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6 일
운다.
눈을 감고 운다.
눈을 감고 울며 찬송을 부른다.
외국에 사는 딸이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를 돌보다가 오늘 떠나는 날
엄마가 입원해 있는 송파 참 병원 교회에 와 엄마와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며 울며 찬송하고 울며 기도하고
울며 예배를 드린다.
딸은 시집가서 애 낳고 애 키우고 나니 이제는 병드신 부모님을 돌보아야 하는 때가 된 거다.
사는 게 그런 건가 보다.
자녀를 낳고 키울 수 있어 감사하고, 부모님을 돌볼 수 있으니 감사하다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기쁨을 부어 주십니다.
하박국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박국3:17,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