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친구 - 조선일보, 박찬욱감독 인터뷰에서

colorprom 2016. 6. 12. 18:52

2016년 6월 12일, 일요일

 

어제 토요일, 조선일보 기사에 박찬욱감독 인터뷰가 나왔다.

그 중 이훈감독과의 이야기에서 동감가는 글을 발견했다.

 

- 세계관이 성숙했을 때 뜻이 맞는 사람이 진짜 친구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제 진짜 친구죠.

 

아, 맞다, 정말 동감한다!!! 

어린 시절의 친구, 어린 시절의 형제들을 만나고 뭔가 답답한 느낌을 가질 때가 있는 이유를

바로 이 글에서 찾은 기분이다.

그들과의 만남이 반가움, 그 반가움에서 멈춘다면...이후로 계속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면,

이는 과거의 한 인연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계속 과거에서 현재까지로 이어진다면, 그 시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면,

아...더 이상 기쁜 일이 있을까?!

 

그러고보면...

어린 시절의 그 친구들과의 시간, 형제들과의 시간은 성인으로 산 시간에 비하면 정말 짧은 시간이다.

으흠....그래서 이런 말도 있는 것 아닐까?  이웃사촌!

성인이 된 이후의 생활을 함께한 사람들이기에 어쩌면 먼 친구나 형제보다 더 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으흠....

 

박찬욱감독의 기사에서 큰 답을 얻었다.  감사~*^^*