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15(수)
요 12:20-25
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21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22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1.묵상하기
헬라인 몇 사람이 예수님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이들은 헬라인으로서 유대교로 전향한 이방인들입니다.
이들은 안식일과 음식규례는 지켰으나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러 왔다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입니다.
본문만으로는 예수님께서 이들을 만나주셨는지의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제자들에게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심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 때가 이르렀다고 말씀하시면서 자신의 죽음을 언급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제 헬라인 한 두 사람의 의문을 풀어주는 차원을 넘어서서
십자가 죽음을 통해 온 인류를 향한 구원을 이루실 때가 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신비입니다.
신비라고 해서 모호하고 애매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신비는 알면 알수록 깊이와 넓이와 길이를 측량할 수 없는 차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죽으면 끝이 아니라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자신의 십자가 죽음으로 보여주시며
우리에게 살 수 있는 진정한 길을 보여주십니다.
아직도 죽여야 할 것들을 붙잡고 살려 하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은 가두고 보호한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닙니다.
상처와 실패를 감수하면서 과감히 나누고 포기할 때 주어지는 신비한 능력입니다.
2.기도하기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얻는 것을 계산하며 외롭게 지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나눌 수 있고 용서할 수 있으며 버릴 수 있는 마음의 힘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마음의 불안과 집착을 내려놓고
죽는 밀알이 많은 열매를 맺는 믿음의 진리를 따라
포기하고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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