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말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2016년 11월 24일 목요일
욥기 16:18~17:16
18 땅아 내 피를 가리지 말라 나의 부르짖음이 쉴 자리를 잡지 못하게 하라
19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중보자가 높은 데 계시니라
20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니
21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와 인자와 그 이웃 사이에 중재하시기를 원하노니
22 수년이 지나면 나는 돌아오지 못 할 길로 갈 것임이니라
1 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구나
2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
3 청하건대 나에게 담보물을 주소서 나의 손을 잡아 줄 자가 누구리이까
4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가리어 깨닫지 못하게 하셨사오니 그들을 높이지 마소서
5 보상을 얻으려고 친구를 비난하는 자는 그의 자손들의 눈이 멀게 되리라
6 하나님이 나를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7 내 눈은 근심 때문에 어두워지고 나의 온 지체는 그림자 같구나
8 정직한 자는 이로 말미암아 놀라고 죄 없는 자는 경건하지 못한 자 때문에 분을 내나니
9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10 너희는 모두 다시 올지니라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찾을 수 없느니라
11 나의 날이 지나갔고 내 계획, 내 마음의 소원이 다 끊어졌구나
12 그들은 밤으로 낮을 삼고 빛 앞에서 어둠이 가깝다 하는구나
13 내가 스올이 내 집이 되기를 희망하여 내 침상을 흑암에 펴놓으매
14 무덤에게 너는 내 아버지라, 구더기에게 너는 내 어머니, 내 자매라 할지라도
15 나의 희망이 어디 있으며 나의 희망을 누가 보겠느냐
16 우리가 흙 속에서 쉴 때에는 희망이 스올의 문으로 내려갈 뿐이니라
성경 길라잡이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중보자가 높은 데 계시니라(16장 19절):
욥은 급기야 하나님을 자신의 증인으로 소환한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 그리고 사람과 이웃 사이의 중보자에 대한 소망과 기대가 표출되고 있다(21절).
청하건대 나에게 담보물을 주소서 나의 손을 잡아 줄 자가 누구리이까(17장 5절):
담보물을 준다는 말은 그 사람의 빚을 책임지거나, 생명을 보장한다는 의미다.
욥은 계속해서 자신을 구원해 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고 있다.
너희는 모두 다시 올지니라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찾을 수 없느니라(10절):
‘다시 오라’는 말은 덤벼보라는 도발로 읽힌다.
욥이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그들에게는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묵상과 삶
침울한 어둠 가운데 거하면서
욥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하나님의 신원을 갈망하는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내뱉고 있습니다.
친구들의 무자비한 비난과 허망한 권면에도 욥은 절망하거나 낙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늘에 계신 중보자를 기대하면서 자신의 믿음을 표출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형벌을 의식하면서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죄를 확신합니다.
욥은 자신의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욥은 믿음의 논리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탄식을 끊임없이 내뱉습니다.
이를 통해 생명에 대한 기대,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이어주실 것에 대한 확신을 표출합니다.
믿음이 생명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활동하게 합니다.
하나님을 적대하는 세상의 세력이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부당하게 억압할 때,
우리는 그 억울함을 얼마든지 하나님께 하소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그 억압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믿는다면,
과연 우리가 하나님께서 그 억울함을 풀어주시리라 기대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원망과 비난을 쏟아낼지도 모릅니다.
욥의 모범은 재앙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겼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여기면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다른 어떤 것도 자신의 소망이 될 수 없다는 신념,
상황이야 어떻든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믿는 신앙이 빛나고 있습니다.
믿을 만하여 믿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에도 온전히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렇게 예수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이 신자입니다.
묵상질문
욥은 친구들의 반론에 맞서기 위해 중재자로 누구를 요청하고 있습니까?
죽음의 기운에 눌려 있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갈망을 계속 이야기하는 힘은 어디서 옵니까?
기도
우리의 억울함을 하나님께서 풀어주실 것을 믿게 해주십시오.
참고 견디는 힘을 얻기 위해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응답하여 주시고 위로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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