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9 목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지명하여 부르시는 우리 하나님!"
출 31:2 -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See, I have chosen Bezalel son of Uri, the son of Hur, of the tribe of Judah,
"지명"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들이 좋아하는 성구 중 하나가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내가 하나님에게 속한다고 하는 것..
다시 말하면
너는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 것..
어제는 우리 어머님이 "처리실"로 옮기게 되었다.
아주 급박한 상황이었다.
처리실에 있던 다른 환자를 얼릉 빼고 우리 어머니를 처리실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처리실로 급히 옮겨 지신 이후 간호사는 보호자인 나에게
모든 식구들을 부르라고 했다.
연락 가능한 모든 식구들을 가능한 빨리..
얼른 올케한테 전화 했다.
그리고 내 남동생이 나랑 교대 하려고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부랴 부랴 주인 할아버지께 전화 해서
아래층에 동생한테 가서 문을 두드리고 동생 좀 깨워서 병원으로 보내 달라고 했다.
어머님의 임종을 이렇게 맞이하는 것인가?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
나는 이럴 때 얼릉 내 중보기도방에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이런 일들을 그 경황에도 올린다.
아마 기도를 부탁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렇게 빨리 그 생각부터 했는지도 모른다.
기도 제목 올리고 난 다음, 10분이 지났을까..
엄마는 정신이 돌아 오셨다.
미국에 막내 동생에게 연락을 했고
의식을 조금 회복하신 어머님에게 아버님과 통화로 간신히 몇 마디 어머니가 하시고
막내는 울먹이면서
"엄마 사랑해요 나 금방 갈께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엄마 사랑해요 사랑해요 "
이어지는 목메인 고백..
아.. 이렇게 어머님이 가시는가!!
그래도 큰 동생이 집에서 병원으로 도착하기까지 엄마는 숨을 내 쉬어 주셨음이 너무나 감사했고
큰 동생은 그 동안 어머니에게 못다한 사랑의 고백과 감사의고백을 해 드렸다.
모인 식구들은 찬송가를 함께 불렀고
그리고 우리들은 어머님이 천당으로 가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내가 전화 걸고 난 다음
"엄마 금방 갈께요!" 그 한마디 말에 어머니는 그야말로 정신줄을 다시 잡으신 것 같았다.
그리고는
어머니는 지금 이 시간까지 처리실 침상에서 막내를 기다리고 계신다.
물론 산소기를 꼽고 있으시지만 숨을 쉬시고 계시고 그리고 우리들의 말을 이해하신다.
장남 제임스는 끊임 없이 어머니를 쓰다듬으면서
자기가 얼마나 어머니를 사랑하는지 감사하는지 고백하고 또 고백하고 또 고백한다.
그리고는 어머니에게 그 동안 어머니가 그렇게 팔으라고 했던 오토바이 안 팔은 것 넘 죄송하다고
이제는 그 오토바이 팔던지 남 주던지 하겠다고..
그리고 어머니가 가시는 천국 자기도 따라 갈테니 그 곳에 먼저 잘 가 계시라고
내가 약속 지키겠다고 꼭 어머니 계신 그 곳으로 가도록 내가 노력하겠다고
교회 다니겠다고
예수님 믿겠다고..
어머님이 가장 듣고 싶어했던 아들로부터의 고백이 그것이었는데, 그 고백을 어머님께 해 드린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 보다
고맙다는 것 보다
내가 예수님 믿겠다는 것
내가 엄마 가시는 그 천국에 나도 꼭 가겠다는 것..
바로 그 말이 엄마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분명한데
동생 제임스가 엄마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하였다. 자기가 꼬옥 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엄마 목사님인 누나 앞에서 이 약속하는거야. 이 약속 꼭 지킬께!!"
엄마는 끄덕 끄덕 고개를 끄덕이셨다.
어머니 이제 만족하신 것이다.
어머니는 이제 곧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이사를 가실 것 같다.
막내는 가장 빠른 비행기표를 끊었을것이고
한국 도착하면 금요일 저녁이다.
나는 어머님이 막내를 기다려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 이 시간까지도 잘 견뎌 주는 어머님이시다.
지금은 새벽 4시가 넘었다.
우리 식구들은 이 시간까지 다 어머니와 함께 있다.
내가 묵상하는이 시간
내 동생은 계속 어머니에게 사랑 고백을 퍼 붓고 있다.
우리 어머니의 소원..아들의 구원이다.
아들이 지명하여 불리움 받아 하늘 나라 백성이 되는 것..우리 어머님의 소원이었다.
어머님이 폐암말기 선고를 받았을때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 내 병은 우리 큰 아들 교회 다닌다고 말하면 나을 병이야!
하나님이 우리 아들 교회 다니게 하려고 나에게 이런 병을 허락하신거지!
내 병은 우리 아들이 " 교회 갑니다!" 이 한마디 하면 다 낫는 병이지!
어제 큰 아들은 그 고백을 하였고
그리고 하나님 믿고 천국 가서 어머님 꼭 뵙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그래서 내가 어머니에게
"우리 어머님이 당신 목숨과 당신 아들의 구원을 바꾸셨네요!
그러나 이제 아들이 엄마의 소원대로 교회 다닌다고 했으니 이제 우리 어머니 병 다 나으셨네요!
우리 어머님 수고 하셨어요. 아들 천국 백성 만들려고 지금까지 그 힘든 항암 다 견디시고...
이제 울 어머님 소원 푸셨네요!"
어머님은 지금도 산소호흡기를 꼽고 계시고 내 동생은 흐느껴 울고 있다.
우리 어머님의 완전한 나음은 천국길일수도 있고
세상에서 말하는 기적이 일어나서 우리 어머님의 모든 암세포가 오늘 죽었을 수도 있다.
어느 방법으로 하나님이 우리 어머님을 낫게 하시던지간에 어머님의 소원은 들어졌다.
동생이 하나님을 믿기로, 어머니가 가시는 천국에 꼭 도착해서 먼저 가신 어머님을 만날 약속을 받은 것으로..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어제 아침 기도를 마치고 주님 주시는 생각을 중보기도방에 띄운 글을 기억합니다.
***
요즘 참으로 은혜와 힘이 되는 말씀은 이사야 40장 31절 말씀입니다.
오직
오직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다른 아무것도 앙망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면
그러면 새힘이 공급되는구나
그렇게 이해가 되어지는 말씀입니다.
또 한 구절이 저의 삶에
"내 소유가 된 것이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니이다"
바로 이 구절이 제 삶의 요즈음의 시간에 "소유"되는 말씀인지라 감사하게 됩니다.
하늘에 올라가면 주님께 드리고 싶은 많은 "내 소유가 된 말씀들의 자랑거리들..."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저의 어머니는 많이 약해 지셨습니다.
음식을 삼킬 수 없을 정도입니다.
물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상태가 되셨습니다.
이제 주무실때는 호흡이 힘들어서 앉아서 주무시는 것이 더 편하게 되었습니다.
간밤에도 앉아서 주무신 듯 합니다.
주님께 기도합니다.
우리들은 명의를 만나서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부탁하게 될때에 그 의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한마디 말에 환자의 가족들은 안심을 하기도 하고 그리고 모든 것을 그 의사에게 맡기게 되지요.
세상의 명의의 말에도 신뢰를 하거늘..그리고 맡기거늘..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신 주님께 우리 모두의 모든 것을 맡기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상황들..
아침에 주님께 기도 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 하시더군요
"유니스...내가 최선을 다할께!"
주님이 최선을 다 해 주신다는 그 한마디 말씀에 그냥 왈칵 울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분은 그 분의 최선을 다 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든 사람들의 삶에 말입니다.
이제 저도 준비하고 어머니 계신 병원으로 가려고 합니다.
항상 기도로 지켜 주시는 그대들의 "지정석"을 마음 다하여 감사 드립니다.
*****
하루가 지나고 나니
하나님이 어제 아침 나에게 해 주신 그 "최선의 뜻"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항상 선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모든 인류가 다 구원에 이르시기를 원하십니다.
그 누구도 멸망 당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살아 있는 우리 모든 먼저 믿은 그리스도인들은
멸망 당하지 않고 구원 받을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고, 물질사용해야 하고, 시간 보내야 하고,
말로써 전파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백성들이 지명 되어 불리워서 천국에 이르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든 사람은 "복음의 통로"여야만 합니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우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 어머님은 막내를 기다려 주실 것입니다.
막내 동생은 어머님이 자기를 기다려 주실 것을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면서 한국에 도착할 것이고
어머님은 막내 아들을 보시기 전 까지는 천국으로 이사가지 않으실 것입니다.
에벤에셀...
(여호와께서 이 시간까지 나와 함께 하신다)
이 시간 까지 우리 모든 이들의 삶에 신실하시고 성실하신 우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은 사랑이십니다.
그 사랑은 영원합니다.
온 인류가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주님의 그 하늘의 뜻을 이 땅에서 우리가 이루어 드리도록
우리 먼저 믿은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의한 영혼, 한 영혼
모든 영혼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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