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장화

colorprom 2016. 11. 28. 16:39

20161127 일


지금껏 신발에 흙 묻힐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제 시골에서 살게 되니 신발에 흙 안 묻힐 방법이 없습니다.
아예 장화를 신습니다.
비 올때도 안 신던 장화를 매일 신습니다.
근래에 장화 신어 보신 일 있으십니까?
요즈음 아이들은 예쁜 비옷을 입고 깜직한 장화를 신고 우산까지 쓰고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갑니다.
날 맑은데도 멋으로 장화를 신고 다니는 아가씨들도 있습니다.
 
우리 때는 목 긴 검정 장화와 아버지가 신으시던 목이 짧고 단추가 있는 장화가 전부였습니다.

그래도 비 오면 그 장화와 대나무 파란 비닐 우산이 그립기만 합니다.

어제는 서울에 첫 눈이 왔다네요.
진주에서 올라오니 눈이 그쳐 있네요.
 
교회 가는 길입니다.
주일 잘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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