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8 수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내가스치는 모든 곳에 생명의 향기가 함께 하기를!"
출 애 굽 기 30 :29 -
그것들을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구별하라 이것에 접촉하는 것은 모두 거룩하리라
You shall consecrate them so they will be most holy,
and whatever touches them will be holy.
"접촉"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간다.
요즘 출애굽기는 성막 짓는 것에 대한 지시의 말씀들인데
솔직히 이해가 잘 가지 않고 공감대 형성도 잘 안 가는 말씀들의 연속이다.
목사인 나도 이런데
(하긴 목사 나름이기도 할 것이다. 이런 성구를 무지 재미있어하는 목사님들도 있으실터인디... 지송 ㅠㅠ)
평신도들은 이런 성경 구절 읽으면 무엇을 생각할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마음에 와 닿는 단어 하나라도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접촉"
"닿는다" 라는 뜻..
나는 요즘 일부러 슬 쩍 슬 쩍 내 몸을 닿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사는 곳은 서울역 쪽이다.
서울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객들이다.
그래서리
케리언을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고
요즘은 머리에 스카프를 한 모슬람 여인들이 많이 보인다.
에스커레이터를 타면 내 바로 아래 계단에 머리에 스카프를 한 모슬람 여인들을 보게 될 때가 종 종 있다.
그러면 나는 그 사람 위의 계단에 있으니
그 사람 머리 아래로 늘어 뜨려져 있는 스카프를 내 손으로 사 알 짝 스친다.
접촉이다 ^^
닿게 한다 ^^
이유?
속으로 이렇게 기도 한다.
"나는 생명의 향기!
그것이 나의 정체성 중에 하나!
생명의 향기인 내가 닿는 모든 것에 생명 즉슨 "예수 그리스도"가 닿게 될 지어다!
이렇게 생명의 향기인 내가 닿는 이 영혼은 예수님을 믿게 될 찌어다!
내가 직접 전도 하지 않아도, 꼭 누군가의 전도를 받게 되어서 예수님 믿는 영혼이 될 지어다!
예수 피!
예수님 믿을찌어다!
나는 생명의 향기!"
이렇게 속으로 구호(?)의 기도를하면서 그 사람의 머리 스카프를 사알짝 내 손으로 스친다.
그리고
케리언을 끌고 가는 사람 중에 머리에 터번을 한 분들..얼릉 봐도 아랍 사람.. 모슬람 같으다.
그런 분들은 그 분들이 끄는 케리언 옆에 바싹 다가간다.
그리고 내 발로 슬쩍 그 케리언을 건드린다. 아주 살짝!! ㅋ
접촉!
그리곤 스카프를 한 모슬람 여인을 위해 했던 동일한 기도를 그 분을 위해 드린다.
내가 스치는 모든 것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함께 할 찌어다!
이런 기도를 마음으로 하면서 나는 서울에서 만나는 이방인들을 스쳐 지나간다.
내가 전도(?)하는 한 방법이다.
스쳐 지나가기!
살짝 닿기!
그러면서 내게 있는 생명의 향기가 그 사람에게 묻어나기를 기도하기!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날이면 날마다 더 더욱 좋아지는 매일입니다.
겉사람은 날로 후패해 가도, 속사람은 날로 새로와 지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연일 학교 강의를 늦게 마치고
강의하는 학교에서 집까지 동선이 꽤 길으니 몸은 많이 피곤합니다.
(이럴 때 제가 철인이 아니라는 깨달음이 자연히 들어서 감사합니다 ^^)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적어도 한시간은 걸리는 거리들이지만
그래도 졸음 운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중 교통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갈 수록 음식을 드시지 못합니다.
오늘 아침엔 아예 카레를 밥과 함께 잘 갈아서 죽처럼 만들고
호도도 잘 갈아서 완전 단백질 음료를 만들었습니다.
미국에서 도착한 바로 다음날 부터 어머니 옆에서 간병으로 밤을 지내는 동생 제임스 축복하여 주시고
어머님이 동생 보자 말자 그래도 힘이 생겨 난 것을 감사 드립니다.
역쉬 아들의 파워! ^^
오늘은 제 차례..
어머님이 짜장밥도 좋아하시니 짜장도 만들어서 밥이랑 갈아서 만들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병동에서 어머님과의 시간가운데 주님 함께 하여 주시고
제가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 내가 "생명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매일 매일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요 또 은혜입니다.
주님 은혜가 아닌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을
매일 매일
더
깊이
깊이
알아가게 하시니
이 또한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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