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다윗과 불안해하는 사울 2013년 9월 5일 목요일
사무엘상 18:17~18:30
17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맏딸 메랍을 네게 아내로 주리니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용기를 내어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 하니
이는 그가 생각하기를 내 손을 그에게 대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을 그에게 대게 하리라 함이라
18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누구며 이스라엘 중에 내 친속이나 내 아버지의 집이 무엇이기에 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 하였더니
19 사울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줄 시기에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20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매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린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
21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하고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
22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명령하되 너희는 다윗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왕이 너를 기뻐하시고 모든 신하도 너를 사랑하나니 그런즉 네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가하니라 하라
23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의 귀에 전하매 다윗이 이르되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작은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 한지라
24 사울의 신하들이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이러이러하게 말하더이다 하니
25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것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26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아뢰매
다윗이 왕의 사위 되는 것을 좋게 여기므로 결혼할 날이 차기 전에
27 다윗이 일어나서 그의 부하들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가져다가
수대로 왕께 드려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니 사울이 그의 딸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28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29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30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싸우러 나오면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의 이름이 심히 귀하게 되니라
성경 길라잡이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그에게 대게 하리라 함이라(17절):
사울은 자신이 직접 다윗을 죽이려는 계획을 철회하고, 간접적으로 그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곧 부마 자리를 권하면서, 그에 따른 조건인 블레셋과의 전투를 치르다가 전사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사울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줄 시기에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었더라(19절):
사울은 처음부터 다윗을 사위로 삼을 생각이 없었다.
때문에 다윗이 거절하자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딸을 시집보낸 것이다.
이는 다윗에게 대단한 모독이 되었을 것이다.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아뢰매 다윗이 왕의 사위 되는 것을 좋게 여기므로(26절):
여기서 다윗이 좋게 여긴 것은 왕의 사위 자리가 아니라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무공을 세우는 것이었다.
묵상과 삶
사울은 직접적으로 다윗을 제거하지 못하자 간접적인 방법을 고안합니다.
그것은 다윗을 부마 자리에 앉히고, 그로써 블레셋과의 전투에 임하게 하여 전사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에게 사위가 될 것을 권했지만, 다윗은 이를 정중히 거절합니다.
아마도 다윗은 사울의 의중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윗은 블레셋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원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에 이를 허락했고,
이후 전투에서 거듭 승리함으로써 그 명성을 더욱 쌓아가게 되었으며,
사울은 이런 다윗을 더욱 두려워하게 됩니다.
어느덧 자신의 정적으로 성장한 다윗에 대해
사울로서는 시기와 두려움 외에 다른 마음을 품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가진 것들이 주는 달콤함, 특히나 권력이 주는 달콤함에 취해있던 사울로서는
그 달콤함을 결코 내려놓을 수가 없었을 것이고,
이러한 사울의 눈에 다윗은 자기가 가진 것을 빼앗으려는 원수로만 보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울로서는 그런 다윗을 반드시 제거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사람들의 관계들에서 이러한 모습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오늘날의 사람들이
풍요로운 사회에서 넘쳐나는 소유가 주는 달콤함에 취해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나 역시 포함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사울이 자기가 가진 것, 특히 권력에 집착하지 않고 바른 태도를 보였다면(요나단처럼),
다윗을 시기하고 두려워하기보다 그를 인정하고 그에게 왕위를 물려줄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만일 그랬더라면 이스라엘은 더욱 건실한 왕국이 되고,
사울 또한 원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비록 가정이긴 하지만,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나의 소유와 위치에 대해,
그리고 나보다 유능한 사람, 유능한 후배들에게 어떠한 태도를 보여야 할지 가르쳐줍니다.
묵상질문
사울이 계속해서 다윗을 제거하려고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윗을 제거하는 것 외에 사울이 택했으면 좋았을 선택지에는 무엇이 있겠습니까?
기도
넘쳐나는 풍요의 사회에서 소유로 인한 달콤함이든 박탈감이든 간에 초연하여, 죄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나보다 유능한 사람이나 후배들을 시기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인정하고 지원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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