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을 토로하는 욥 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욥기 19:1~19:12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3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4 비록 내게 허물이 있다 할지라도 그 허물이 내게만 있느냐
5 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만하며 내게 수치스러운 행위가 있다고 증언하려면 하려니와
6 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을 알아야 할지니라
7 내가 폭행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도움을 간구하였으나 정의가 없구나
8 그가 내 길을 막아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앞길에 어둠을 두셨으며
9 나의 영광을 거두어가시며 나의 관모를 머리에서 벗기시고
10 사면으로 나를 헐으시니 나는 죽었구나 내 희망을 나무 뽑듯 뽑으시고
11 나를 향하여 진노하시고 원수 같이 보시는구나
12 그 군대가 일제히 나아와서 길을 돋우고 나를 치며 내 장막을 둘러 진을 쳤구나
성경 길라잡이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2절):
욥은 빌닷의 단어(어느 때)를 가져와서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에게 하소연한다.
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을 알아야 할지니라(6절):
욥의 주장의 핵심이다. 욥이 직면한 고통은 억울한 상황임을 주장한다.
주어진 결과만 놓고 이야기 하지 말고, 자신에게 명백한 잘못이 있으면 그것을 알려달라고 말한다(5절).
묵상과 삶
친구들의 이어지는 이야기는 욥에게 비수로 꽂혔습니다. 그의 마음을 부수고 또 괴롭힙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주장은 허공을 찌릅니다.
비난할 욥의 죄를 알지도 못하면서 그가 처한 현실을 가지고 그를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욥은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 강도 당한 것과 같이 슬프고 비통한 일이라고 선언합니다.
욥이 생각하기에 하나님은 고난당하는 자들을 구원하시고 도와주러 오시는 분이신데,
작금의 현실에서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십니다.
오히려 그의 길을 막고 더 깊은 수렁으로 자신을 몰아넣고 계신 것처럼 보입니다.
삶이 계속해서 무너지는 것도 고달픈데 탈출구 역시 보이지 않은 상황은 욥의 것이기도 하지만,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런 현실 가운데 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현실의 문제들을 살펴 볼 때, 욥의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에서 풀리지 않는 일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은 우리를 짓누르고,
주변의 시선과 판단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더 막막합니다.
그때 욥은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고 있습니다.
욥은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밤길을 걷는 것처럼 답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실마리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억울하게 하신다는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닐지라도, 분명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다스리신다고 생각할 때, 우리를 선하게 이끌어 가실 것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은 눈앞에 닥친 고통이나 사람들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께로 향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길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묵상질문
친구들의 이야기를 욥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욥은 자신의 억울함이 어디로부터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까?
기도
삶의 자리에서 마주하는 슬픔과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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