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6 토
오늘 서울 갑니다.
오후 일 마치고 네 시 이십 분에 시외버스 타고 혼자 갑니다.
부산에서 군 생활할 때 집에 가는 기분이 좀 듭니다.
근데 다른 점은 지금은 빈 집에 간다는 거고 그 때는 엄마 아버지 형 동생이 있는 집으로 갔었다는 겁니다.
쓰고 보니 다른 게 아니라 엄청 다른 거군요.
그래도 버스 타고 가서 만날 사람들이 있어 좋습니다.
내일 교회 가서 목사님, 강도사님, 전도사님, 홍집사님 부부, 신강섭 형제님 부부, 반주자님, 간병사님들,
미화원님들, 박 선생님, 환자이고 어르신들이신 성도님들을 뵐 생각에 마음이 좋습니다.
우리 장모님도 환자로 어르신으로 성도님으로 그곳에 계십니다.
동생도 보고 형들도 보고 광주 식구들도 보고 수요일 날 친구들도 만나고 목요일 아침에 내려와야 합니다.
저 바쁜 사람입니다.
저 오늘 서울 갑니다.
^나 서울 가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