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율을 앞서는 본질 2013년 4월 22일 월요일
레위기 10:8~10:20
8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
10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11 또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하여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
12 모세가 아론과 그 남은 아들 엘르아살에게와 이다말에게 이르되
여호와께 드린 화제물 중 소제의 남은 것은 지극히 거룩하니
너희는 그것을 취하여 누룩을 넣지 말고 제단 곁에서 먹되
13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 네 소득과 네 아들들의 소득인즉 너희는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으라
내가 명령을 받았느니라
14 흔든 가슴과 들어올린 뒷다리는 너와 네 자녀가 너와 함께 정결한 곳에서 먹을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물 중에서 네 소득과 네 아들들의 소득으로 주신 것임이니라
15 그 들어올린 뒷다리와 흔든 가슴을 화제물의 기름과 함께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너와 네 자손의 영원한 소득이니라
16 모세가 속죄제 드린 염소를 찾은즉 이미 불살랐는지라
그가 아론의 남은 아들 엘르아살와 이다말에게 노하여 이르되
17 이 속죄제물은 지극히 거룩하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거룩한 곳에서 먹지 아니하였느냐
이는 너희로 회중의 죄를 담당하여 그들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게 하려고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18 그 피는 성소에 들여오지 아니하는 것이었으니
그 제물은 너희가 내가 명령한 대로 거룩한 곳에서 먹었어야 했을 것이니라
19 아론이 모세에게 이르되 오늘 그들이 그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거늘 오늘 내가 속죄제물을 먹었더라면 여호와께서 어찌 좋게 여기셨으리요
20 모세가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더라
성경 길라잡이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그리하여야……분별하고(9~10절):
제사장들은 회막에 들어갈 때 술을 마셔서는 안 되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정신이 흐려져 실수하게 될 소지가 다분했기 때문이다.
제사장들은 거룩하고 속된 것,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했다.
나 여호와가……가르치리라(11절):
이는 개역개정판 성경의 오류로 보인다
(아마도 ‘통하여’와 ‘모든 규례’ 사이에 ‘명한’이나 ‘준’이라는 단어를 빠뜨린 것 같다).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야 했다.
모세가……좋게 여겼더라(16~20절):
모세가 크게 노한 것은
속죄제물을 먹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자 이교적인 제사와 차별을 두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이에 아론은 두 아들을 잃은 슬픔과 그들의 죄에 대한 책임 때문에 속죄제물을 먹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고, 모세는 이를 받아들였다.
나답과 아비후와 달리 아론은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에 근거해 규정을 이탈한 것이었다.
묵상과 삶
하나님이 모세가 아닌 아론에게 말씀하십니다.
곧 제사장들은 회막에 들어갈 때 술을 마시지 말고,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하나님의 모든 규례를 백성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모세는 나머지 의식들과 청소에 대한 규례들에 대해 말한 뒤
아론과 그 아들들이 속죄제물을 먹지 않은 것을 알고 크게 노합니다.
하지만 아론의 설명을 듣고는 그것을 오히려 좋게 여깁니다.
제사장에게 주어진 세 가지 책임은
술을 마시지 말라는 것,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라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세상을 향한 제사장으로서 우리들이 훈련해야 할 세 가지 분야이기도 합니다.
곧 몸(신체)의 훈련, 생각 또는 세계관의 훈련, 그리고 말씀의 훈련입니다.
이 세 가지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훈련해 가야만
비로소 우리는 세상 가운데서 제사장으로서의 책임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오늘 본문은 나답과 아비후와 비슷한 잘못을 범했는데도 결과는 오히려 정반대인 사건을 소개합니다.
곧 아론과 그 아들들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을 어기고 속죄제물을 먹지 않은 사건입니다.
대체 이 두 사건에 어떤 차이가 있기에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했던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을 경홀히 여긴데 반해, 아론은 경외심으로 대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또 다시 하나님은 외면보다는 내면을 보신다는 것,
그리고 외적인 규율에 매여 본질을 놓치시지 않고 오히려,
본질을 위해 외적인 규율을 변경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묵상질문
제사장에게 주어진 세 가지 책임은 무엇입니까? 나는 이러한 책임들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까?
아론의 규정 이탈은 나답과 아비후의 규정 이탈과 무엇이 달랐을까요?
어째서 아론은 좋게 여김을 받은 반면, 나답과 아비후는 죽임을 당한 것일까요?
기도
세상 가운데서 제사장으로서의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 세 가지 분야에서 지속적인 훈련을 행하게 하소서.
모든 삶이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에 대한 경외심 가운데서 이뤄지게 하시고,
규율에 매여 본질을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잘 분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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