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출 5:23)

colorprom 2017. 2. 13. 17:25

2017/02/11 토요일

임 은미 ( 유니스) 목사 묵상


출 애 굽 기 5장 23 -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Ever since I went to Pharaoh to speak in your name,

he has brought trouble upon this people, and you have not rescued your people at all."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영어로 표현된 말이 특별히 마음에 와 닿는다.
At all..전혀 전혀 전혀 하나님이 전혀 돕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이 정말 전혀 돕지 않으셨는가?
사실 그렇지는 않다.


하나님은 나중에 홍해를 갈라 주신다.
그리고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해 내 주신다.


그러나 오늘 묵상 구절엔 하나님이 전혀 전혀 전혀 도와 주시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과정인 것이다.

온전한 도움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있는 과정 중 하나인 것이다.


하나님이  더 이상 계시지 않나?
계셔도 나랑 상관이 없는 분이 되어 버린것일까?
하나님이 이러했던 나의 기도는 잊으셨나?
응답해 주시지 않으시려고 작정하셨나?


우리들의 삶에는 참으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어제는 서울순복음교회 중고등부 수양회에서 설교 하기 전 큐티 세미나를 먼저 했다.

성경을 매일 읽는 사람들 손 들어 보라고 했고 성경을 10번 이상 읽은 사람 손 들어 보라고 했다.

고등학생인데 성경을 10번 넘게 읽은 아이가 있었다.

보통 어디가서 성경 10번 넘게 읽은 사람 손 들으라고 하면 거의 손을 드는 아이들은 없다.
(어른들은 그래도 꽤 있다)

그런데 어이 이 녀석! 손을 든 녀석이 있네?
기도도 하루에 한시간씩 한다고 한다.
성경읽기가 재미있냐고 하니까 재미있다고 한다.

하나님 믿는게 좋으냐고 하니 좋다고 한다.

표졍이 얼마나 밝은 녀석인지..보고만 있어도 즐거운 아이였다.


이름을 물어보니 "예준"이라고 한다.
내가 "예수님을 준비한다고 해서 예준?" 했더니
큰 소리로 "예수님의 재림 준비요!"라고 대답한다.
 
그 아이가 내가 묻는 질문을 잘 하니 옆에 있는 아이들이 "얘 아빠는 전도사님이예요!" 그런다.

전도사님의 아들..하나님 믿는 것을 좋아하는 전도사님의 아들이라..

보통 목사님의 자녀들, 선교사님들의 자녀들, 문제(?)가 많다고 한다. 상처가 많다고 한다.

집에서 "너 어떻게 어떻게 자라야만 해! 너 목사 아들이잖아 (딸)이잖아! 선교사 아들(딸)이잖아! 등 등

이래서 아주 스트래스를 받고 자라서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가 많이 있고
많은 목회자들의 아이들이 하나님을 나중에는 잘 안 믿는다는 그런 말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밝게 하나님 믿는것이 좋다 하고 기쁘다 하고 성경도 10번도 넘게 읽었다 하고..
이러니..그러한 목회자의 자녀을 보면서 대리(?)만족이라고 할까?  참 흐뭇한 그런 마음이었다.

내가 웃으면서 "성경 10번도 넘게 읽었어?  너의 아버지 너 디게 빡세게 돌리는구나!" 그렇게 말했다 ㅋㅋ


집회를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 아이가 생각났다.

참 밝은 녀석이었다.
설교 말씀 들으면서도 "아멘 아멘 아멘!" 얼마나 대답도 잘 하던지..

그 녀석을 밝게 잘 키우기 위해서 그 부모는 많은 이야기를 그 아이에게 잘 들려 주기도 했겠지만

하지 않은 말들도 꽤 있었겠지? ~ 라는 생각도 했다.


리더라고 하는 것은
말을 잘 하여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어떤 말은 하지 않아야 더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그런 상황들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자녀들에게 좋은 그리스도인 부모의 본보기가 되기 위하여 좋은 말들을 많이 해 주는 부모들..

그러나 키우면서 하고 싶었던 말을 많이 참기도 해야 한다는 것을..


어제 그 밝은 목회자의 아들녀석을 보면서 집으로 오는 길 운전대를 잡고 혼자 이렇게 독백했다.

"그 부모도 하고 싶은 말 많이 참으면서 애 키웠겠군...

목회자의 자녀라고 스트래스 받으면서 큰다고 자식들은 말하겠으나

그리고 그것이 당연한 고백이기도 하겠으나

너희 자식들은 알고 있니?

우리가 그리스도인 부모이기에 하고 싶은 말 참으면서 너희들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우리도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너희들 키울 수 있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에 대하여 자식들이 잘못 된 생각을 갖게 될 까봐
우리 부모가 참는 말들이 있음을 너희는 아니?"


주님은 이럴 때 슬쩍 나에게 팁(?)이 되는 레슨의 말씀 한개씩 주신다.


"얘! 너는 내가 너에게

좋은 목자가 되기 위하여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하여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하여 하고 싶은 말들 얼마나 많이 참으면서 너랑 동행하는지 너 알어?"


주님도..저에게 이렇게 또 썰렁(?)한 레슨을??

그러나 그 말씀이 정말 맞는 말씀이구나..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왕창 은혜 받았다.

운전하면서 펑 펑 울었네 그랴!


어쩌면 삼각형을 이루어가는 우리들의 삶 이야기..

나와 누군가의 병행되는 선의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지만

느을 삼각형..나.. 누군가..그리고 하나님..


내가 누구 누구를 통하여 이런 이런 상황을 경험하면

그 경험들은 하나님과 나의 관계의 이해.. 로 이어지는 것 같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 좋은 말을 해야 하는 것 당연하지만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하여 아껴야 하는 말들이 있듯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하여 좋은 말들을 많이 해 주면서 자녀들을 양육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하여 아껴야 하는 많은 말들..


우리 주님도 나에게 좋은 목자, 좋은 아버지, 좋은 친구, 좋은 동역자 되시기 위해서

느을 좋은 말로 인도해 주시지만

하고 싶은 말씀 많이 참으면서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하는 그런 생각을 어제 해 보았다.


수양회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운전대를 붙잡고 참으로 많이 울기도 했고 그리고 참으로 많이 기쁘고 감사하기도 했다.


오늘 묵상 구절..
하나님이 전혀 우리를 도와 주시지 않는 것 같이 침묵하시는 그 때..

그것이 곧 우리를 위함이라는 것..

그는 묵묵히 우리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들에 함께 계셔주시나
다만 말씀을 하시지 않는다는 것 뿐..


이것도 하나의 "귀한 과정"이라고 하는 것.


이럴 때 우리는 존재 하시지 않는 것 같은 하나님을 존재한다고 믿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고

이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고

우리의 삶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데 있는 것이니 우리는 잘 살고 있다는 것이 된다!


할렐루야! 주께 영광? 아멘!!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양광교회 청년회 수양회 설교가 있고, 저녁에는 한성교회 청년집회 설교가 있습니다.

"조국의 청년들을 저에게 주시면 주님에게 세계를 드리겠나이!" 기도를  했으니

오늘도 저는 제 서원기도를 지켜야 합니다!

"행복한 설교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도전주고
꿈 주고
용기 주고
격려 주고
위로 주고


주님 나에게 맡기신 사명을 목숨이 다 하는 날까지 행할 수 있도록
주님 함께 하셔 주실 것을 믿고  감사 드립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존심! 아자!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