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농부조수

colorprom 2016. 11. 3. 11:01

20161103 목


어제는 백미 800kg을 5kg짜리 160개로 나눠 포장했다.
봉지에 쌀 퍼 넣고 무게 재고 실링기로 밀봉하고 가져다 쌓고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이다.
닭장 짓다가 추수한 쌀 포장까지.

농부는 아니더라도 농부의 조수로 사는 삶이 몸은 고되도 제법 재미가 쏠쏠하다.


은퇴하고 시간과 싸우며 지내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짬이 없다.
집에 돌아오면 씻고 밥 먹고 자면 된다.
아침엔 출근하는 느낌도 있고 나쁘지 않다.


오늘은 현미를 어제의 배로 한단다.
나는 몸을 풀고 아내는 점심으로 먹을 떡볶이를 하고 있다.
딸은 포장하다 쌀이 한 알이라도 떨어지면 주워담기에 바쁘다.
농부의 마음인가 보다.
딸의 그 마음에서 그 몸짓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김아영 사장님과 사장님의 아버지이자 조수, 김의영씨 *^^*




오른쪽이 김아영 사장님, 왼쪽은 사장님 어머니.  *^^*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룻과 보아스  (0) 2016.11.08
트럭 위에서  (0) 2016.11.08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했는데   (0) 2016.11.02
TV를 없애야겠습니다.  (0) 2016.11.01
아버지  (0) 201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