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호흡하며 사는 삶이어야 합니다 2013년 6월 14일 금요일
로마서 5:12~5:21
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15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16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
17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노릇 하리로다
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21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성경 길라잡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12절):
죄를 지었다는 표현은 인류 전체가 집합적으로 죄를 범했다는 의미이기보다는
개별 인간이 구체적인 죄를 범했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게 좋다.
이는 아담으로 말미암아 들어온 죄의 세력에 모든 인간이 예속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12절):
바울은 아담과 그리스도를 ‘대표적인 인물’로 제시하며,
그들의 행동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
아담이 죄를 범함으로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에게 사망이 임한 것 같이,
그리스도가 순종함으로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에게 생명이 임했다.
특별히 아담의 범죄와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는 것에 관하여는 두 견해 있다.
첫째 입장은 모든 사람이 아담 안에 씨앗처럼 존재하고 있었으므로 온 인류가 죄를 범했다고 보는
생물학적 입장이다.
둘째 입장은 아담을 사람의 대표자로 보고, 그의 실패는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다고 보는 법적인 입장이다.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16절):
여기서 ‘의롭다 하심’은 헬라어 ‘디카이오마’라는 단어를 옮긴 것이다.
이 단어는 18절에서 예수님과 연관되어서는 ‘의로운 행위’로 번역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칭의(의롭다 하심)’가 ‘디카이오시스’를 번역한 말이라는 점에서
16절의 ‘의롭다 하심’은 ‘의로운 행위’로 바꾸어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16절은
그리스도의 은사가 칭의의 차원을 넘어 의로운 행위를 하는 삶을 이루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17절): 바울은 아담과 그리스도가 행한 것을 두 가지 측면에서 비교한다.
첫째, 각 행동의 결과이다. 아담은 범죄와 사망을, 그리스도는 은혜와 의를 가져왔다. 둘째, 각 행동이 지닌 능력의 크기이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더욱 크다.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18절):
18절부터 19절까지는 아담과 그리스도의 사역을 병행적으로 진술한다.
그러나 아담과 그리스도의 사역은 두 가지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첫째는 아담과 그리스도의 사역이 가져온 결과이다.
둘째, 아담과 그리스도의 사역이 미치는 효력의 범위이다.
아담의 범죄로 ‘많은 사람(18절)’이 정죄를 받았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18절)’이 의롭다고 인정받았다.
그러나 정죄를 받은 ‘많은 사람’은 모든 사람인 반면,
의롭다고 인정받은 ‘많은 사람’을 모든 사람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에게 속하여 ‘은혜와 의의 선물을 받은 사람’(17절)만을 의미한다.
율법이 들어온 것은(20절): 로마서에서 유대인의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 바울은
13절부터 14절까지에 이어 20절에도 율법의 문제를 언급한다.
율법은 죄와 사망이라는 상황 자체를 바꾸지는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선명하게 드러냄으로 죄를 더욱 많이 드러낸다.
은혜로 호흡하며 사는 삶이어야 합니다 2013년 6월 14일 금요일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의 운명을 결정적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인류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서 진노를 피할 수 없었으나,
그분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분을 통하여 베풀어지는 은혜라는 전혀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호흡하며 살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은혜로 호흡하는 삶 속에서 우리는 영생을 향한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를 새롭게 빚어 더 좋은 삶을 살게 하시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진노의 심판이 임할 자리에서 은혜의 공간으로 옮겨 주신 까닭에,
우리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참으로 무기력한 존재입니다. 최첨단 과학기술을 자랑하지만,
실상은 우리의 생명과 바로 연결되는 물 한 방울, 공기 한 모금도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단 한순간도 살 수 없는 유한하고 무기력한 존재이지요.
첫 번째 아담의 범죄로 인해 죽음의 종노릇했던 우리는
이제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 아래에서 의로운 행동으로 살아가는 삶의 역전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불순종에서 순종으로, 죄의 다스림 아래서 은혜의 다스림 아래로
삶의 자리를 옮기고, 삶의 방식을 바꾼 존재가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런 까닭에 하나님의 원수로 살기보다는 그분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며 삽니다.
그분의 영광을 소망하고 자랑하며 삽니다.
아무쪼록 우리의 일상이 은혜 아래 있어서, 의로운 행동으로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역사를 이루어가는 삶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사망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통치 (2017년 9월 18일 월요일) (롬 5:12~17)
구원의 확신을 우리가 지닌 믿음의 확신으로만 축소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착각입니다.
아무리 큰 믿음을 자랑하더라도 감정의 기복과 뜻밖에 다가오는 어려움 앞에서는 흔들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이 가진 믿음의 열정으로만 보자면,
그리스도인들보다 더 믿음이 좋은 종교인들이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확신은 우리의 확신을 넘어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행하신 일의 확실함입니다.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는 죄를 삼키는 의로움을, 죽음을 넘어서는 생명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이 구속사역 위에 우리의 구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를 구원한 것은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믿음이기보다는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2017년 9월 19일 화요일) (롬 5:18~21)
성부께서 작정하시고, 성자께서 이루셨으며, 성령께서 가져다주시는 구원의 은혜는
결코 모든 사람들의 것이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를 자신의 대표로 인정하는 사람,
즉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복입니다.
이점에서 복음의 다른 표현은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참된 복음입니다.
즉 아무리 좋은 것을 누리고 있어도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좋은 것은 저주일 뿐입니다.
반대로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머물러 있어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어려움은 감사의 제목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얻기 위하여 많은 것을 포기한 자들은 이미 모든 것을 가진 자들입니다.
반대로 많은 것을 얻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포기한 자들은 이미 모든 것을 상실한 자들입니다.
묵상질문
기도
나의 연약함과 무기력함과 유한함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로운 다스림에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하나님나라의 백성다운 의로운 행위를 통해 그 나라의 가치를 온전히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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