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1 화
귀머거리 삼 년이요, 벙어리 삼 년이라.
여자가 출가하면 매사에 흉이 많으니, 귀머거리가 되고 벙어리가 되어 한 삼 년 살아야 한다는 속담이다.
세상은 내게 삼 년이 아니라 남은 시간을 그렇게 살라 한다.
이제 막 출가한 여자도 아닌 내게 그리 살라 하니 억울하긴 해도 틀린 말만은 아닌 듯하니 따를 수밖에.
넉넉한 마음과 말없이 미소로 나를 부인하며 사는 것만이 사는 길이다.
그래도,
단 한 분께서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여 주시니 다행이다.
말 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있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9:40] (제발)저는 아직도 귀머거리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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