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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신앙,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는 안목 (왕상 9:10~28) (CBS)

colorprom 2016. 8. 1. 19:30

[27]신앙,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는 안목 2016년 8월 1일 월요일

 

열왕기상 9:10~9:28

 

10 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20 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11 갈릴리 땅의 성읍 20 곳을 히람에게 주었으니

이는 두로 왕 히람솔로몬에게 그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하였음이라

 

12 히람이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여

13 이르기를 내 형제여 내게 준 이 성읍들이 이러한가 하고 이름하여 가불 땅이라 하였더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있느니라

 

14 히람이 금 120 달란트를 왕에게 보내었더라

 

15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이러하니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16 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그 성읍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더니

17 솔로몬이 게셀과 아래 벧호론을 건축하고

18 또 바알랏과 그 땅의 들에 있는 다드몰과

19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는데

20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중

남아 있는 모든 사람

21 곧 이스라엘 자손이 다 멸하지 못하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들의 자손들을

솔로몬이 노예로 역군을 삼아 오늘까지 이르렀으되

 

22 다만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를 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은 군사와 그 신하와 고관과 대장이며 병거와 마병의 지휘관이 됨이었더라

 

23 솔로몬에게 일을 감독하는 우두머리 550 명이 있어 일하는 백성을 다스렸더라

 

24 바로의 딸이 다윗 성에서부터 올라와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건축한 궁에 이를 때에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였더라

 

25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 하니라 이에 성전 짓는 일을 마치니라

 

26 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은지라

27 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매

28 그들이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420 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성경 길라잡이

 

갈릴리 땅의 성읍 20 곳을 히람에게 주었으니(11절):

성전 건축이 시작되면서 히람과의 거래가 등장했는데(5장) 마지막에도 히람과의 거래가 등장한다.

두 가지 측면에서 이 거래는 긍정적이지 않다.

 

첫째, 솔로몬이 갈릴리에 있는 성읍 스무 곳을 히람에게 주었다는 것은

솔로몬이 지불해야 할 돈을 더 이상 세금으로 거둘 수 없었음을 의미한다.

둘째, 솔로몬이 히람에게 준 갈릴리 땅의 성읍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주신 기업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교역의 대가로 지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솔로몬에게 무엇인가 문제가 발생했음을 암시적으로 시사한다.

한편 히브리어 가불(13절)은 ‘사슬’이라는 의미이다. 이 땅은 히람과 솔로몬의 관계를 반영한다.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이러하니(15절):

솔로몬은 가나안 원주민들을 역군으로 삼아 막대한 공역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목록에 부를 축적하는 국고성과 군대를 주둔시키는 병거성, 마병의 성이 다수 등장한다.

이는 신명기 17장 16, 17절의 경고에 반하는 결정이다

 

묵상과 삶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의 통치가 정점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그 정점은 동시에 몰락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가장 먼저 변한 것은 솔로몬의 안목이었습니다.

막대한 공역에 필요한 자재와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기업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겼습니다.

그 땅이 솔로몬의 눈에는 하찮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땅은 장차 도래할 더욱 큰 구원을 보증하는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실제로 갈릴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라나시고 활동하셨던 복음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사람이라면, 그 땅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마치 사람들의 눈에는 미련해 보였던 예수님의 십자가가

구원받은 신자의 눈에는 하나님의 지혜인 것과 같습니다.

오늘도 신앙은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는 안목으로 드러납니다.

무엇을 선택한다는 말은 동시에 무엇인가를 버린다는 말입니다.

입학과 졸업, 취업과 결혼 같은 중요해 보이는 결정부터 먹거리와 의복에 대한 사소해 보이는 결정까지,

우리는 일상적으로 선택하고 버리기를 반복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탐욕스러운 세상은 선택의 순간마다 자본과 권력, 쾌락을 선택합니다.

수많은 이들을 가혹한 경쟁의 현장으로 내몰게 되더라도 자본을 선택했고,

정의와 공의, 평화를 버리면서까지 권력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한 몸인 공동체를 깨뜨리면서까지 쾌락을 추구합니다.

 

이토록 불의한 시대 가운데 그리스도인은 무엇이 가장 가치가 있는지를 온 몸으로 증언하는 사람입니다.

자본과 권력, 쾌락을 가치 있다 여기며 목숨을 거는 시대 속에서,

한 사람을, 정의와 평화를, 한 몸인 공동체를 가치 있다 여기며 생명을 바칩시다.

 

묵상질문

 

솔로몬의 결정에서 우려할 만한 부분은 무엇입니까?(11, 19절)

이런 결정의 배후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의 눈은 무엇을 주목하며 바라보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살게 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 가장 소중히 여기시는 것을 우리도 소중히 여기는 안목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