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이 담긴 그리스도인의 일상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2013년 7월 9일 화요일
로마서 15:1~15:13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8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견고하게 하시고
9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바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10 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11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2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성경 길라잡이
믿음이 강한 우리는(1절): 여기서 바울 사도는 1인칭 복수를 사용함으로써
그 자신도 믿음이 강한 그리스도인들과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들은 14장에 나오듯,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는 등 신앙적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을 향해 바울 사도는 믿음이 약한 사람들의 약점을 담당하라고 권면한다.
기록된 바 그러므로……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9절하반절~12절):
구약성경에서 네 개의 구절을 인용한 내용이 나와 있다.
9절은 시편(18장 49절)과 사무엘하(22장 50절)를, 10절은 신명기(32장 43절)를, 11절은 시편(117편 1절)을,
그리고 12절은 이사야(11장 10절)를 인용하였는데, 바울은 이 말씀들을 통해
이방인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나님을 찬미하고 영광을 돌리게 하려는 계획 안에 있음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진정이 담긴 그리스도인의 일상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2013년 7월 9일 화요일
“하나님께 영광을!” 교회의 하나 됨을 통해 이루어야 할 궁극적 목표입니다.
이는 서로 시비 걸기나 비판하기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다른 지체에게 사랑으로 먼저 다가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워가야 합니다.
여기에는 때로는 자기를 부인하고, 또 때로는 자기를 포기하는 삶의 태도가 요구됩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본을 보이셨습니다.
로마서 후반부에는 그리스도인의 일상성을 성찰하게 하는 말씀이 가득합니다.
‘정치적 이데올로기 담론이나 신학적 담론과 같은 큰 이야기보다도,
일상 속의 가장 사소한 것이 삶의 진실을 담고 있다’는 발터 벤야민의 주장을 떠오르게 합니다.
일상의 경험에 근거하지 않은 신학적 주장이나 담론은 추상이나 관념에 머무르기 쉽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일상에서 이웃과 더불어 사랑으로 사는 방식을 생생하게 포착하는 일이야말로,
교회 공동체와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삶의 의미를 더욱더 풍성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은 신학이나 교리와 같은 가르침이나 전통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일상에서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가운데, 한 마음과 한 입으로 예배드리는 공동체를 이룰 때
가능할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는 그리스도인의 일상성을 회복하는 것이 경건이며,
그 토대 위에 하나님의 영광이 자리하게 됩니다.
신학적 명분과는 달리 갈등과 비판과 분열로 치닫고 있는 이 땅의 현실교회들이,
성령하나님의 하나 되게 하심을 따라 소망에 찬 미래를 꿈꾸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소망을 주실 성령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상성을 회복하는 하루가 되십시오.
함께한다는 것은 (2018년 8월 9일 목요일)
인간은 이 지구상에서 독불장군처럼 홀로 살 수 없습니다. 함께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함께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기독교인답게' 산다는 것은 간단치 않습니다.
함께 살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추구하는 출세와 돈과 고학력을 우리도 똑같이 추구할 수만은 없는 까닭입니다.
함께 살되 우리는 기독교인답게 살아야 합니다.
즉 이 사회의 불의한 가치를 거스르며(역행하며) 기독교적 가치를 주장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또 그렇게 이 사회의 통상적 가치를 거슬러 역행하는 같은 기독교인들끼리 연대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첫째, 믿음이 약한 자를 도와야 합니다.(롬15:1)
오늘 본문은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라 말씀합니다.
믿음이 약해 흔들리는 이웃을 비웃거나 책망하지 말고 돌보아야 합니다.
둘째, 이웃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롬15:2)
그러기 위해서는 내 판단에 근거해 기쁨의 근원이 될 만한 것을 무조건 이웃에게 베풀어서는 안 됩니다.
이웃의 생각과 느낌을 배려하고 이웃의 입장에서 기쁨을 판단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음을 품는 삶입니다.(롬15:6)
이는 인간들끼리 한 마음을 품어 똘똘 뭉치라는 이야기 정도가 아닙니다.
인간들 사이 한 마음을 품기 이전에 먼저 하나님과 한 마음을 품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과 한 마음이 되어야 그 마음으로 인간들 사이에 같은 마음이 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 세상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랑과 지혜를 허락하여주소서. 아멘.
감사하는 삶 (2018년 10월 18일 목요일)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도무지 구원받을 만한 업적을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네가 잘났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자기PR을 잘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사람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듯 취급당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총에 있으며, 우리의 업적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은 자기 PR을 멈추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거의 마감하는 15장에서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받아주셔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다는 것을 말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서로서로 받아줄 것을 권면합니다.
바울의 고민은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인 사실이었습니다.
그로 인한 가슴 아픈 경험을 로마서 9-11장에서 토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방인들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임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고백합니다.
이방인도 유대인도 오직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것이지,
결코 그들의 혈통이나 출신배경이나, 그들이 행한 업적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구원과 관련하여 인간이 아무 것도 자랑할 것이 없기 때문에,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구원하여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 늘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우리 그리스도인이 이웃을 기쁘게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서로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기도
거대 담론에 갇혀 일상 속의 사소한 이야기에 깃든 삶의 진실을 놓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일상 속에서 다른 지체들을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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