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심각한 위기의 징후 2016년 8월 3일 수요일
열왕기상 10:14~10:29
14 솔로몬의 세입금의 무게가 금 666 달란트요
15 그 외에 또 상인들과 무역하는 객상과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 나라의 고관들에게서도 가져온지라
16 솔로몬 왕이 쳐서 늘인 금으로 큰 방패 이백 개를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육백 세겔이며
17 또 쳐서 늘인 금으로 작은 방패 삼백 개를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삼 마네라
왕이 이것들을 레바논 나무 궁에 두었더라
18 왕이 또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정금으로 입혔으니
19 그 보좌에는 여섯 층계가 있고 보좌 뒤에 둥근 머리가 있고 앉는 자리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고
팔걸이 곁에는 사자가 하나씩 서 있으며
20 또 열두 사자가 있어 그 여섯 층계 좌우편에 서 있으니 어느 나라에도 이같이 만든 것이 없었더라
21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정금이라
은 기물이 없으니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히 여기지 아니함은
22 왕이 바다에 다시스 배들을 두어 히람의 배와 함께 있게 하고
그 다시스 배로 삼 년에 한 번씩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 왔음이더라
23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큰지라
24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25 그들이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곧 은 그릇과 금 그릇과 위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라
해마다 그리하였더라
26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27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28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들여왔으니 왕의 상인들이 값주고 산 것이며
29 애굽에서 들여온 병거는 한 대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한 필에 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에게 그것들을 되팔기도 하였더라
성경 길라잡이
그 외에 또 상인들과 무역하는 객상과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15절):
솔로몬이 누린 막대한 부(14절)는
남부의 이집트와 아라비아에서부터 북부의 헷 사람에게 이르는 무역로를 장악한 결과이다.
많은 상인들이 솔로몬과 직접 교역을 했거나, 남과 북으로 가는 무역로를 이용한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그 결과 당시의 국제질서는 솔로몬 왕국을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14절부터 25절까지에서 금이라는 단어가 열 번이나 등장할 정도로 솔로몬의 부가 극에 달했다.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26절): 단편적인 정보들 속에 솔로몬의 잘못된 결정들이 담겨있다.
하나님께서는 은금을 많이 쌓지 말라고 하셨지만(신 17:17), 솔로몬은 은금을 계속 축적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전쟁에 사용할 군마를 제한하셨지만(신 17:16), 솔로몬은 자신의 왕국에서 군마를 계속 모을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말과 병거를 판매함으로써 전쟁의 위기를 재촉하였다.
또한 애굽으로 백성을 돌아가게 하지 말라는 명령까지 어겼다(신 17:16).
묵상과 삶
다른 민족에게 잦은 침략을 받았던 이스라엘에 태평성대가 열렸습니다.
다윗의 군사적 업적에 솔로몬의 경제적 번영이 맞물리며, 이스라엘은 국제질서의 변방에서 중심이 되었습니다. 모든 길은 솔로몬을 통해서 이어졌습니다.
곧 상상하지 못했던 부가 이스라엘에 쏟아져 들어왔고, 모든 민족이 이스라엘을 칭송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는 그 정점에서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는 위기의 징후를 놓치지 않습니다.
모두가 흥청망청 즐기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한 걸음 뒤로 떨어져 자신의 시대를 성찰했습니다.
막대한 부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군대가 계속 늘어납니다.
한 왕국의 군사력 증강은 또 다른 나라의 군사력 증강으로 이어집니다.
순간의 이익을 위해 무기거래를 했지만, 그 무기가 평화를 깨뜨릴 것입니다.
이 위기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역사는 한 문명으로부터 한 개인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흥망성쇠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쇠락의 시작은 언제나 번영의 정점에서 초심을 망각하기 시작하는 기억상실증이었습니다.
귀족 독점의 토지소유 구조에 반발하며 조선을 건국했던 사대부들이 권력의 정점에서 토지를 독식하자
조선이 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생사를 걸어서 놀랍게 성장했던 세계 교회는,
성장의 정점에서 교세 유지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쇠락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처럼 번영과 풍요는 자칫 초심을 망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은 번영과 풍요 속에서도 초심을 망각하지 않도록 욕망에 제한선을 두었습니다.
그 선을 넘어서는 순간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왜 살아야 하는지를 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누구인지 잊지 맙시다. 망각은 위기의 징후입니다.
묵상질문
솔로몬의 결정이 초래한 위기가 어떻게 고조됩니까?(26~29절)
그는 신명기 17장 16, 17절의 가르침을 알고 있었을 텐데, 왜 그 교훈을 거부한 것일까요?
현실을 핑계 삼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를 거부한 일이 있습니까?
기도
모든 순간, 모든 장소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임을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깊이 각인시켜 주십시오.
'+ [열왕기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우상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왕상 11:14~25) (CBS) (0) | 2016.08.05 |
---|---|
[30] 소명을 위한 생존 (왕상 11:1~13) (CBS) (0) | 2016.08.04 |
[28]복을 흘려보내는 것이 복된 삶입니다 (왕상 10:1~13) (CBS) (0) | 2016.08.01 |
[27]신앙,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는 안목 (왕상 9:10~28) (CBS) (0) | 2016.08.01 |
[26]율법 있는 삶 (왕상 9:1~9) (CBS) (0) | 2016.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