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상]

[36]‘긍정’이 아니라 ‘믿음’으로 극복되는 현실 (삼상 17:31~40) (CBS)

colorprom 2017. 1. 1. 15:59

‘긍정’이 아니라 ‘믿음’으로 극복되는 현실 2013년 9월 2일 월요일


사무엘상 17:31~17:40           


31 어떤 사람이 다윗이 한 말을 듣고 그것을 사울에게 전하였으므로 사울다윗을 부른지라

32 다윗사울에게 말하되

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33 사울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34 다윗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38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39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40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성경 길라잡이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33절):

사울에게는 사실 또는 현실이 믿음을 막는 장애가 되었지만,

다윗에게는 이것이 믿음을 촉구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36절):

다윗의 믿음의 근거는 먼저 아브라함의 언약에 나타난 하나님이었다.

따라서 다윗은 비록 골리앗 한 명 앞에서 벌벌 떠는 이스라엘일지라도

그들은 택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들 뒤에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계심을 믿었다.


여호와께서……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37절):

다윗의 믿음의 또 다른 근거는 그 개인의 삶속에서 체험한 하나님이었다.

곧 언약의 하나님께서는 막연한 추상과 이론이 아닌 다윗의 실제 삶속에서 경험되는 하나님이었다는 것이다.


묵상과 삶


다윗의 말을 전해 들은 사울은 곧바로 다윗을 부르지만,

그가 한낱 소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는 크게 실망합니다.

이에 다윗아브라함의 언약에 근거한 하나님,

그리고 자신의 삶 속에서 체험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충분히 싸울 수 있다고 항변합니다.


사울은 그런 다윗을 인정하고 자신의 갑옷을 주지만,

다윗은 그것이 몸에 익숙하지 않아 사양하고 평소의 모습 그대로 골리앗 앞으로 나아갑니다.

현실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긍정의 힘’이 아니라 ‘믿음’이어야 합니다.

 

긍정의 힘은 현실을 직시하기보다 왜곡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거기서는 참된 현실 극복이나 현실 변혁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에 반해 믿음은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똑바로 직시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현실에 드러난 잘못과 불의를 보고 그것에 도전하여 극복하고 변혁할 수 있게 합니다.


다윗으로 하여금 골리앗 앞에 설 수 있게 한 것 역시 현실을 왜곡하는 긍정의 힘이 아니라,

현실의 잘못과 불의를 보게 하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믿음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물론 성령님의 전적인 은혜 위에서, 성경의 증언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소소한 일상에서 체험되는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됩니다.

다시 말해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께서 일상에서 체험되지 않거나,

일상에서 체험되는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증언되지 않으면 믿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윗 또한 아브라함의 언약에 나타난 하나님을 목자로서의 일상 속에서 체험하며

믿음을 형성해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그의 믿음에 사울의 거창한 갑옷은 어색하고 걸리적거릴 뿐이었습니다.


이는 자신의 일상과 관련 없는 다른 거창한 그 무엇에 근거한 믿음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묵상질문


다윗으로 하여금 골리앗 앞에 설 수 있게 한 것은 무엇입니까?      

익숙하지 않은 사울의 갑옷을 입고 골리앗과 싸웠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요?


기도

긍정의 힘이 아닌 믿음으로 현실을 대하고, 거기서 참된 현실극복과 변혁을 이루어가게 하소서.
성경의 하나님을 일상에서 늘 발견하게 하시고, 거기서 참 믿음을 형성해갈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