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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공동체에 대한 반성 (레위 10:1~7) (CBS)

colorprom 2015. 4. 11. 18:25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공동체에 대한 반성 2013년 4월 20일 토요일



레위기 10:1~10:7           


1 아론의 아들 나답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3 모세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4 모세아론의 삼촌 웃시엘의 아들 미사엘엘사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나아와 너희 형제들을 성소 앞에서 진영 밖으로 메고 나가라 하매

5 그들이 나와 모세가 말한 대로 그들을 옷 입은 채 진영 밖으로 메어 내니


6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이다말에게 이르되

너희는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가 죽음을 면하고

여호와의 진노가 온 회중에게 미침을 면하게 하라

오직 너희 형제 이스라엘 온 족속은 여호와께서 치신 불로 말미암아 슬퍼할 것이니라

7 여호와의 관유가 너희에게 있은 즉 너희는 회막 문에 나가지 말라 그리하면 죽음을 면하리라

그들이 모세의 말대로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1절):

나답과 아비후는 ‘아무 불이나 상관없다’는 듯이 성소 밖에서 불을 가져왔던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아론의 특권을 찬탈하는 등 처음부터 제사장직에 깊은 균열을 만들었다.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2절):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는 ‘내가 거룩하게 여겨져야 한다’로 번역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께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분의 거룩에 대해 더 조심할 필요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모세가 아론의 삼촌 웃시엘의……진영 밖으로 메고 나가라 하매(4절):

집례하는 제사장들이 사체를 취급하는 일은 금지되었기 때문에 모세는 웃시엘의 아들들을 부른 것이다.


너희는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말라(6절):

집례중인 제사장은 죽은 자를 위해서 애도할 수 없었다.

이에 모세는 온 백성이 대신 그들을 위해 애도할 것이라 말한다(6하반절).


묵상과 삶


앞에서 제사장 위임식과 첫 번째 제사를 잘 마치고 여호와의 영광이 회중 가운데 임하는 이야기가

감격스럽게 진행되다가, 갑자기 온 회중을 침울케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곧 아론의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인 나답과 아비후가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여호와의 진노를 받아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모세는 아론과 그의 다른 두 아들에게는 슬퍼하지 말고 회막에 머물 것을 명한 반면,

온 회중에게는 이 일로 슬퍼하도록 했습니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더군다나 맥락을 잘 모르는 우리로서는 더 큰 충격으로 그들의 죽음을 대하게 됩니다.

이에 학자들은 조금이라도 충격을 덜기 위해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이유와 정황들을 들어 설명하지만,

여전히 충격은 남습니다.

이는 마치 신약교회가 시작될 때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죽은 사건에서 느끼게 되는 충격과 비슷합니다.


두 사건 모두 하나님의 공동체에 온전한 순종과 거룩이 가득하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정황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 충격이 배가됩니다.


우리는 이 충격적인 감정을 그대로 안고 하나님과 공동체 앞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을 대면하는 한편, 공동체의 죄성과 한계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 그것은 한편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다른 한편으로는 공동체에 대해 겸손과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에 대한 경외심을 회복할 것, 그리고

늘 겸손한 자세로 자신과 공동체에 대해 끊임없이 반성하고 개혁할 것.

이것이 나답과 아비후의 충격적인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묵상질문


나답과 아비후는 어떤 이유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임을 당합니까?

그리고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 앞에서 아론과 그의 다른 두 아들이 슬퍼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는 제사장으로서 감당해야 할 몫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줍니까?


기도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에 대해 보다 큰 경외심을 갖게 하시고,

그로 말미암아 그분의 백성된 자로서 나와 공동체의 삶에 보다 치열하게 하소서.


늘 겸손하게 나와 공동체를 반성하며 개혁하는 부단한 노력을 등한시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