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상]

[34]교회와 골리앗 (삼상 17:1~11) (CBS)

colorprom 2016. 12. 30. 17:15

교회와 골리앗 2013년 8월 30일 금요일


사무엘상 17:1~17:11           


1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


2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

3 블레셋 사람들은 이쪽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섰고 그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더라


4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

5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으니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며

6 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으니

7 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


8 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

9 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


10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이 장의 내용은 앞의 16장 18절에 나오는 다윗에 대한 평가가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비록 16장 뒤에 배치되어 있으나, 시간상으로는 16장보다 앞선다.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방패 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4~7절):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에 대한 소개다.

그의 키는 거의 3m에 육박했고, 갑옷 무게만 60kg에, 창끝의 철의 무게가 7kg에 이르렀다.

여하튼 골리앗의 체구와 갑옷, 무기들은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10절):

골리앗은 이스라엘을 모욕하면서 싸움을 돋우었다.

모욕을 느낀 자는 나와서 자신과 겨루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모욕을 느끼기는커녕, 두려워할 뿐이었다(11절).


묵상과 삶


사울이 왕이 된 지 얼마 안 된 이른 시기에,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전쟁하기 위해 소고에 진을 쳤습니다.

이에 이스라엘도 엘라 골짜기에 진을 치고 그들과 대치하였습니다.

그때 블레셋에서 한 장수가 나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었습니다.

그는 엄청난 거인인데다, 입고 있는 갑옷과 들고 있는 창 역시 그 위용이 대단했습니다.

그런 그가 이스라엘을 모욕하면서 자신과 대결하고자 하는 자는 나설 것을 요구했으나,

이스라엘은 모두 두려워 떨 뿐 아무도 그 앞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골리앗 앞에서 이스라엘은 대적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골리앗은 그야말로 최고의 전사였고,

그가 지닌 갑옷과 무기 또한 상대할 수 없을 만큼 굉장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은 골리앗의 모욕에도 어쩌지 못하고 그저 두려움 가운데서 그 모욕을 묵묵히 참아낼 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는 무엇이 골리앗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오늘날의 골리앗 역시 그 위용에 있어서는 블레셋의 골리앗 못지않습니다.

다만, 그 골리앗이 적으로 맞서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친구처럼 손을 내민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는 그 손을 잡습니다(사실 뿌리칠 수가 없습니다).

이로써 이제 골리앗은 적의 장수가 아니라 우리의 장수가 되어버립니다.


이것은 그를 두려워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옵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을 골리앗에 맞게 변화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돈, 기술, 교육, 문화, 그리고 정치 등과 같은 골리앗이 어느새 우리의 장수가 되어 그 위용을 자랑할 만큼,

우리가 골리앗화되어 있는 형국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는 과거의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참믿음의 눈이 없어서

골리앗의 위용이 허상인 줄 모르고, 그것에 압도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묵상질문


골리앗에 대한 이스라엘의 태도는 어떠했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날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싸움을 거는 오늘날의 골리앗은 무엇일까요?


기도


오늘날 골리앗처럼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는 것들이 허상임을 볼 수 있는 참믿음의 눈을 허락하소서.


오늘날 교회가 골리앗화되어 골리앗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형국을 회개하며,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는 자리에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