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2016년 9월 7일 수요일
시편 58:1~58:11
1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2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3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4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5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
6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7 그들이 급히 흐르는 물 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
8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삭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
9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나무든지 불 붙는 나무든지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하소서
10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11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내용
미국의 CNN 앵커와 마더 테레사의 대화입니다.
"기도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무엇을 하실까요?"/ "하나님도 들으시지요."
이스라엘의 왕은 모름지기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할 뿐 아니라
그분이 사랑하시는 백성들의 이야기도 귀기울여 잘 들어야만 했습니다.
잘 들을 때에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악한 통치자는 누구의 이야기도 귀기울여 듣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물론이고, 백성의 여론도, 주변의 의로운 충고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습니다.
마치 피리소리에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 귀머거리 독사(시58:4)와 같습니다.
줏대가 있는 사람이어서가 아닙니다. 원칙적인 사람이어서도 아닙니다.
'고집불통' 이어서 반응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반응없는 통치자의 사례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몇 차례 나타났던 적이 있었지요.
통치행위에서뿐 아니라 일상의 인간관계에서도 잘 듣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흔히 '잘 말하면 소통이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잘 들어야 소통이 원활합니다.
내 말을 잘 전달하는 일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상대의 말을 잘 들을 때 소통은 비로소 시작됩니다.
지금 입을 열어 먼저 말하고 싶을 때 한 박자 참고, 다른 사람의 말소리에 귀를 기울여봅시다.
말소리만 듣지 말고 그 말의 '의도'를 헤아립시다. 그것이 소통의 첫걸음입니다.
기도
우리에게 늘 말을 걸어오시는 하나님,
성경·사람·환경·사건을 통해 말씀하시는 그 음성에 귀기울일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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