오면?
제사장들은 부자(?)가 될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되는가?
만약에
제사장들에게 돌아오는(?) 몫이 많았다고 한다면
그들은 그 남는(?) 곡식들과 고기들을 가지고 뭐 했을까?
쌓아 놓고 자기들만 먹었을까?
냉장고나 냉동고가 없는 시절에
제사 지내고 난 다음 남은 고기 부위를 얼릉 먹지 않으면 상했을텐데
제사 지내고 난 다음 자기 몫이라고 받은 그 고기 부위를 집에 쌓아 놓았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 같다.
얼릉 나눠 주었을 것 같다.
그러니 제사장 집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고기랑 곡식들을 풍성히 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
제사장 식구들이 나눠 주면서
"아유.. 오늘 백성들이 제사를 지내러 너무 많이 와서 내 몫으로 받은 고기랑 곡식이 너무 많네요
이렇게 많아서 어떻게 하겠어요?
자..그대도 이거 갖고 가시고 그대도 이거 갖고 가시고 우리 나눠 먹어요
내일 제사 지낼 백성들이 많이 오면 고기가 또 이 만큼 쌓일텐데, 자 우리 나눠 먹읍시다!"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그냥 상상하는 해 보는 것이다.
구약시대의 이야기이니
나의 지금 시대 이야기로 좀 바꾸어서 접목해 본다.
제사라는 것..
하나님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해 주는 일이고
하나님 앞의 헌신을 도와 주는 시간이었다고 한다면
지금 시대 우리 교역자들... 사역자들 역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올바로 나아가게 하는데 도움들이 되는 일들을 한다.
그러면
우리 사역자들이 사역을 한 이후에 우리 받을 몫이 있어도 되는가?
오늘 성경을 접목한다면 있다는 것이다.
마냥 공짜(?) 거저로 우리 사역자들이 헌신하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 믿는 사람들에게 "재능기부"라는 것이 있는데
재능을 하나님께 기부한다고 해서 수고비(?)를 아예 주지 않으려고 생각한다는 것은
사실 성경적(?)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
재능기부하는 사람이 "절대 돈을 받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말을 한다면
그것은 그가 받아야 할 몫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니
섬기는 일에 "수고비 받아야 한다 안 받아야 한다!" 말 할 필요 없지만..
어떤 곳(?)은
"당신이 하나님 섬기는 일이니 돈 받을 생각 하지 말아라!
그냥 100% 무조건 봉사해라! 하나님이 너의 재정을 연단시키는 것이다"이렇게 말하면서
그야말로 사역자를 쐐가 빠지게 일 시키고 생활비도 안 주는 곳도 있다는 말 들었다.
성경적인가??
"일하는 소에 망을 씌우지 말라"는 성경 말씀은
주의 말씀을 가지고 사역하는 이들을 일컬어 주님이 해 놓으신 말씀인데
일을 하면 당연한 수고를 받아야 하는 것이고
그 수고가 하나님을 위한 일에 대한 수고라 한다면
뭇 백성들은(?) 억울해 하면서
"왜 하나님 일 하면서 돈을 받아? 거저 해야지?"
이런 생각은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일 하는 사람들이 제삿물을 악착(?)같이 모았을까?
그건 또 다른 질문이 될 것 같다.
냉동고나 냉장고가 없었을 그 당시
넘치게 들어온 고기들과 소제들을 제사장들이 쌓아 놓고 살았을 것 같지는 않다.
(음.. 근데 또 모를 일이긴 하다. 동물들 고기를 말려서 육포를 만들어 놓을 수 있지는 않았을까?
ㅎㅎㅎㅎㅎㅎㅎ)
다 나누어 주면서 살았을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럼 냉동고나 냉장고도 있고
곡식이나 고기를 제사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헌금을 내니... 헌금은 썩지 않으니... 은행에 넣어 두면 되니...
제사장들은 들어온 헌금들을 쌓아 놓고 살아도 되는가?
ㅎㅎㅎ
이 만큼 해서 돈 이야기는 멈추도록 한다.
성경적인 원칙을 좀 짚어 보았을 뿐(?)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가 주님의 백성들의 제사를 도와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인지라
저에게 몫으로 들어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선물이 들어오고, 때로는 과일이 택배로 오기도 합니다.
(거의 다 이웃들과 나눠 먹는 편입니다. 저 혼자 다 못 먹어용~ ^^)
그리고 때로는 품위 유지비 하셔야 해요 목사님~ 하면서 들어오는 현금들 역시 있습니다.
구약으로 말하면
제사 지내고 난 다음 곡물들이나 동물들의 각을 뜬 어떤 특별 부위들..
제사장들의 몫이라고 구별해 놓은 그런 종류의 "몫"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받는 것은 받아도 되는데... 성경에도 적혀 있으니 말이죠..
이것을 어떻게 쓰는가 하는 것이
바로 저와 주님과의 관계에서 결정해야 하는 일들 같습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내 생명부터 주님의 것이니
내게 있는 물질은 더 더욱 주님의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질에 대하여 그닥지(?) 묶여 있거나 욕심이 없는 것을 감사합니다.
언제인가 내 멘티 승희가 한 말이 기억납니다.
"나는 돈을 벌으면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하나 걱정(?)이 있기도 했는데
언니 돈 쓰는 것 보면서 그 걱정이 없어졌어요
나 돈 많이 벌어서 어떻게 써야 하나...생각해야 할 때가 되면, 그냥 언니한테 돈 드릴께요 ㅋㅋ
언니한테 돈 주면 언니가 여기 저기 필요한 데 아주 잘 쓸것 같애요
내가 딱히 걱정 안해도 내 돈을 잘 써 줄 사람 우리 언니!"
승희는 지금 독일에서 신학 박사 공부를 하는데
이 녀석이 돈 벌일이 있을랑가 모르겠다 ㅋ ㅋ
그래도
승희는 한국 있을때 내 은행구좌를 담당했던 멘티인지라
내게 들어온 모든 돈들이 어떻게 흘러나갔는지를 아는지라..
재정의 흐름을 배우고
재정의 정직을 배우고
재정의 풍성함을 그대로 본 "증인"인지라
내 재정관리에 대해서 공평한(?) 인증을 해 준 것 같다.
돈이 많고 적고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시는 재정을 내가 어떻게 쓰는가 하는 것이
주님 앞에서는 중요한 일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과 돈을 함께 섬길 수는 없는 것이다.
돈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도구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돈에 대하여 이렇게 거침없이(?) 말 할 수 있어서
나는 오늘 이 땅의 어느 부자 못지 않게 넉넉하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살면서
"양심에 가책"이 없는 떳떳하고 당당한 삶은
돈을 얼마만큼 갖고 있다 하는 그 부요함(?)과는 비교할 수는 없는
또 다른 레블의 부요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주님 오늘은
"선교 영어" 강의가 있는 날입니다.
맡긴 일들에 항상 최선을 다하게 하여 주옵시고
오늘도 학생들과 영어로 주님 이야기를 즐겁게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게 하여 주옵소서
학생들이 이 시간을 기다려 하니 감사합니다 !!
내게 복으로 준 학생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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