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떼에게 먹이니라 (출2 :17)

colorprom 2017. 2. 8. 14:07

2017/02/08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출 애 굽 기 2 장 17 -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떼에게 먹이니라


Some shepherds came along and drove them away,

but Moses got up and came to their rescue and watered their flock.



오늘은 수진이 생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카톡을 보니
남편이 수진이 생일 축하한다는 메세지를 음성 메세지로 남겨 놓았다.

수진이가 읽어 보라고 오늘 아빠의 음성 메세지를 글로 기록해 두기로 한다.


"여보! 거기 지금새벽 4시가량이니 당신 일어났지?

큐티하고 있겠네?

오늘은 2월 8일 (한국 시간으로.. 여기는 아직 아니야) 우리 사랑스런 딸의 생일이네!

나의 사랑스런 딸!  생일 축하해!

우리 딸은 너무나 사랑스런 딸이지!
나는 우리 딸을 존경해!

앞으로 예수님을 위하여 계속하여 살아갈 너의 삶인데
주님이 너에게 많은축복을 하여 주시기를!

주님을 위한 것이라면 혹 겸손한 일처럼 여겨져도
모든 일들을 주님을 위해 넉넉히 잘 해 내는 우리 딸이 되기를 축복해!

너가 주님 위해 행하는 모든 일들 가운데 형통함과 번영함이 있기를 축복해!

그리고 여보
당신 딸 잘 키웠어!

이렇게 사랑스런딸이 되도록 잘 키운 엄마인 당신을 칭찬해!

수진이 사랑해 준 것 감사하고
그리고 그 사랑이 항상 변함없는 사랑이었음에 또한 감사해!

당신의 그런 사랑이 없었다면 오늘 수진이 같은 딸이 있을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해

내 사랑스런 딸!
너는 이 땅에서 가장 훌륭한 엄마를 갖고 있어!  알지!

너가 오늘 날 그렇게 사랑스럽게 자라기까지 엄마의 도움이 너무나 컸다는 것을 말야.

당신 수고했어!
우리 딸 아빠가 넘 사랑하고!

오늘 우리 사랑스런 딸 생일을 축복한다

둘 다 하루를 멋지게 잘 지내기를!!"


남편은 짧은 (?)메세지에
수진이를 축복하는 말과 나를 칭찬하는 말을 골고루 잘 섞어서 보내 주었다.

나는 수진이에게 아빠가 보낸 축복 메세지에는 선두를 빼앗겼지만(?)

질세라..

수진이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어마 어마한 축복기도를 해 주었다.

아마 이 땅에 존재하는 엄마들의 어떠한 기도보다 풍성한 축복기도였을것이다 ㅋㅋ


오늘 내 묵상 말씀의 순서는
출애굽기 2장인데 마침 출애굽기 2장이 모세의 탄생에 대한 것이었다.

그래서 수진이랑 출애굽기 2장을 함께 읽었다.

어떻게 모세가 태어나서 이스라엘의 리더가 되는지..그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서

오늘 내가 뽑은 구절을 말해 주었다.
(나는 묵상구절을 수진이랑 같이 하기 전에 미리 했으므로..)

다음은 수진이와 나의 대화로 이어진다.


수진아 나는아래 구절을 읽으면서 너 생각을 했어.

9절 -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사실 모세 엄마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거든
그런데 지금 모세에게 젖 먹이는 일을 해 달라고 바로의 공주가 삯을 준다는 거 아니니..


내가 너 키우는 것은 부모로서 당연한거잖아
그런데 하나님이 나에게 삯을 주셨다는것이지.


수진:  삯?  무슨 삯?  엄마가 나 키우면서 무슨 삯을 받았다고 그래?

나:  삯이 왜 없어? 있지!
너 키우면서 너가 웃을 때 마다 엄마 아빠도 웃고
너가 한마디 하면 신기해 하고
"엄마! 엄마는 복덩어리!" 이렇게 말 해 주었을때
어머 어머 이러면서 너가 한마디 한마디 말 할 줄 안다고 기뻐하고
이런 것 다 삯 아니니?
그러니
당연히 키워야 하는 자식 키운건데 키우면서 이런 저런 기쁨을 넘 많이 누렸으니
이거 다 삯이지
그래서 이 성경 구절을 너 생일날 읽으니

너무 당연한 일을 해도 상을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구나 ~ 그런 생각 저절로 된다 얘!


그리고 아래 좀 봐..이 구절에 보면 말야

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는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16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들의 아버지의 양 떼에게 먹이려 하는데

17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떼에게 먹이니라


지금 모세의 상황이 무척 힘든 상황이잖아.  그런데 지금 다른 사람들을 도와 주잖아.

양떼를 빼앗기지 않도록 도와만 주는게 아니라 양떼를 먹이는 것도 도와 주잖아

그러니 이러한 모세를 그 도움 받은 딸들이 아버지에게 데리고 가게 되고
모세는 장가도 가게 되지 않니?


요셉 이야기 알지?

요셉도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억울한 상황이었잖아
그야말로 그 사람도 자기 코가 석자인데도

그 감옥에 들어왔던 사람들이 꿈을 꾸고 해석을 못한다고 힘들어 할 때
"당신 안색이 왜 어둡습니까?"하고 물어 본 거 아니니?


자기 상황이 힘들어도 남들을 돌아 보는 사람들, 리더들 자격이 있다는거지.

너도 그러니 지금까지 너가 힘들어도 다른 사람들을 많이 도와 주었으니

너는 리더감인거야!  앞으로 훌륭한 리더가 될거야!
하나님을 위한 리더 말야!


*****


여튼..오늘은 아침부터 수진이랑 생일미니부흥회를 했다 ^^

어제는 군산에서 멘티 지영이를 만나 멘토링을 하고 있는데 한세대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3월이면 학기가 시작되는데 한세대학원에서는 기독 상담학을 한 과목 가르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세대학교 학부과정에 "리더쉽" 강의를 하나 맡아 줄 수 있느냐는 전화였다.

음...
2월 중순 즈음 되어서 내가 우리 교단이 아닌 다른 교단에서 사실 전임교수직이 확정(?)되는지
그냥(?) 겸임 교수로 결정 나는지..그 결정 날 일이 있다.


(한국에서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상황인지라 지금 내가 케냐로 못 들어간다.
그래서.. 한국에서 당분간(?) 강의 사역을 할 것 같다.
때 마추어 강의 사역 제의가 들어 온 것도 나는 감사해야 한다 ^^)


그래서리..다른 학교에 겸임교수로 두 과목을 가르치는 것은 무리가??

그래서.. 일단은 감사한 말씀이지만 사양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난 다음 군산을 떠나려고 기차를 타러 가는데
"리더쉽" 과목?  "상담학"하고는 또 다른 차원(?)의 도전이 되는 과목인데 

할까?  좀 무리(?)가 되더라도?

그러면서 빙긋 웃음도 났다.

이 열정!  누가 막으리요! ㅋㅋㅋㅋ


기차 타러 가는 택시에서 전화를 했다.
"아까 제가 못하겠다고 한 강의, 막바로 다른 강사 찾으셨나요?  "리더쉽" 강의라고 하니..
그대 알다시피 내가 우리 조국의 청년들의 리더쉽에 대하여 열정있는 사람 아니겠수!

그러니..혹시 다른 강사 아직 안 정했으면 내가 그 과목 가르쳐 볼까 해서요!"

벌써(?) 알아 본 강사님 있고 그 분이 허락했으면 괜찮으나...아니면?  저에게 알려 주세요!"


여튼..오늘 아침 연락이 올 것이다.
이 과목을 가르치게 될 것인지..

한번 이 과목 가르쳐 보고 싶다.

이렇게 모세.. 요셉의 이야기도 해 가면서
이 땅에 우리그리스도인들이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 나도 가르치면서 배우고 싶고
도전 줄 수 있으면 주고 싶고 도전도 받고 싶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 딸 생일 감사 드립니다.
수진이, 주님 보시기에 올바르고 정직하고 아름답고 예쁘고 착한

그런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리더"로 잘 세워 지도록 도와 주옵소서

우리들의 삶에 "엄청난 깜짝 선물"들을 가득 갖고 계신 우리 하나님

오늘 우리 수진이를 깜짝 놀라게 할 일들이 줄을 서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차암 차암 차암 좋겠습니다~~


묵상 구절

17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떼에게 먹이니라

출애굽기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