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기]

[22]‘어두움’에 거하는 자들 (욥 18:1~21) (CBS)

colorprom 2016. 11. 25. 16:26

‘어두움’에 거하는 자들 2016년 11월 25일 금요일



욥기 18:1~18:21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가 어느 때에 가서 말의 끝을 맺겠느냐 깨달으라 그 후에야 우리가 말하리라

3 어찌하여 우리를 짐승으로 여기며 부정하게 보느냐

4 울분을 터뜨리며 자기 자신을 찢는 사람아

너 때문에 땅이 버림을 받겠느냐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겨지겠느냐

5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6 그의 장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의 등불은 꺼질 것이요

7 그의 활기찬 걸음이 피곤하여지고 그가 마련한 꾀에 스스로 빠질 것이니

8 이는 그의 발이 그물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려들며

9 그의 발뒤꿈치는 덫에 치이고 그의 몸은 올무에 얽힐 것이며

10 그를 잡을 덫이 땅에 숨겨져 있고 그를 빠뜨릴 함정이 길목에 있으며

11 무서운 것이 사방에서 그를 놀라게 하고 그 뒤를 쫓아갈 것이며

12 그의 힘은 기근으로 말미암아 쇠하고 그 곁에는 재앙이 기다릴 것이며

13 질병이 그의 피부를 삼키리니 곧 사망의 장자가 그의 지체를 먹을 것이며

14 그가 의지하던 것들이 장막에서 뽑히며 그는 공포의 왕에게로 잡혀가고

15 그에게 속하지 않은 자가 그의 장막에 거하리니 유황이 그의 처소에 뿌려질 것이며

16 밑으로 그의 뿌리가 마르고 위로는 그의 가지가 시들 것이며

17 그를 기념함이 땅에서 사라지고 거리에서는 그의 이름이 전해지지 않을 것이며

18 그는 광명으로부터 흑암으로 쫓겨 들어가며 세상에서 쫓겨날 것이며

19 그는 그의 백성 가운데 후손도 없고 후예도 없을 것이며

그가 거하던 곳에는 남은 자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


20 그의 운명에 서쪽에서 오는 자와 동쪽에서 오는 자가 깜짝 놀라리라

21 참으로 불의한 자의 집이 이러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처소도 이러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울분을 터뜨리며 자기 자신을 찢는 사람아

너 때문에 땅이 버림을 받겠느냐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겨지겠느냐(4절):

땅과 바위는 세상의 질서를 의미한다.

빌닷은 욥이 질서 정연하게 위치한 세상 법칙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난한다.

빌닷은 장 전체에서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자리가 있다는 명제를 근간으로 욥을 비난한다.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5절):

빌닷은 욥의 이야기(17장 12절)를 인용하면서 악인의 길은 어둠의 길임을 천명한다.

그리고 이것을 욥의 길에 적용한다.


묵상과 삶


빌닷 역시 조심스럽게 욥을 위로하려던 태도와 달리, 욥에 대한 비난으로 두 번째 대화를 시작합니다.


그가 욥을 비난하는 근거는 간단합니다.

모든 것은 정해진 자리에 있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을 전제로 두면서,

악인들의 길, 그들이 거하는 처소가 지옥과 같을 것이라고 자세하게 묘사합니다.


결국 그는 욥의 악을 지적함으로써 그가 악인이 처할 자리에 처했다고 말하지 않고,

욥이 현재 질병과 고통 가운데 거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악인의 길과 같은 결과를 맞이했기에

그가 악인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악인이 악인이 처해 마땅한 곳에 처한다는 것은 중요한 신앙적 사실입니다.

그러나 맥락과 상황을 떠나 마구 적용될 때,

신앙적으로 중요한 어떤 원리조차도 비신앙적인 저주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종종 나타난 결과만을 보고 쉽게 판단을 내립니다.

이런 오해들로 인해 잘못된 분노나 질책이 주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비슷한 현상들을 모두 같은 원인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향해 걸어갑니다.

그 길은 반듯하거나 평탄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입니다.

세상의 부와 지위를 신앙의 결과로 해석하는 신자들이 많으나,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마 19장 23절).


빌닷의 말을 표면적으로 적용하면 참혹한 죽임을 당한 사도들도 악인이라고 해야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과 최후의 심판을 믿는다면, 우리는 세상이 낮게 보고 비웃는 삶을 기꺼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묵상질문


빌닷이 악인의 자리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빌닷의 주장은 어떤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까?


기도

눈앞에 현실만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의심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복음을 깨달을 뿐 아니라 삶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지혜와 용기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