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9 주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레 위 기 1 :9 -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He is to wash the inner parts and the legs with water,
and the priest is to burn all of it on the altar.
It is a burnt offering, an offering made by fire, an aroma pleasing to the LORD.
제사장이 하던 일 중 하나는
백성이 제사를 지낸 동물의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는 일이었고
그리고 그 씻은 모든 부위를 불에 태우는 일이었다.
내장이 타는 냄새를 맡은 적이 있는가?
동물의 내장이.. 타는 냄새..정말로 향기로운 냄새인가?
나는 음식 중 안먹는 음식이 있다.
곱창..일단.. 징그러워서 못 먹겠다.
나는 징그러운 음식들을 잘 못 먹는다.
곱창이 내장 맞지라?
이런 내장들이 내 앞에서 매일같이 태워진다고하는 것..
제사장의 직분 중 하나...
내장 씻는 일..내장 태우는 일..
비둘기를 제사로 갖고 오면 비둘기 목을 트는 일...
거 참..
내가 구약시대 살았으면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사람이었을텐데
(근데 구약 시대에 여자가 제사장인 경우는 없으니..나는 제사장 아내? ^^)
매일같이 이 징그럽고 무서운(?)일을 해야만 한단 말인가.
매일 내장 씻고 매일 내장 태우고 내장을 씻어야 하니 내장을 봐야 하고
비둘기는 목을 틀어야 하니 만져야 하고..
참 어렵다 어려워!!
이런 일을 현대판에 맞추어 생각한다면
우리 목회자들이 느을 반복해서 해야 하는 일들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 고민을 들어 주는 것이다.
죄의 고백을 들어주는 것이다.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어주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는 들어보면 지난 번(?) 그 똑같은 이야기이다.
어? 지난번에 다 나은(?) 것 같더니?
또??
죄의 고백중, 또는 어려운 일을 나누는 것 중 좀 흔한(?)것은
"자기 연민"에 관한것이다.
"자기 비하"..
그리고 어떤 사람은 했던 이전 이야기에서 그렇게 벗어(?)나라고 해도
좀 벗어나는 것 같다가? 또 똑같은 이야기의 패턴으로 돌아간다.
거 참....
하나님은 그런데 그러한 우리들을 얼마만큼 참고 또 참고 또 참으시는가?
매일 참으시고 매초 참으시고
우리들의 죄를 일곱번에 일흔번도 용서해 주라고 하셨으니
(이것은 원어에서 보면 490번이라도 하루에 짓는 동일한 죄라고한다)
그러니 하루에 490번 같은 죄를 지어도 하나님은 또 용서해 주신다는 것이다.
실로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내가 내 신세한탄을 한다 해도 하루에 490번이나 할까?
49번정도 하면 많이 하는 것? ^^
나는 가능한 자기비하.. 자기 한탄.. 자기 연민..이런 죄를 안 지으려고 한다.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제사장(?) 직분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어려운(?)이야기들을 들어 볼때
이 자기연민처럼 참 한심한 죄는 없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에
적어도 주님께 나 하나만이라도..단 몇 소수의 백성만이라 할지라도
제발제발 죽는소리(?) 좀 안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이다.
만고에 해서 정말 쓰잘데 없는 것이 바로 "자기비하.. 자기연민"에 빠져 있는 시간이다.
차라리 음란 죄를 짓는 것이 낫지는 않나?
그건 차라리 짧은 시간이라도 달콤(?)한 속임이나 있지..
(절대로 음란죄가 자기연민의 죄 보다 낫다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 ^^)
이건 자기 비하하면서 땅으로 꺼져 들어가는 나를 보면서
도대체 무엇을 계획할 수 있겠으며
도데체 어떤 일에 기쁨을 가질 수 있겠는가 말이다.
어제 수양회에 갔는데 청년부 수양회인지라 나를 부르신 담임 교역자님이
청년들에게 용기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메세지를 준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집회에 도착하니
"목사님! 저 목사님 묵상 매일 읽어요!" 하는 자매를 만났다.
그러니 내 "최고의 날 묵상" 식구인 것이다.
어머 어머 반가와라!
이름이 뭐예요! 이름은 박 수지..이럴때 이름 알아 둔다. 내 식구이니까 ^^
또 다른 자매님을 만났는데
"목사님.. 오늘 묵상에 저희 교회 수양회 온다 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도 묵상 매일 읽어요!"
어머..또 다른 식구?
이름 물어보니 은혜 ! ^^
어디가서도 이렇게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묵상 식구 만나면 반갑고 감사하다!
여튼 말씀 시작하면서 모인 청년들에게
"두려움"에 대한 마음이 우리 청년들 많이 있나요?
그럼 우리 한번 다 양손을 위로 올려 볼까요?
그리고 주먹을 다 펴고
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장래에 대한 두려움을 비롯해서 이런 저런 일들에 대해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만 한번 핀 손을 살짝 주먹 쥐어 보세요
그래야 아무도 내가 주먹을쥐었는지 안 쥐었는지 모를테니 우리 그렇게 한번 해 볼까요?
두려움이 있는 사람 살짝 주먹을 쥐어보기!"
나는 사람들이 자기가 두려움 있는 것을 대놓고(?) 말하기 불편할까봐 그렇게 물어 보았는데
두손을 내리라고 말을 했을 때 나는 웃고 말았다.
100% 전부 두 주먹을 쥔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다 두려움이 있다는 이야기?
주여~~
설교 열심히 해 주었다.
왜 두려움이 없을 수 있는지 그 비결을 이야기 해 주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나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지피지기 백전 백승!"
하나님의 말씀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를 도와 주는지 열심히 열심히 설교 했다!
우리 인생에 왜 두려움이 없겠는가
성경에 "두려워 하지 말라"는 말이 365번 나온다고 하니 (번역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여튼 하루에 한번씩 우리는 두려워할 만한 일을 겪는다는 어느 설교 말씀이 기억나기도 한다.
두려움!
제사장들이 경험해야 했던 일 중 하나는 똑같은 일의 반복이었다.
씻은 내장 또 씻고, 태운 짐승들의 부위들을 또 태우고, 또 비틀고
이러한 같은 일들의 반복이 그들이 해야 하는 일이었고
하나님은 그 모든 향을 흠향하셨다고 한다.
기쁘게 받으셨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똑같은 이야기라 좀 지겨울수도 있다.
왜 똑같은 죄를 저렇게 또 짓는지?
왜 저렇게 자기연민.. 죽는 소리를 오늘도 또 하는지..
뭐가.. 오늘도 저렇게 두려운지..
에휴...좀 잘 살지!
우짜!! 좀 하나님의 기쁨의 삶을 살아 드리면 되지
우짜..오늘도 저렇게 죽는 소리..넘어가는 소리..
못 살겠다. 괴롭다..미치겠다.했던 한탄 또 하고..
이전에 누가 누가 어땠는데 했던 원망 또 하고..
뭐 그런다고 앞날이 더 밝아지는가?
자기 연민 빠져서 좋을 일이 있는가?
남 탓 한다고 머 더 나아질 일이 있는감?
다 자기 시간 손해지!
그 시간 있으면 성경한구절 더 읽고, 기도 일분 더 하고..
툭 툭 털어버리고..그러려니..
심는 것을 거둔다 했으니 나한테 못한 사람? 다 거두겠지?
내가 딱히 뭐 어떻게 해도 안 해도 주님이 다 알아서 안 하시겠는감?
내게 중요한 것은 내가 심판관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열심히 주님 사랑 하면서,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깨달으면서
그 사랑 어찌하면 부족하나마 좀 나눠 줄 수 있을까...
그거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기도하고..그러면서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길아 아닐까?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맨날 듣는 고민들 또 듣는다고 속으로 궁시렁 거릴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제사장의 직분인 것을 명심하게 하시고
그리고 그렇게 매일 같은 일을 제가 하는 것 같애도
그것이 주님 앞에 흠향되는 아름다운 향기의 제사라 하니..
어차피 저는 사람을 섬기는 자가 아니라 여호와를 섬기는 자이니
주님 기뻐하시는 일이면 하면 되는거지..
누가 자기연민에 빠져서 저렇게 답답하기 짝이 없네 있네..
이런 생각도 지혜로운 생각이 아니네요
같은 죄를 짓는 사람 또 들어 주고 받아 주고 주님께 인도해 주고..
매일 같은 일 가운데 내장 태우는 일, 비둘기 목을 틀어야 하는 징그럽고 냄새 맡기 싫은 일들이라 해도
주님 기뻐하시는 일이라 한다면?
저도 딱히?? 궁시렁 거려야 할 일은 없다는 것이지요.
할렐루야!
오늘은 아동 4부 교사들 세미나가 있습니다.
얼라들 가르치는 일이 좀 힘든 일이라야죠
특히 요즘 얼라들!
주여!
우리 4부 교사님들 성령으로 충만하게 해 주시고
아이들 가르칠 새 힘을 위로부터 팍 팍 공급받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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