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31 월
친구는 요즘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자주 본다 합니다.
제가 휴대폰으로 찍어 보내준 사진이랍니다.
기억이 납니다.
감자탕을 먹고 나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찍은 사진일 것입니다.
실버 타운 앞 숲속 벤치에 앉아 찍은 사진일 것입니다.
친구 아버님은 실버 타운에서 홀로 사시다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친구는 미국에 삽니다.
친구가 서울에 나오면 아버지, 친구, 나 셋이서 보낸 시간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남자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아버지로 산다는 것을 아들은 알기에 그런가 봅니다.
어제 추수를 도우려 의령에 내려왔습니다.
딸 덕분에 추수도 해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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