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는 복음으로 교회를 견고하게 하십니다 2013년 7월 13일 토요일
로마서 16:17~16:27
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19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21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2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23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4 (없음)
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26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27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성경 길라잡이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18절):
여기서 ‘자기들의 배’는 ‘자신들의 탐욕’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고,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은 그 자체로는 그럴듯하고 매력적이지만 진실을 담고 있지 않은 말로
이해할 수 있다.
순진한 자(18절): 거짓 교사들은 매우 교묘하고 멋진 말로 경계심을 가지 않는 자들을 미혹한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바울은 이들에게 지혜로움을 요구한다.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25~26절): 복음이 이제 나타났다고 바울은 말한다.
중요한 점은 26절의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케’ 하기 위함이다.
복음은 그것을 알지 못하는 모든 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바울이 그 사명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자주 강조한다.
그것이 그의 복음의 중요한 내용이다.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26절):
믿는 자를 견고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견고하게 한다는 것은
어떤 환난과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믿음의 사람들을 끝까지 지키고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으로 교회를 견고하게 지키고 보존하신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 있을지어다(27절):
이 송영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은 로마서에서 중요한 단어이다
(1장 16절, 20절, 4장 21절, 9장 17절, 22절, 11장 23절).
주님께서는 복음으로 교회를 견고하게 하십니다 2013년 7월 13일 토요일
바울 사도는 편지의 끝자락에서 공동체의 분란을 가져오는 자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순종하며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로마교회에게는
그들이 가장 큰 적인 까닭입니다.
선한 일에는 지혜롭고 악한 일에는 미련하게 대처하는 게 상책입니다.
교회는 오직 복음의 능력을 통해서만 견고케 될 수 있습니다.
자기 하나 살자고 다른 지체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내모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공동체는 어떻게 될까요?
진리를 거스르는 가르침을 퍼뜨려서 공동체 안에 분쟁을 일으키고,
다른 지체들을 넘어지게 만드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속물 같은 자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 같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그럴듯한 거짓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사람들의 마음을 속이고
그 영혼을 죽음으로 내모는 일을 도모합니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 공동체들이 이런 사람을 경계하고 분별하지 못해 갈등과 분열로 치닫는 경우를 봅니다.
우리 자신이 속한 교회와 공동체 안에 그런 사람이 가만히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잘 돌아볼 일입니다.
어쩌면 눈에 보이는 이단보다 더 위험한 존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속의 사상과 이단과 거짓 지체들에 의한 수많은 위험들 속에서도, 교회는 결국 든든히 세워져갈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바울과 같은 사도들을 통해 전해진 복음의 능력이,
우리로 하여금 믿음 안에서 굳세게 되게 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만, 지금껏 간직해왔던 복음에 대한 그 첫 마음을 잘 지켜가면 좋겠습니다.
하나님나라의 가치가 일상 가운데 실현되는 하루하루를 꿈꾸는,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끝까지 이어가리라는 소망을 기어코 붙들고 가는
평생의 삶이면 좋겠습니다.
바울 사도처럼 말입니다.
그들에게서 떠나라 (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복음의 부패는 타락으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복음을 거스르는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배’를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하신 말씀이 의미하는
그 ‘지혜로움’을 요구합니다.
바울은 또한 창세기 3장의 언어로 로마교회의 성도들에게 권면합니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창 3장 15절)한다는 원시복음의 약속이 암시되어 있습니다(20절).
즉, 바울은 교회가 적들의 공격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위로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격은 교활하고 교회를 미혹하겠지만, 승리는 교회에 보장되어 있다는 확신의 말을 들려줍니다.
이 복음은 로마교회 성도들을 견고케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살리신 그 능력의 복음은
여전히 오늘날 우리의 교회를 흔들리지 않도록 붙드는 힘입니다.
주 예수님의 은혜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강화도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홍의감리교회 이야기를 아시는지요?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들이 된 마을사람들이
"한 형제가 되었으니 '한일(一) 자'로 돌림자를 쓰자"하고 개명(改名)을 했습니다.
성은 부모님이 준 것이라 바꿀 수 없었고,
이름의 마지막 글자를 '한 일 자'로 통일하고, 가운데 글자만 달리하기로 하고 신앙적인 의미의
'애(愛), 신(信), 능(能), 순(純), 충(忠), 봉(奉), 은(恩), 경(敬)' 같은 글자를 적은 종이를 주머니에 넣고
기도한 후에 하나씩 뽑아 자신의 이름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 이름이 권신일, 권혜일, 박능일, 정순일 등이 되었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은 한 형제라는 기독교정신을
한국의 고유문화 양식인 돌림자 항렬로 실천해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우리가 왜 형제요, 자매일까요?
그것은 우리 모두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로 죄사함받고 주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3:35)
우리는 자신의 배(stomach)만 섬기지 않고 그리스도를 섬기며,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로 살지 않고 평화를 일구며 선한 일을 하며 지혜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근거는 우리의 능력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를 한 형제, 자매로 부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가능한 일입니다.(롬16:20)
+ 주님, 당신의 은혜로 우리의 인생을 돌보아주소서. 아멘.
묵상질문
로마교회 안에서 경계하고 멀리해야 할 사람들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굳세게 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기도
자기 하나 살자고 다른 지체들을 넘어뜨리는 내 안의 탐욕을 버리게 하시고,
이런 탐욕에 갇힌 공동체 안의 사람을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을 주소서.
성령하나님, 복음의 능력을 상실한 이 땅의 교회들을 회복시켜 주십시오.
'+ [로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35]초월과 돌파의 신앙공동체를 재현해야 합니다 (롬 16:1~16) (CBS) (0) | 2016.12.18 |
---|---|
[34]영혼과 물질에 대한 관심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롬 15:22~33) (CBS) (0) | 2016.12.18 |
[33]복음의 상품화를 포기해야 교회가 삽니다 (롬 15:14~21) (CBS) (0) | 2016.12.18 |
[32]진정이 담긴 그리스도인의 일상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롬 15:1~13) (CBS) (0) | 2016.12.18 |
[31]교회의 생명력은 실천하는 사랑에서 나옵니다 (롬 14:13~23) (CBS) (0) | 2016.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