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사울과 요나단의 차이 (삼상 18:1~16) (CBS)

사울과 요나단의 차이 2013년 9월 4일 수요일

사무엘상 18:1~18:16           

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2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4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5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10 그 이튿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힘있게 내리매 그가 집안에서 정신없이 떠들어대므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그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11 그가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 하고 사울이 그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그의 앞에서 두 번 피하였더라

12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13 그러므로 사울이 그를 자기 곁에서 떠나게 하고 그를 천부장으로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14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15 사울은 다윗이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으나

16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하기 때문이었더라

성경 길라잡이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1절):

전후 맥락이 생략되어 다소 갑작스러움이 있긴 하지만, 여하튼 요나단은 자신 또한 청년 장수로서

골리앗을 이기고 돌아온 다윗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3절):

다윗과 요나단 사이에 맺어진 언약에 대해서는 사무엘상 20장 42절에 좀 더 구체적으로 나온다.

곧 그것은 다윗과 요나단 사이에, 그리고 다윗의 자손과 요나단의 자손 사이에

영원히 여호와께서 계신다는 것이었다.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하기 때문이었더라(16절):

이에 대해 새번역 성경은 ‘다윗이 늘 앞장서서 싸움터에 나가는 것을 보고’라고 번역한다.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은 이러한 다윗의 모습에 신뢰를 가지고 그를 따르게 되었다.

사울과 요나단의 차이 2013년 9월 4일 수요일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에 대해 깊은 호감을 가지고 그와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한편 사울에게 인정받고 그 곁에 머물게 된 다윗은 이후 많은 공을 세웁니다.

이에 사람들이 다윗을 칭찬하고 그를 따르기 시작하자, 사울은 조금씩 다윗에 대해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사울은 급기야 악령에 사로잡혀 다윗을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겨우 위기를 모면한 다윗은 천부장에 임명되었는데,

거기서도 지혜롭게 행하여 많은 사람들이 다윗을 따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풀고 편하게 대하는 반면,

자기보다 낫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놓지 않고 잔뜩 긴장합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왜냐하면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기가 가진 것을 빼앗길지도 모른다고 염려하거나 불안해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사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울은 자기보다 뛰어난 행보를 걷기 시작하는 다윗이

결국 자기의 왕좌를 빼앗을 것이라는 염려와 불안 때문에 그를 미워하고 경계하며,

심지어 죽이려고까지 한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분명 그 역시도 가진 것이 많은 자였습니다.

그런데도 그가 사울과 달리 다윗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요나단은 자기가 가진 것의 실체를 잘 알았던 것 같습니다.

즉 자기가 가진 것은 자기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과 공동체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따라서 그것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공동체를 위한 것임을 잘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나단은

아버지의 왕좌까지도 하나님과 공동체를 위해 다윗에게 양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름다운 동행 (2018년 6월 23일 토요일) (삼상 18:1~4)

오늘 본문에 보면 참 아름다운 동행이 나옵니다. 요나단과 다윗의 동행입니다.
우리는 마음과 생각이 다르면 동행하지 않는, '분리'되고 '분산'된 사람들이 가득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들의 동행이 더욱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요나단과 다윗이 동행을 합니다.

이 둘은 세상적으로 볼 때 동행이 불가능한 사람들입니다.

말하자면 라이벌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요나단은 사울 왕의 아들로서 왕자입니다. 훗날 사울 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사람입니다.

다윗의 인기가 높아지면 요나단의 왕좌의 입지는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다윗 입장에서는 요나단만 없으면 백성의 인기에 힘입어 왕이 될 수 있으니,

요나단의 존재는 거의 장애물에 필적할 만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를 미워하지 않고, 동행합니다.

두 사람의 동행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동행이었습니다.(삼상18:1)

학연(學緣), 지연(地緣), 혈연(血緣) 같은 것에 기반한 동행이 아니었습니다.

둘째,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동행이었습니다.

요나단이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고, 다윗도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나단과 다윗의 동행이 계속될 수 있었습니다.

참된 신앙이, 서로 아주 다른 사람들을 '아름답게' 동행하게 해줍니다.

+ 주님, 오늘도 이웃과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할 수 있게 도우소서. 아멘.

지혜로 행하는 삶 (2018년 11월 27일 화요일) (삼상 17:55~18:5)

'무명의 다윗'은,(삼상17:55) 골리앗에게 큰 승리를 거둔 후 '유명한 다윗'이 됩니다.

백성의 관심이 그에게 쏠렸을 뿐 아니라 사울 왕의 관심도 다윗에게 향합니다.

왕자 요나단의 사랑 또한 다윗에게 퍼부어집니다.(삼상18:1-4)

그런데 그렇게 한 번의 큰 승리 뒤에 그 승리의 여세를 그대로 이어가기란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유사한 수준으로 여러 번 승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 것이지요.

그러나 다윗은 "사울이 어떤 임무를 주어서 보내든지 맡은 일을 잘 해냈"습니다.(삼상18:5, 새번역)

그러자 온 백성이 그를 합당히 여겼습니다.

실제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은 물리적 힘의 크기나 전투에서의 많은 경험 때문이라기보다는

그가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고 말하며,(삼상17:45)

골리앗을 이겨냈던 것입니다.

그런 다음 다윗은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였습니다.(삼상18:14)

다윗이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사울이 그를 두려워할 정도였습니다. (삼상18:15)

다윗의 지혜는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셨을 때 나타났습니다.

성경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며,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말씀합니다.(잠9:10)

다윗은 여호와를 경외하고 거룩하신 자 하나님을 알고 믿고 따랐습니다.

그의 지혜는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 하나님, 저에게 지혜를 주소서. 저와 함께하여주소서. 아멘.

묵상질문

유독 사울만 다윗을 미워하고 경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윗에 대해 사울과 요나단이 보여준 태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기도

가진 것이 많다는 것이 결코 긍정적일 수만은 없음을 깨닫고,

일체의 소유에 대해 바른 자세와 태도를 가지게 하소서.

내가 가진 것이 나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공동체로 말미암은 것임을 알고 늘 겸손하게 하시고,

내 소유를 바르게 사용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