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자들의 행복 2016년 11월 30일 수요일
욥기 21:1~21:16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는 내 말을 자세히 들으라 이것이 너희의 위로가 될 것이니라
3 나를 용납하여 말하게 하라 내가 말한 후에 너희가 조롱할지니라
4 나의 원망이 사람을 향하여 하는 것이냐 내 마음이 어찌 조급하지 아니하겠느냐
5 너희가 나를 보면 놀라리라 손으로 입을 가리리라
6 내가 기억하기만 하여도 불안하고 두려움이 내 몸을 잡는구나
7 어찌하여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하냐
8 그들의 후손이 앞에서 그들과 함께 굳게 서고 자손이 그들의 목전에서 그러하구나
9 그들의 집이 평안하여 두려움이 없고 하나님의 매가 그들의 목전에서 그러하구나
10 그들의 수소는 새끼를 배고 그들의 암소는 낙태하는 일이 없이 새끼를 낳는구나
11 그들은 아이들을 양 떼 같이 내보내고 그들의 자녀들은 춤추는구나
12 그들은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불어 즐기며
13 그들의 날을 행복하게 지내다가 잠깐 사이에 스올에 내려가느니라
14 그러할지라도 그들은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떠나소서 우리가 주의 도리 알기를 바라지 아니하나이다
15 전능자가 누구이기에 우리가 섬기며 우리가 그에게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하는구나
16 그러나 그들의 행복이 그들의 손 안에 있지 아니하니 악인의 계획은 나에게서 멀구나
성경 길라잡이
너희는 내 말을 자세히 들으라(1절):
욥은 고통당하는 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정죄하는 입이 아니라 듣는 귀라고 주장한다.
정죄하는 입은 그들의 세상을 욥에게 강요하지만, 듣는 귀는 그들을 욥의 세상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나의 원망이 사람을 향하여 하는 것이냐 내 마음이 어찌 조급하지 아니하겠느냐(4절):
욥의 원망은 친구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며, 이런 까닭에 욥은 열을 내며 괴로워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기 위해 생사를 건 싸움을 치르는 중이다.
너희가 나를 보면 놀라리라(5절): 욥에게 닥친 모든 사건은 친구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의롭다고 생각했던 욥과 욥이 당한 비참한 일들은 친구들이 가진 세계관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그 충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의 세계관에 욥이 당한 일들을 끼워 맞추기 시작했다.
‘욥은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악인이었다.’는 친구들의 주장은
자신들을 충격에서 보호하기 위한 주장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진실에 대해서는 눈을 감았다.
어찌하여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하냐(7절):
욥의 반론이다. 욥은 자신이 경험한 비극을 통해 허상이 아닌 실상을 보기 시작했다.
악인의 번성과 의인의 고난은 세상을 향한 진지한 질문으로 욥을 인도한다.
악인이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환란에 처하고 장애물에 넘어진다고 모두 악인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악한 자들의 행복 2016년 11월 30일 수요일
의인인 욥의 집과는 정 반대로 악인들의 집은 평안합니다.
그들의 자손들은 양떼와 같이 많고, 그들의 집에는 음악이 끊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더 허망한 것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그들의 태도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섬기며 그를 기대는 것이 허망하다고 조롱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행복을 쟁취했다고 선언합니다.
욥은 친구들의 논리에 따르면 자신이 아니라 악인들이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욥은 소발을 비롯한 친구들의 논리는 지금의 현실을 설명해 주지 못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렇기에 죄 없이 당하는 고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악인의 번영은 죄 없이 당하는 의인의 고난과 한 쌍이기 때문입니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처럼, 상대적인 박탈감은 오래된 현상입니다.
우리는 욕망하는 것들을 너무 쉽게 얻는 듯한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질투하기도 합니다.
신앙인들도 이러한 박탈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가난하게 되고
사회에서 높은 지위를 얻지 못해 고생하는 것이나,
하나님 말씀과 정반대로 살아가는 악인들의 번영을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이 헛되보이고,
그래서 그만 복음을 저버리고 신앙을 떠나거나,
종교적 형식만 유지한 채 세속적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심판과 부활이 있어서 이 모든 잘못된 것이 바로잡아질 것을 믿는다면,
그 박탈감을 이겨내고 고난을 감내하는 용기를 내야 합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사건 2017년 5월 3일 수요일
기독교신앙은 세상을 해석하기 위한 이론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건입니다.
생명 없는 세상에 생명을 창조한 사건과 죄로 가득한 세상에 의로움을 선물한 구원사건이 그러합니다.
기독교는 변화 없는 과거의 반복이 아닌 변화 가득한 사건의 연속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사건을 주목하는 이들이며,
그 사건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참여하는 이들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욥의 친구들은 눈앞에 보이는 욥의 사건을 애써 외면했습니다.
대신 그들이 가진 기존의 세계관을 유지하기 위해, 욥을 위로하기보다는 욥을 정죄하기 시작했습니다.
의로운 욥과 그가 당한 고난이라는 명백한 진실을 외면한 욥의 친구들은
더 광대하고, 더 놀라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스스로 닫고 말았습니다.
묵상질문
고통 가운데 처한 욥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친구들의 이야기에 욥이 제기하는 반론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1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가르치시거나 명하시나요?
5 오늘 본문과 함께 시편 73편, 요한복음 10장 32~39절 말씀을 묵상해봅시다.
3 우리 교회는 오늘 말씀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까요?
기도
고통스러운 현실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힘을 주십시오.
어려움 가운데서도 지키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따르게 해주십시오.
오늘 묵상한 것에서 기도제목을 찾고, 한 줄 기도문을 작성하여 기도합시다.
시편 73편 [아삽의 시]
1.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2.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3.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4.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5.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
6. 그러므로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요 강포가 그들의 옷이며
7. 살찜으로 그들의 눈이 솟아나며 그들의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많으며
8. 그들은 능욕하며 악하게 말하며 높은 데서 거만하게 말하며
9. 그들의 입은 하늘에 두고 그들의 혀는 땅에 두루 다니도다
10. 그러므로 그의 백성이 이리로 돌아와서 잔에 가득한 물을 다 마시며
11. 말하기를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존자에게 지식이 있으랴 하는도다
12.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
13.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14.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
15. 내가 만일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그들처럼 말하리라 하였더라면
나는 주의 아들들의 세대에 대하여 악행을 행하였으리이다
16. 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18.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19.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
20.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 같이 주께서 깨신 후에는 그들의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
21.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양심이 찔렸나이다
22.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
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요한복음 10 : 32~39
3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선한 일로 너희에게 보였거늘 그 중에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
33.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신성모독으로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35.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36.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모독이라 하느냐
37.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38.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하시니
39. 그들이 다시 예수를 잡고자 하였으나 그 손에서 벗어나 나가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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