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기]

[24]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욥 19:13~29) (CBS)

colorprom 2016. 11. 28. 16:23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2016년 11월 28일 월요일



욥기 19:13~19:29           


13 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14 내 친척은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지들은 나를 잊었구나

15 내 집에 머물러 사는 자와 내 여종들은 나를 낯선 사람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16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간청하여야 하겠구나

17 내 아내 내 숨결을 싫어하며 내 허리의 자식들도 나를 가련하게 여기는구나

18 어린 아이들까지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

19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20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이로구나


21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22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박해하느냐 내 살로도 부족하냐


23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졌으면,

24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25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26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27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조하구나


28 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할까 하며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진대

29 너희는 칼을 두려워 할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장이 있는 줄을 알게 되리라



성경 길라잡이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21절):

욥이 자신의 상황을 살펴 내린 결론이다. 물론 욥은 계속해서 이 문제와 씨름해 왔다.

욥은 친구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하나님의 징벌로 인정하니, 그것을 또다시 강요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위에 서실 것이라(25절):

대속자는 히브리어로 ‘고엘’인데, 보아스의 ‘고엘’이었다.

또한 출애굽 사건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속량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출 6장 6절).

따라서 욥은 자신을 이 지옥에서 건져내실 분이 하나님 밖에 없음을 선언한다.


묵상과 삶


욥은 무죄한 고난이라는 역설과 정면으로 대치합니다.

우리는 알고 있지만, 욥은 모든 상황을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욥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자신의 상황을 돌파합니다.

결국 모든 결정은 하나님께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고통의 근원을 향한 질문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간구로 바뀝니다.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모든 대상에게서 버림받은 욥은 이제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바라는 겁니다.

여기에 고난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사탄은 욥을 넘어뜨리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을 단련시키고 계십니다.

욥은 모든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붙잡고 그분의 인도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세상의 고통과 어려움을 보고 있자면,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비참하게 하는 괴물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또한 세상에서는 숱하게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일어나는데

하나님께서는 무얼 하고 계실까 묻기도 합니다.

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도움과 방법들을 모색합니다.


하지만 욥의 경험처럼

사람들의 위로와 해결책은 미봉책으로 끝나거나, 오히려 어려움을 가속화하기도 합니다.

마음에는 또 다른 상처가 새겨지고, 또 다른 문제들이 파생됩니다.

결국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과 문제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 때 비로소 욥의 고백은 유의미합니다.

우리의 삶의 기쁨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신다!”

이 고백으로 오늘 하루를 전망해보시기 바랍니다.


묵상질문


갑작스런 환란을 당한 욥이 위로 받기를 원했던 대상들은 그에게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모두에게 버림받은 욥은 결국 누구의 도움을 기대합니까?


기도


마주한 여러 상황에서 사람들의 평가와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최종 판단자가 되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